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2013-29: 나폴레옹의 유급휴가

들어가는 글: 크리스마스에 2일의 휴가를 붙여 연말에 장장 5일을 쉬었습니다. 몇시간 후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2009년에 열내며 읽은 소설 나폴레옹(전 5권, 막스갈로 著)에는 두고두고 생각해볼만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유급휴가입니다.


0. 나폴레옹은 누구인가? 

위키피디아를 살펴보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프랑스어: Napoléon Bonaparte코르시카어: Nabulione di Buonaparte1769년 8월 15일 ~ 1821년 5월 5일)는 프랑스의 군인이자, 정치가이며, 프랑스 대혁명 시기 말기 무렵의 정치 지도자이자 1804년부터 1815년까지 프랑스의 황제였다. [1]

한마디로, 불세출의 영웅이죠. 

저는 나폴레옹 1권에서 그의 유급 휴가 내력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와우!! 좀 많이 다릅니다. 



1. 41개월의 유급휴가 


그는 25세가되는 해, 툴롱 공성전에서 왕당파 반란군을 진압하는 최초의 무훈을 세워 
육군 대위에서 장성급인 준장으로 단숨에 승진하게 됩니다.  [1]

그전까지 그는 지속적인 유급휴가를 얻어내는 데요.
합산해보니 모두 41개월이 되었습니다. 3년 5개월에 해당하는 기간이네요.  

약 9년간의 복무를 통해 장성으로 진급하였는데 약 1/3의 기간이 유급 휴가로 채워져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입니다. 
  

아래는 모두 1권에 있는 내용으로 기회가 되시면 꼭 읽어보세요

# (1786년) 휴가는 6개월 이었다(86p) 
# 휴가는 1787년 11월 1일까지 연장되었다(91p) 
# 그는 다시 6개월간의 휴가를 신청했다. 
<저의 조국 코르시카를 돕고 가난한 조국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휴가를 신청합니다. 이리저리 발벗고 뛰어다니려면 경비도 많이 필요할 겁니다. 절대적 필요성도 없이 이렇게 결심한 것은 아닙니다> 

1787년 12월 1일부터 1788년 6월 1일까지 휴가는 6개월동안 다시 연장되었다(97p) 

# 5월 29일, 그는 1790년 6월 15일자로 4개월간의 휴가 연장을 받았다(141p) 

# 나폴레옹은 6개월간의 휴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포병 4연대를 지휘하는 캉파뇰 대령은 승락하지 않았다. 

<사정상,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중위에게 세번째 휴가를 승낙할 수 없다. 21개월의 첫번째 휴가와 17개월의 두번째 휴가를 이미 받지 않았는가?> 

뒤테이 장군3개월간의 유급휴가를 허락했다(165p) 


유급 휴가는 그냥 신청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목적이 있었지요. 

# 연대의 애국주의 장교들은 대부분 의용군의 대대장으로 뽑히기를 꿈꾸었다. 
단번에 중위에서 대령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163p) 

# 나폴레옹은 의용군 제2 중령으로 당선되었다(177p) 

그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2. 과감한 목표 수립 


제가 주목했던 내용은 두가지입니다. 

1) 과감한 목표를 수립한다. 
2) 주도적으로 행동한다.  

15세의 그는 고속 승진을 원했습니다. 

"나는 몇 단계를 뛰어넘어, 일 년 안에 장교 계급장을 따고 소위로 임관할꺼야. 포병학교는 생도가 아니거든. 입교하면 생도에서 육군 장교로 곧바로 승진할 수 있다구(56p)" 

"복잡한 무기를 다루는 포병장교 선발은 성적과 재능으로만 결정되었다. 따라서 엘리트로 인정받는 포병장교로의 입신인, 가난한 귀족들에게 확실한 신분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었다(59p)" 

당신을 위한 과감한 목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3. 만약 41개월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원(resource)이 필요합니다. 

그는 무려 41개월의 유급휴가를 얻어냅니다. 한번에 6개월씩 지속적으로 신청하였고 쉽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휴가를 모두 얻어냅니다. 

그 기간동안 코르시카섬 의용군 제2중령에 당선되어, 단숨에 중령에 해당하는 직위를 얻게 되었지요.  

만약 여러분에게 41개월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 여쭤보신다면.. 솔직히 자신있는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나에게 그만한 긴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것을 어떻게 가치있게 만들 수 있을까? 


4. 휴가; 소중한 자원 


휴가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고, 직장인으로서 유용한 자원(resource)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말에 가족들과 즐겁고 안락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 몇시간이라도 골방에 들어가서 차분하게.. 
내년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가치있는 시간으로 활용하시길 꼭 바랍니다.  

남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혹시 한 편더 쓸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기에 
미리 새해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12.29 오후 7시 @Home


Reference: 

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2013-28: SW 직업인 Career Paths

들어가는 글: MBB로 목표를 잡은 이상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career path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에서 근무하는 SW 직업인에게는 어떤 길이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작은 모델을 만들어 보았다.

0. 길? 



작은 기업에서 근무할 때는 업무시간에 주로 SW 자체에 대한 것을 많은 고민하였지만 큰 회사에서 근무를 몇년 해보니 그것보다 대인관계, 이메일 처리, 의사소통, 보고능력 등 각종 communication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머는 전문직(Professional)인가? 현재로서는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로서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일반 직장인으로서의 skill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꽤 많은 사람들이 경력 7~8년차에서 많은 방황을 한다. '나는 뭐하나? 프로그래머 맞나?' 라고 자문한다. 이때 고민하기 보다는 career의 class를 높여가야 한다.

기존에 나는 프로그래머를 지칭하는 용어로 'SW 엔지니어'라는 표현을 즐겨서 사용하였는데 career path를 함께 검토해보니 오히려 일반 직장인의 뉘앙스를 좀더 담아서 'SW 직업인'이라고 지칭하고 싶다.


제목: SW 직업인 Career Paths

경력에는 변화의 시기가 있고 그에 따르는 선택의 시기가 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단계. 견습 프로그래머: ~3년차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3년까지는 스스로를 견습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보통은 사원급일 것이다. 대학원을 졸업하는 경우 2년정도 있으면 대리를 달아주는데 그것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좀더 유리할 것 같다.

이때에는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 좋을 듯 하다.

좋은 선배를 만나는 것이 젤 중요하다!!

내 경우 벤처기업에서 근무할 때 박팀장님을 만난 것이 가장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2001년도에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하게 되었는데 내가 맡은 모듈에 대해서 기본 개요, 설계 문서, 상세 순서도까지 모두 검사를 맡은 후에 코딩에 들어가게 하셨다. 심지어는 회사에 얘기하여 팀장님 댁으로 방문하여 일주일간 개인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었다.

이렇듯 좋은 선배의 코치를 받으며 무럭무럭 크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기호기는 하지만 이때는 많은 가르침을 '받고'..그리고 그것을 '비판보다는 수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듯 하다.


2단계. 프로그래머: 4년~7년차


견습 프로그래머 단계를 지나면 슬슬 본인이 맡은 업무에 익숙해지는 단계가 된다. 자기만의 방식도 견고해진다.

4년차에서 이런 고민이 시작될 수도 있고,
정신없이 바쁘다보면 7년차 즈음에 시작될 수도 있다.

★경력의 분기점은 이때 시작된다.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다.

주어진 업무는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공대 적성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프로그래밍은 잘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문과 속성인 프로그래머는 대인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시들해지는 단계일 것이다.

2단계까지는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이후 3단계부터는 개인적인 선택의 시간이다.


3-0단계: 설계 전문가? 

난 개인적으로 설계 전문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설계(design)는 모든 SW 직업인이 갖추어야 할 공통 소양이다.

설계에는 정답이 없지만 설계 그 자체만을 전문으로 해서는 전문가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대형 SW를 제작하는 경우 전문 설계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결국 아래의 3단계에 도달한 전문가들의 연합으로 전체 설계가 결정될 것이다. 다양한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3-A단계의 튜닝 전문가는 수리적인 관점에 접근하고
3-B단계의 품질 전문가는 개발품질/제품품질 관점에서 접근하고
3-C단계의 프로젝트 관리자는 전체 프로젝트(경영)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 디자인 패턴
- 리팩토링
- 일반 설계능력은
전문가를 지망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숙독해야 할 선행과목(prerequisite)이다.


3-A단계: 튜닝 전문가 


가장 자연스러운 성장은 프로그래밍 능력을 향상시켜 성능 튜닝, 인터페이스 튜닝, 설계 변경등의 튜닝 skill을 키우는 것이다.

각 기술 분야를 심도있게 파고드는 도메인 전문가
모바일 분야의 경우) Multimedia, Message, Telephony, Framework 등

알고리즘, 성능튜닝, 최적화, 동시성등 고급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엔지니어링 전문가(엔지니어)

특별히 분리된 분야는 아니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엔지니어는 팀내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긴급 소방수로 투입되어 명성을 쌓을 수 있다.

도메인 전문가와 엔지니어링 전문가는 두가지가 혼합될 수도 있다. 특정 도메인을 파다보면 전문지식이 풍부해져 엔지니어링 업무를 할수도 있고, 각종 엔지니어링 스킬을 차근히 파고들다 보면 투입되는 도메인에서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3-B단계: 품질 전문가 


회사의 규모, 취급하는 SW의 규모가 커질 수록 '품질' 그자체는 하나의 부서로, 담당으로 일정 규모를 갖추게 된다.

SW연구소 내에서 품질에 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개발 품질 전문가
예를 들면 형상관리, 개발tool 제작, Unit Testing 지원과 같은 각종 SW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근무

품질부서로 이동하여 SW product의 품질을 담당하는 제품 품질 전문가
전통적인 제조업의 경우 제품 품질에 대한 이슈는 영원히 화두가 될 것이다. SW출시전의 이슈도 그렇지만 실제 출시후의 field claim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SW직군을 담당하다가 제품 품질 전문가로 이동하는 분들도 다수 발견하였다.

전통적으로 품질 부서의 경우 아예 SW비전공자분들이 대다수 담당하고 있으나 좀더 고급하된 조직의 경우 SW직군에서 출발한 전문인력의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 같다.


3-C단계: 프로젝트 관리자(PM)


내가 알기로 PM도 전문 분야이다. 대부분 파트장, 팀장이상의 직급에 오르게 되면 관리자의 역할을 하게 되지만 때로는 과장 정도의 직급에서도 충분히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이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제품을 만들어가는 관리업무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되면 프로젝트 관리자를 지망해야 할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
일정적인 측면.. 이거는 돈하고 관련이 있으니까
인력적인 측면.. 조직구성은 어떻게 하고 communication channel 구성은 어떻게 하고

등등에 대해서 평소에 업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항상 관찰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간 자체에 대한 통찰력이 중요하다. 

PM은 그 자체로 많은 전문 서적이 있으니 참고하면 될 듯 하다.


4단계: SW 컨설턴트 등 지원분야 


4단계는 반드시 3단계보다 높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는 앞으로 20~30년더 일할 수 있어야 한다.

3단계 전문가는 이를테면 최전선 전문가로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모두가 3단계 전문가에 머물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앞으로 4단계의 전문가의 수요가 점점 많아질 것이다. 또한 공급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미리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 경영학에서 기업의 대기업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대기업에서는 4단계 전문가의 수요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조직 차원에서 SW 경영 전반에 관한 자문업무를 담당하는 SW 컨설턴트

그리고..
SW 기획 담당자
UX 기획 담당자
SW 교육 담당자
SW 공공 정책 담당자
로 업종을 전환할 수도 있다.

SW에서 30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어떤 career를 가지는 것이 현명할까?
평생을 두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사례 연구 


최근 내 나이 또래의 3명의 career path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다. 모두 7~8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 A군: 사내 Coding Experts 선발, 성능 분석 부분이 강점.
-> 전형적인 튜닝 전문가로 성장이 예상됨

- B군: Framework 전문가, 회사 지원으로 내년 석사 진학 예정
-> 향후 도메인 전문가로 성장이 예상됨

- C군: 경영정보학 석사, MBB 후보 지원
-> 향후 프로젝트 관리자로 성장이 예상됨

몇년간 더 지켜보자.

품질 전문가 사례도 시간을 두고 찾아봐야 겠다.


후기.. 

짧게 노트한 것을 글로 적으니 꽤 길어졌다.
Career path는 평생을 두고 고민해야 할 중요한 주제인 것 같다. 나는 어디에 서있나?
본 고는 시간을 두고 update할 것을 약속드린다.

감사합니다.

2013.12.26 오전 10시 @Home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2013-27: 기회를 얻는 이메일의 힘

들어가는 글: LG 신입사원 연수 때 회계학 수업이 있었는데 무척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강사는 현직 회계사로 '이메일의 힘'을 인생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게 먼저 이메일을 보내라'라는 것이다.


0. 이메일이 기회를 준다고? 



좀더 자세히 얘기를 하면.. 그는 회계법인에서 근무중인 회계사로 기업에서 회계학 강의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지인들에게 수차례 알아보았지만 적절한 contact point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타겟으로 하는 회사의 HR 담당자들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고..이러한 이력이 있고.. 당신의 회사에서 회계를 강의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몇달 후 연락이 왔고 지금 내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후에도 그러한 시도를 여러번하여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1) 원하는 기회를 향해 이메일을 보내라. 

  2)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확률로 답장이 온다. 

  3)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2. 미국의 사례 

매경신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2013.12.21일자)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한 소년이 AG 래플리 P&G 최고 경영자(CEO)에게 편지를 썼다. "훌륭한 경영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언을 구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래플리는 추락하던 P&G를 구해낸 위대한 CEO로 손꼽히는 인물. 한국에서라면 소년의 편지는 비서실의 휴지통으로 들어갔겠지만 미국은 달랐다.

래플리는 소년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보냈다. "소박한 자신감(humble confidence)의 마인드를 가지세에요. 절대로 배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자기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렇게 이메일을 쓰자. 답장이 올 것이다.


3. 미국의 사례 #2 

얼마전 읽은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실제 저자인 존 앨런 파울로스의 사례로 매우 흥미로웠다.

#나는 대학교 1학년 때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에게 그가 중학교 이래 내 우상이었다는 말과 함께 그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논리학 이론에 관해 쓴 무언인가를 묻는 내용의 편지를 쓴 적이 있다.

러셀은 내 편지에 답장을 보냈을 뿐 아니라, 내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을 네루, 흐루시초프, T.S 앨리엇, D.H 로렌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그리고 다른 유명인사들에게 보낸 편지들과 함께 그의 자서전에 포함시기까지 하였다.

나는 나와 이들 역사적 인물을 연결시키는 중간 고리가 단 한사람, 바로 러셀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해두고 싶다(67~ 68p)


4. 내가 얻은 기회들 


위의 얘기를 들은 것은 2011년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난 그전에도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2001년.. 나는 2학년을 마치고 병특중이었는데 그당시 뭔 배짱으로 회사 사장님께 내가 컴공의 전공지식이 부족하니, 대학교에서 2과목을 듣고 싶다고 했다. 컴퓨터 네트워킹과 데이터베이스 설계과목이었다.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냈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약 1달반정도 청강하였고 실습과목도 2번 참가할 수 있었다. 


2011년.. 베스트샵 현장 실습중에 3일의 휴일을 각자 정할 수 있었는데, 화요일로 3주를 몰아놓고 대학원의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난
a) 대학원 휴학중이었다.
b) Social Network Analysis 담당 교수님은 뵌적이 없었다.
c) 약 2일후에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학교 이메일 계정 활용함) 


그리고 2013년.. MBB 후보 지원을 위해.. 사전에 팀장님께는 다 말씀을 드리고.. 
실장님께 정성을 담아 장문의 '내년 MBB 후보지원'의 이메일을 보냈다.
다음날 긍정적인 회신을 받을 수 있었다. 



2. 기회를 얻는 이메일의 힘을 믿어보자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에게도..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심지어는 대면하기는 어려운 분께도.. 

만약 내가 원하는 어떤 기회를 얻고 싶다면 먼저 이메일을 보내보자.
정성들여 이메일을 써보자.

경험상 이런 이메일은 저녁 10시경이나 , 이른 아침(8시경)이 좋은 것 같다. 저녁에는 감수성이 발달하는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이른 아침에는 날카로운 지성을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편지의 성격에 따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주의> 회사의 상사에게 이메일을 보낼 때에는 반드시 직속 상관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 직소는 가능한 추천하지 않는다. 


실제로 회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도 꽤 높은 확률로 답장이 온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때는

기존의 인맥을 통해서 알음알음 얻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모르는 사람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어떤 책에서 보니 운이 바뀌는 시기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방법으로..

이메일은 어렵지 않다.


본인만의 성공사례가 있다면 공유를 바랍니다^^


2013.12.22 늦은밤 12시 @Home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2013-26: 올해의 독서 목록(72권)

올해도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내년을 계획해야 하는데요..

올해 읽은 책들의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의미있는 성과로는

1) 6 BM 달성

BM은 Book Month의 약자로 제가 정의한 개념인데, 한달에 몇권의 책을 읽느냐 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은 1 BM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제 경우 2006년 2 BM 부터 시작하여 8년만에 2013년에 6 BM을 달성할 수 있었네요.


2) 초한지, 은하영웅전설 완독

작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고 이제 무슨 시리즈를 읽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가벼운 소설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초한지는 5권으로 매우 재밌게 빠르게 읽을 수 있었고..
은하영웅전설은 초딩때의 로망을 드디어 달성할 수 있게 되었네요.

내년엔 또 어떤 인물을 만나게 될까요?


3) 동양학의 시작 <주역>

올해의 가장 큰 사건은 동양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연히 고미숙 선생의 '몸과 인문학'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책의 참고도서를 한권씩 읽다보니 꽤 많은 책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주역원론(전 6권)을 다 읽은 것은 꽤 기억에 남네요.



2013년 독서목록입니다.


** 올해는 단순한 목록을 유지해보자. 
** 예상독서량은 60권 (작년: 53권 / 제작년: 52권) 

1월 
1. [건강]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2009) 
2. [건강] 종아리를 주무르면 건강해진다(2010)
3. [경제] 세계경제전망(2013) by 이코노미스트 
4. [교양] 습관의힘(2012)
5. [건강] 가정한방병원(1990)
6. [역사] 로마인이야기1(1992)
7. [건강] 아프니까 스트레칭(2013)

2월
1. [경영]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언니의 독설(2012)
2. [동양]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2013)
3. [동양]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2012)
4. [동양]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2012)
5. [동양] 음양이 뭐지?(2009)

3월
1. [동양] 오행은 뭘까? (2009)
2. [동양] 음양오행으로 가는길(2009)
3. [경제] 은퇴가 없는 나라(2013)
4. [경제] 부자가족 프로젝트(2013)

4월
1. [경제] 일의 미래(2012)
2. [철학] 피로사회(2010) with 지영
3. [경영] 6시그마 콘서트(2010)
4. [경영] 돈보다 운을 벌어라 by 김승호(2013)
5. [경영] 숫자로 경영하라2 (2012) 
6. [법] 생활법률사전 (2013) 
7. [교양] 왜 책을 읽는가 (2013) 
8. [교양] 세계정복은 가능한가 (2010) 

5월 
1. [건강] 명량인생 건강교본(2012) 

** 5월24일에 BB시험공부로 독서를 못함 (5/4 ~ 5/24) 

6월 
1. [사회] 파놉티콘 - 정보사회 정보감옥(2002) 
2. [동양] 주역원론1 (1999)
3. [동양] 주역원론2 (1999) 
4. [SW] 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2012) 
5. [경제] 새로운 미래가 온다(2004) 
6. [경제] 보험들기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2013)
7. [건강] 두뇌의 힘을 키우는 생명전자의 비밀(2011)

7월 
1. [인문] 주역원론3 (2000)
2. [SW] 스크럼과 XP(2009)
3. [소설] 초한지 1권(2003) 
4. [소설] 초한지 2권(2003) 
5. [소설] 초한지 3권(2003) 
6. [소설] 초한지 4권(2003) 

8월 
1. [소설] 초한지 5권(2003) 
2. [인문] 주역원론4 (2000)
3. [소설] 은하영웅전설1 (1988) 
4. [소설] 은하영웅전설2 (1988) 
5. [소설] 은하영웅전설3 (1988) 
6. [소설] 은하영웅전설4 (1988) 
7. [소설] 은하영웅전설5 (1988) 
8. [경제] 한계가족 by 김광수(2013) 
9. [만화] 허허 동의보감 1권 (2013) 

9월 
1. [인문] 시크릿(2007) 
2. [소설] 은하영웅전설6 (1988)
3. [경제] 신혼부부 재테크(2011)
4. [소설] 은하영웅전설7 (1988)
5. [SW]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것(2008)  
6. [소설] 은하영웅전설8 (1988) 
7. [소설] 은하영웅전설9 (1988) 
8. [소설] 은하영웅전설10 (1988)   
9. [경영] 노력의 배신(2012)
10. [경제] 평생월급보장 프로젝트(2013)

10월 
1. [경제] 나는 죽을때까지 월급받으며 살고싶다(2013)
2. [건강] 1.5 시력만들기(2008) 
3. [소설] 정글만리 #1(2013) 
4. [경제] 부자학원론 #1(2013) 
5. [경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2013)
6. [경제]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2013) 

11월 
1. [건강] 밥빵면 (2013) 
2. [경제] 경제쇼 (2013) 
3. [철학]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1975) 
4. [경영] 공부와 열정(2009) 
5. [철학] 오래된 비밀(2013) 
6. [경영] 바인더의 힘(2013) 

12월 
1. [철학] 주역강의(2008) 
2. [경제] 협동조합, 참좋다(2012) 
3. [경제] 부자들의 생각법(2013) 


기타 
1. [동양학] 주역과 인생의 신비, 김승호, 그린경제신문 2012.5 ~ 2013.6 
2. [영어] 오픽 서적들 

2013년 12월 9일 월요일

2013-25: MBB 출사표를 던지다

들어가는 글: 얼마전.. 손들었습니다. BB 취득한 김에 MBB까지 도전해보겠다고.. 하지만 주임연구원이라는 직급의 한계로 인해 실제 본부에서 최종 채택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운에 맡길 뿐이죠.


0. MBB란 무엇인가? 


식스시그마는 산업의 문제를 통계적으로 해결하여 높은 품질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통계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데이터의 수집과 그것의 산포를 찾는 것이죠. 수집된 데이터에서 치명인자(critical factor)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여 정말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즉 문제가 재발되지는 않는지를 자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스시그마에는 벨트 제도가 있습니다.

GB는 Green Belt로 기초적인 통계의 개념을 가지고 현업의 문제를 해결해보는 Project를 시행하게 됩니다.

BB는 Black Belt로 좀더 심화적인 기법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술시험을 볼때 제 옆의 어떤 책임연구원분은 중심합성계획법(Central composite design)을 사용하여 인상깊었습니다. 혹은 실험계획법(DOE, design of experiment)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제 경우
GB과제는 어떤 기능의 성능을 30% 향상시키는 과제를 하였고,
BB과제는 CTO에서 개발하여 사업부로 넘어온 기능에 대한 조기 내재화를 위하여 Unit Test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정통파 식스시그마 과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MBB는 Master Black Belt로 가장 큰 차이점은 복합성 과제를 수행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단일 과제가 아니라 다른 동료의 과제를 지도하고 좀 더 큰 범위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과제를 기획&완료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것은 이정도입니다.


1. 어떻게 알게 되었나? 


저는 현재 팀의 '역량 강화'담당자를 맡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는 일은 없지만 팀장님을 도와서 몇가지 부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팀장님의 과제를 돕게 되었는데.. 아 이런 것이 MBB과제구나.. 하는 것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음..

나도 한번 해볼까? 하여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다행히 팀장님도 흔쾌히 실장님께 추천을 해주겠노라 하셨습니다:-)


2. SWOT 분석 


MBB 지망생으로 나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SWOT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WOT는 Strength , Weakness, Opportunity, Threats의 약자로 무언가 새로운 상황을 분석할 때 자주 쓰이는 도구입니다.


a. Strength(강점) 

젊다. 대부분 MBB 후보는 책임 연구원으로 30대 후반인데 반해 난 30대 초반........으로 .... 최소한 4~5년은 젊다.

연속성이 있다. 올해 11월에 BB를 취득하고, GB는 작년 이맘때즈음 취득하였다. 매년 쉬지 않고 수업듣고 시험보고 프로젝트하고 구술시험도 통과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분들에 비해 초반 각종 학습, 수업따라가는데 유리하다.

b. Weakness(약점) 

직급이 낮다. 대부분 책임 연구원에 시작하고 일부 선임 연구원 말년차 분들이 도전한다. 비록 팀장님, 담당MBB, 실장님의 추천을 받았지만.. 본부에서 후보자격에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 별도로 알아본 바에 따르면 명시적인 직급제한은 없다.

큰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 지금까지 회사에 들어와서 주로 소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작고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것에는 자신이 있으나 복합성 과제를 어떻게 계획하고 이끌어 나가야 할지 우왕좌왕할 가능성이 있다.

c. Opportunity(기회) 

이 모든 것이 기회다. MBB 후보에 도전한 일. 팀장님, 담당MBB와 상의 후 실장님께 '손들어' 이메일을 보낸 일.. 그리고 내년 초.. MBB 후보에 선발될지 아닐지..까지의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앞선 도전이고 자신감으로 돌아올 것이다.

d. Threat(위협) 

과제 발굴능력. 주임 연구원의 위치에서 과제 지도는 가능할지.. 과제 창출은 어느정도에서 해야 하는지.. 과제 진행 및 마무리는 어떻게 할지.. 괜시리 일년 내내 고생만 하는 것은 아닌지.. 그 자체가 모험이다.


3. 출사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내년에 가봐야 팀장님으로부터.. '동환아 아쉽게 되었다'라는 얘기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니 만큼 내년에도 무언가 새로운 기회가 있을 듯 하다. 매너리즘에 빠지기 보다는 '복권' 한장 사는 심정으로 내년 운을 미리 시험해볼 수 있다.

기껏해야 액땜밖에 더 하겠는가? ㅎ

이제 마음의 준비를 했으니, 통계 책도 읽고 관련 서적도 섭렵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해야 겠다. 아직 주임 2년차다 ㄷㄷ


2013.12.9 오후 10시 @Home, 2주만의 글쓰기

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2013-24: 공부와 열정을 읽고

들어가는 글: Google+에서 만난 이경임님의 추천으로 <공부와 열정>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술술 읽히는 것이 배움(learning)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0. 저자의 특이한 이력 


저자의 이름은 제임스 마커스 바크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갈매기의 꿈>을 쓴 작가 리처드 바크입니다. 그는 둘째 아들입니다.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스스로 공부해 20세에 애플 컴퓨터사의 최연소 매니져가 되었습니다. 현재 소프트웨어 테스팅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 어찌보면 회사를 다니며 악착같이(?) 학업을 병행해온 저와는 정 반대의 길을 걸어왔다고 해야 겠네요^^;;

1. 공부에 관한 그의 생각들

저도 많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굵은 글씨로 강조한 부분이 제가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 다양한 주제를 많이 알아둘수록, 나를 긴장시키는 상황이 오면 '구체적인' 사실을 더 쉽게 배우게 된다(55p)

-  여유시간이 생기면 나는 강도높은 (지적) 모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종종 예기치 못한 보물을 건진다(58p)

-  단어그림(도표)은 학습을 돕는 강력한 도구이며. 나는 난해한 단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매 순간 전문용어를 탐색한다(각각 65, 67p)

-  행복을 얻는 비결은 싫어하는 게임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못 견디게 하고 싶은 게임을 찾아내는 것이다(176p)

-  배움은 우리의 존재를 발전시키는 과정이다(206p)

-  학습계획서: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217p)

저자의 특이한 이력- 학업을 중도에 그만둔 - 때문에 , 그는 그의 학습에 관하여 버커니어 학자(Buccaneer Scholar)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나는 이러한 학습법이 정규 학업을 그만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들도 스스로 자기만의 주제영역을 개척해나가면서 즐겁게 배움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학습계획서? 


얼마전 동생이 대학원 진학(이미 공학석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을 준비한다고 하여 제가 옛날에 썻던 학업계획서가 있냐고 문의한적이 있습니다. 2007년이니 벌써 6년전에 학교에 제출한 것인데.. 찾아보니 없네요^^;;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바로 학습계획서 입니다.

직장인에게 학습계획서라니요? 진학이라고는 거리가 먼.. 학업도 중도에 하차한 분께 말이죠. 신선했습니다. 현재 SW 테스팅 분야의 전문가인 그의 학습 계획서를 한번 보시죠. 매우 도전적이고 방대한 그의 지식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SW업계의 종사의 대분류가 자기 관리 / 시스템학 / 응용 인식론 / 인지 과학 / 수학 / 테스팅 사례 / 의사소통 / 기술 / SW 프로세스 역학 입니다. 대단하죠.

 이것을 보고 저도 자극을 받아서..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보다는 막연하게 '나를 즐겁게 이끄는 방향'으로 독서를 해왔는데 좀더 큰 그림을 구상해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6대 카테고리 정도는 정해봐야 겠습니다.

여태까지 읽어온 독서 목록을 보니 주요 관심분야는 이정도가 되겠네요.
 - 경제/경영
 - 건강
 - SW
 - 자기관리
 - 역사소설
 - 기타교양

.. 정말 건조하네요. 올해는 소설을 몇권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내가 생각하는 배움.. 


배움을 이끄는 동인(attractor)은 무엇일까요? 첫째 회사에서 요구하는 공부들이 있습니다. 진급시험을 위한 약간의 회계지식, 회사법규, 외국어, 업무지식등이 있고, 외부가 아닌 개인의 영역인 취미들이 있습니다. 문화생활, 스포츠, 아니면 창업을 위한 별도의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들..

독서를 잘하기 위해서는 '읽기' 그자체로 충분한 것이 아닙니다. 좋은 책을 찾아야 하고 그 책이 당장에는 재미없다고 하더라도 묵묵히 읽어나가는 인내심이 필요하고 종종 그것에 대해서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거나 아니면 이 처럼 글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것 처럼..

배움을 잘하기 위해서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야 하고 그 분야가 당장에는 재미가 없더라도 묵묵히 스킬을 쌓아나가는 인내심이 필요하고 종종 그것을 함께 토론하거나 교류 및 활동할 수 있는 동료들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온라인 커뮤니티도 있고 오프라인 커뮤니티도 있고요.

삶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성장 느낌이 필요한듯 합니다. 많은 직장에서 숨가쁘게 바쁜 업무를 성취하고나면.. 과거에는 직급으로 그의 공훈을 보상해주었지만.. 이를테면 과장님/부장님..이렇게요. 하지만 요즘에는 직급 인플레로 인하여 그러한 성장 느낌을 갖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국내에 팀장님들은 정말 많죠..

그 만큼 회사 조직이 수평화되었다는 것도 있고 한편으로는 조기 퇴직 문화로 인하여 '빨리 승진하면 빨리 퇴직한다'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성장 느낌을 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바로 배움(learning)입니다.

본인의 전문분야가 되었건 아니면 또다른 분야가 되었건 이러한 배움을 통해서 본인의 성장느낌을 발견할 수 있을 때.. 그 학습은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되었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와 열정은 바로 성장 느낌(Growth feeling)을 느끼가 위해서가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2013.11.25 오후 4시반 @Home


Ps. 오늘은 개인 연차 휴무로 집에서 조용히 보냈습니다 :-) 다행히 회사에서 전화도 2통뿐이 안왔어요 ㅋ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2013-23: 변화란 무엇인가? <주역>

들어가는 글: 올해 6월부터 읽기 시작한 김승호 선생의 '주역원론(전 6권)'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동양학의 초보자인 저는.. 읽는 내내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결국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네요. 매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0. 주역이란? 



주역은 고대의 책입니다. 기원전에 나온 책으로 <역경>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Book of Changes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저명한 중국학자인 리하르트 빌헬름(Richard Wilhelm)은 그가 번역한 <주역>의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변역의 서>, 즉 중국의 <역경>은 의심할 바 없이 이 세상의 모든 문헌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다. 이 책의 기원은 고대의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중국 내에서는 오늘날까지 가장 탁월한 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왔다. 3000년을 헤아리는 중국 문화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의미심장한 책이라면 거의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이 책에서 그 영감을 취했거나, 아니면 거꾸로 이 책의 해석에 영향을 끼쳤다" [1]

먼가 대단한 책인거는 분명하다.


1. 내가 알아낸 주역이란? 


이렇게 대단한 책이지만 정작 원전은 재대로 보지 못했다. 30년간 주역을 연구해온 김승호 선생의 '주역원론'으로 그 내용을 짐작해볼 뿐이다.

주역이란?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변화는 음(-)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잘 생각해보자. 음과 양은 단순히 +/-의 기호가 아니다.

어떤 개념을 이해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의 반대가 무엇일까? 라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어떤 미인이 있다. 미인을 보면 '아름답다'라고 느낀다. 그런데 도대채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여 일반인이 가장 쉽게 알수 있는 것이 '못생겼다'라는 것을 기초로 아름다움을 유추해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정말로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라고 할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못생기지 않았지만 내맘에 무언가 한두가지 마음에 드는 것'을 아름답다라고 정의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의 개념은 그것의 반대되는 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더 풍부해진다.

고대의 현인은 자연의 본질은 변화다라는 기본 가정하에서 그 변화는 음과 양으로 기술할 수 있다라고 한단계 풀어낸 것이다.

음과 양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
몇달간 곱씹어본 결과 정말 강력한 framework가 아닐 수 없다.

내가 6개월간 주역원론을 읽으며 알아낸 것은 여기까지다. T_T


2. 주역원론의 내용 맛보기 

1권: 시간과 공간 
  - "왜 주역을 공부하는가? 주역은 인생의 절대가치를 얻기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사회적 승리수단이 아니다(272p)"

  - "짝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짝이라는 것, 이것은 바로 음양이지만, 우주는 음양으로 가득차있는 것이다(373p)"

  - "우주란 무엇인가? 바로 음양이다. 음의 성질인 공간이 있고 양의 성질을 띤 시간이 있어, 변화하고 유지되면서 발전으로 영구히 나아간다"

2권: 질서와 혼돈 
  - "양기라는 것은 높은 곳에 있으면 힘을 발휘할 수 없고 낮은 곳에 있으면 위로 올라가는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119p)"

  - "자연의 현상중에 사물과 사물이 만나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변화란 일정한 틀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259p)"

  - "주역은 사물을 보는 방법을 체계화한 학문이다(143p)"

일단 여기까지 하자. 음과 양에 대해서 우리는 익숙해져야 한다.

내가 처해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음양의 눈으로 바라보면 흥미로운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의 내 상황은 양(+)의 상황인가? 음(-)의 상황인가? 지금이 양이라면.. 앞으로 언제 음으로 변하게 될까? 양은 확산 및 탐색을 의미하고 음은 집중 및 은거를 의미한다. 양은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한다고 하면 음은 무언가를 마무리하거나 정리하거나 이별하는 것이다. 등등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3. 도대체 변화란 무엇인가? 


우리는 가만히 있는다. 가만히 있으면 배고프다. 배고프면 밥먹는다. 밥먹으면 배부르다. 배부르면 졸리다. 졸리면 눕고 싶다 등등..

우리는 가만히 있을수가 없는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 까지 우리 몸의 모든 것은 바뀐다.

세포도 바뀌고 만나는 사람도 바뀌고 내 생각도 바뀐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를 싫어한다. 두렵기 때문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현재를 파악하는 일이다. 시간이 흐르면 나의 생각이 변한다.

궁리하여 내 주변에 더 좋은 사람들, 더 좋은 기회, 더 좋은 책, 더 좋은 생각과 능력을 기르는 것이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성장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태어나서 젊어지고 이후에는 늙어간다. 

변화라는 것은 시간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도대체 주역원론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지금은 회사에서 인정받고 좋은 업무를 맡아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즉,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짬이 차면 일을 창출해야 하는 시기가 돌아온다.

회사에서의 나의 역할도 변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변화할까?

현재를 바라볼 수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거듭하여 변화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된다.  

주역은 현재를 기호화하고 , 그 변화의 방향을 기호화하는 학문이다.


4. 언어 그리고 기호 


인류의 최대 발명품중에 하나는 언어이다. 언어를 통해 대화를 할 수 있고 생각을 전달하고 교육하고 축적할 수 있었다.

일상언어는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기호가 고도화된 형태가 숫자이다.

숫자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지능은 한단계 더 고도화되었다.

주역은 현재 / 미래 / 과거의 상황변화를 기호화하는 학문이다.(유동환) 

8괘라는 것을 통해 , 그리고 그것의 조합인 64괘(대성괘)를 통해 현재 / 미래 / 과거에 대한 기호화하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젠가 내공이 좀더 쌓이면 8괘와 대성괘에 대해서 좀더 쉽게 풀어보고 싶다.

아직 나에게 주역의 길은 너무 멀고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는? ㅋ


2013.11.21 오후8시 @Home


Reference: 
[1]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by 프리초프 카프라, 146~147p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2013-22: 나는 밥빵면을 지지한다

들어가는 글: 특이한 제목으로 내 눈길을 사로 잡은 책 '밥빵면 줄이고 끊고 멀리하라(이하 밥빵면'. 두껍지 않고 쉽게 쓰여진 글이고 간단하지만 설득력있는 저자의 논리 전개가 마음에 든다. 나는 밥빵면을 지지한다.

0. 밥빵면? 

 재밌는 제목. 발음하면 호빵맨 같다 --;

1. 당질 제한 다이어트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매우 단순하다. 평소에 먹는 당질(탄수화물)을 1/5 이하로 줄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그렇지만..

적어도 1/2이하로 줄이는 것에는 찬성한다.

핵심요약:

  - 인간의 몸은 콜레스테롤이든 포도당이든 생존에 필요한 것은 음식물에 의존하지 않고 간에서 만든다(178p)

  - 인류는 진화과정에서 일상적으로는 지방을 태워 생활하고 격렬하게 움직이거나 비상상황에는 포도당을 태워 이용해왔다(51p)

  -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당 변화의 급격한 파도가 일면 인슐린 추가분비가 거듭되고 인체를 교란시켜 알레르기 질환이며 생활습관병을 유발하는 것이다(36p)

  - 비만이나 생활 습관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당질이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잘 믿어주지 않는다(36p)


2. 내 생활의 밥빵면 


나는 피자를 매우 좋아했다. (적어도 결혼전까지는..)
나는 을 매우 좋아한다. 행복떡, 인절미 등등
나는 도 좋아하는 편이다. 라면은 별로고.. 국수 후루룩은 좋아한다.
나는 빅맥이 가끔 땡기는 편이다. (고딩때의 추억이... 그때는 돈없어서 못먹었지)
나는 파운드 케익을 좋아한다.
나는 파스타를 남자 치고는 잘 먹는다. 크림파스타, 오일파스타(알리오올리오) 등등
나는 오랜지 주스도 좋아하는 편이다.

이제는 그들과 결별을.... 적어도 멀리하기로 결심했다.

오늘부터 시작하기는 했는데 , 아침에 회사에서 밥을 먹지 않고 과일을 먹기로 했다.
삶은 달걀도 한개 있으면 좋을 듯 한데 어떻게 안되려나? ㅋ


3. 밥빵면의 추억 


책을 읽으면서 한 10년전 일화가 떠올랐다. 당시 학동역 사거리 근처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당시 '돼지고기를 듬뿍넣은 김치찌게'는 참 맛있었다.

그러고는 4kg 즈음 쪘는데.. 단 한가지 변화로 (물론 몇달만에) 체중이 원상복구되었던 기억이 있다.

밥을 절반으로 줄였다. 

내가 아는 한 중년분들 중에도 밥을 절반만 먹는 사람이 꽤 많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단백질, 지방을 줄이면 안된다. 최근 매달 인바디로 체지방을 측정하고 있는데..

몸무게가 줄어들면 근육도 함께 줄어든다.

라는 사실을 알았다. 운동을 꽤 열심히 해도 그렇다라.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은 참고해두면 좋겠다.


4. 인류라는 단어 <인류학> 


밥빵면과 같은 당분을 줄여라..라는 아주 단순한 메시지를 가지고도 책 한권을 너끈히 재밌게 독자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저자의 '인류학'에 대한 재밌는 비유 때문이다.

에스키모인, 선사시대 생활, 진화의 흐름과 같이 의사로서 의학적, 생물학적인 얘기만 하지 않고 과거의 우리 '인간'은 어떻게 살았고 그의 변화는 어땟는지를 어렵지 않게 서술해주고 있어서 끝까지 독서를 하기 좋았다.

- 20세기 초반까지 에스키모는 주로 날고기나 날생선을 먹는 식생활을 유지했으며 암 발병율이 상당히 낮았다. 이 무렵까지 약 4000년 동안 밀을 비롯한 곡물은 아예 없었기에 당질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다(136p)

- 과거 인류가 주로 섭취한 음식은 지방과 단백질이며 당질은 가끔 섭취할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53p)

- 인간 유전자는 곡물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77p)

밥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인류가 곡물을 주식으로 삼은 것은 농경이 시작된 불과 1만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5.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내 몸의 경우 또래 친구들에 비해 지방은 적은 편이다. 몸무게도 적당하다.

하지만 상체 근육이 부족한 편이다.

밥빵면 다이어트를 통해 당질 식사는 1/2로 줄이고 단백질, 지방 섭취를 좀더 늘려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매우 궁금하다.

과연 근육이 더 붙을 것인가? 몸무게는 지금의 68.5kg가 딱 맘에 든다.


Ps. 책 방금 읽고 초 스피드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논리의 전개가 다소 치밀하지 않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2013.11.4 오후 11시 @Home

2013년 11월 1일 금요일

2013-21: 통계는 왜 쓰는 걸까?

들어가는 글: BB 구술시험에 나왔던 첫번째 질문이 '통계는 왜 쓰는 걸까요?' 였다. 버벅버벅 어떻게 넘어가기는 했는데 다시 생각을 해보니 꽤 중요한 얘기인 것 같아서 몇자 적어보려고 한다.

0. 통계란 무엇일까? 


통계를 대표하는 단어에는 '모집단' , '평균' , '대표성' 이런 단어가 있다.
맨처음 이 학문이 만들어진 것은 국가에서 세금을 걷을 때 얼마나 세수가 나오려나? 하고 고민한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금을 걷으려면 몇명이 얼마나 낼 수 있는지 알아야 했는데 평균을 구해놓으면 나중에 인구가 추가되더라도 평균 * 명수만 해놓으면 간편하게 다음에 걷을 세수 총합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 통계란 전체를 숫자로 대표하는 것이다. (유동환)

어떻게 대표할 수 있을까?

젤 쉬운 거는 평균(average)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1. 평균을 넘어서 

사람수가 100명이라면 그래.. 일일이 다 구하면 평균을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인구가 10억명인 중국에서 평균을 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지?

전체를 다 셀수 없을때.. 통계학자의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다.

일부를 가지고 전체의 평균을 크게 틀리지 않고 어림하고 싶다.

이러면 새로운 개념들이 등장한다.

모집단, 모평균, 표본추출(sampling)

시간적 경제적 한계로 인해서 우리는 10만명만 조사할 수 있다. 그래 힘들지만 10만명을 조사해보았더니 평균 수입을 5000$이라고 조사할 수 있었다.

모집단: 10억
모평균: 몰라 
표본수: 10만명
표본평균: 5,000$

우리가 알고 시픈 것은 모평균이다. 실제 중국의 인구당 GDP는 얼마일까?


2. 표본 추출이 중요하다 <표본>


성급하게 답으로 가지 말자. 그런 것은 '통계학'에 관한 수많은 책들에서 이미 자세히 설명을 해놓았다.

표본추출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1) 랜덤 추출: 무작위로 조사하는 법
2) 층화 랜덤 추출: 어떤 group을 나누어 그 그룹별로 무작위 조사을 시행
3) 계통적 추출: 3명에 한번씩, 100명에 한번씩 이런 식으로 체계적으로 조사한다.
4) 집락 추출: 모집단이 여러 cluster로 이루어진 경우 해당 cluster를 전수 조사한다던지 하여 표본을 조사한다.

솔직히 자세히는 모르지만, 통계에서 표본 추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통계의 대표적인 약점은

1) 전체의 수를 다 조사할 수 없다.
2) 내가 뽑은 표본이 100%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3) 뽑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라는 것이다. 통계가 가진 근본적인 강점이자 약점이다. 강점은 소수를 가지고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고, 약점은 그 소수가 얼마나 젠체를 대표하는지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성!! 그것때문에 우리는 통계를 배워야 한다.
대표성(설득력)!! 이것때문에 회사에서 통계는 매우 강력한 도구로 쓰일 수 있다.


3. 조사하는 것은 쉬운가? <측정> 


식스시그마 BB 구술시험을 준비하면서 몇 번이고 다시본 chapter는 측정(measure)에 관한 내용이 었다.

측정.. 그냥 갯수를 세나 길이를 제거나 하는 것은 누구나 크게 틀리지 않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수준을 높여보면

    "Facebook app의 메모리 소모량"

이것을 측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프로그래머는 잘 알것이다. 된장..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1) 초기 진입할때의 메모리 소모량?
   2) 한참 서버와 동기화하고 있을 때 메모리 소모량?
   3) 데이터를 위아래로 flicking 하고 있을 때 소모량?
   4) 친구가 0명인 사람의 app 메모리 소모량?
   5) 친구가 5000명인 사람의 app 메모리 소모량?
   6) 구닥다리 피처폰에서 메모리 소모량?
   7) LG G2에서 메모리 소모량?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단순 '메모리 소모량'인데.. 이게 상황에 따라 측정값이 무쟈게 변하는 것이다. 측정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통계학에서는 아래와 같은 tool을 제시한다.

   1) Type I gauge study: 측정기의 정확성, 편의(bias)를 조사한다.
   2) Gauge R&R: 측정자, 측정자 표준의 반복성, 재현성을 조사한다.

즉, 측정기는 문제가 없는지.. 측정자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지, 측정절차에 의해 측정값이 영향을 받지는 않는지 검사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머리가 뱅뱅돈다.

하지만 '통계학은 전체를 숫자로 대표한다'라는 초기의 문장에서 하나하나씩 내려오다 보면 측정이라는 것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통계학은 여러모로 회계학과 비슷하다. 회계는 숫자로 회사의 전체 모습을 그려주는 것이다. 측정은 오직 금액으로만 측정한다는 단순함이 있지만 , 각 계정 항목이라는 것이 고정 불변이 아니라 법이 바뀌면서 , 상황이 바뀌면서 그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계정 항목을 고정시켜 놓으면 그 항목의 금액을 측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궤변인가요? ㅎ)


4. 중국의 GDP를 구해보자 <모평균> 


표본 추출, 측정에 문제가 없다면 모평균을 구할 수 있다. 여기에도 모집단이 정규분포를 갖는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중국의 GDP 구하는데 뭐 이리 복잡한가? 표본도 있고 측정도 잘했고 했는데..

소수를 가지고 전체의 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전체가 어떻게 생겼다는 기본적인 청사진이 필요한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정규분포(normal distribution)이다.

그래.. 중국인의 소득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믿어주자.

그러면 단일검정 t검정(1 sample t-test)를 해보자

> 주장: 중국인의 GDP는 5000$이다.

이것으로 t검정을 돌리면 p-value가 나온다. 간단히 생각해서 p-value < 0.05 이면 통계적으로 나의 주장이 옳다고 할 수 있다.

> p-value = 0.001

아!! 이제 중국인의 올해 GDP는 5,000$로 밝혀졌다.


5. 결국 통계는 의사결정이다 <통계적 추론>


모평균을 구해서 뭐하나? 결국 어떤 의사결정, 판단을 내리고 행동을 하기 위한 학문이 통계학이다. 회사에서는 내년 실적을 예측하여 그에 맞는 효율적인 resource 분배를 하기 위함이다. 군대에서는 적국의 국력을 예측하여 공격을 하던 수비를 하던 계량적인 전략을 세우는 학문이다. 학교에서는 어떤 결과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통계적 추론을 실시한다. 

   "최근 유행하는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효과적인가?" 

라는 주제가 있다면 

  1) 당질제한 수행 ->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가? 
  2) 당질제한 안함 ->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가? 

이것을 가지고 통계적 추론을 실시한다. 두가지 변수에는 상관관계가 있는지, 혹은 인과관계(원인-결과의 선후관계)가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당질제한외에 다른 요인은 없는지 확인한다. 최대한 다른 변인은 통제(control)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결론: 직장인은 이것도 공부해야 하나?


한가지만 잘하기도 힘든데 '자기계발'이니 '역량강화'니 해서 회사에서는 자꾸 무엇을 시킨다. 매일 발생하는 이슈들도 바로바로 처리하기 힘든데 

외국어 공부, 시사상식, 회사법규, 회계학, 통계 ㄷㄷㄷ 
책도 읽으라고 하고.. 
인증시험도 취득하라고 하고.. 

결론적인 내 생각은 공부를 해야 한다. 왜? 

사회가 점점 고도화되고 사람의 평균 지적인 수준이 올라가면서 비즈니스 환경도 더욱 복잡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적인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 효율적으로 일을 적게 할 수 있다. 

점점 '회사의 시대'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직율은 계속 높아질 수 있겠지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전체 연수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다. 

고령화 조직.. 생존 법칙은 공부다. 

감사합니다. 

2013.11.2 오전10시반 @Home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2013-20: 월급쟁이 경제학

들어가는 글: 오늘은 즐거운 평일 연차휴무일. 커피숍에 와서 책도 1권가지고 왔고 이번주에 있을 BB구술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의 책은 김광수 경제연구소에 편찬한 '경제쇼(Economy Show)'이다. 요고 재밌네.

0. 월급쟁이 경제학?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이다. 마침 제목을 찾아보니 아무도 그런 책 제목을 쓴적이 없네. 그렇다면 이것을 기준으로 한번 아이디어를 전개해보자.

월급쟁이에게 경제학이 필요할까?

당연한 얘기아닌가? 월급쟁이는 본인의 근로를 대가로 회사에게서 월급이라는 고정소득을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 경제학에서는 가계(household)에 해당한다.

경제학의 3대요소는 가계, 기업, 정부이다. 

내가 아는한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은 월급쟁이다. 자영업을 하는 분도 계시지만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들을 위한 경제학은 무엇일까?

1. 경제학이란 무엇일까? 

위키에게 물어보니,
     경제학(經濟學, 영어: economics)은 생산과 분배, 그리고 재화나 용역의 소비와 같은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사회 과학이다.

라고 한다. 경제학을 설명하는데 '경제 현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정의로서는 좀 격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것만한 정의가 없는 듯 하다^^.

월급쟁이(직장인)의 경제활동을 알아보자.

1) 직장인은 가계이다. 매월 기업으로부터 월급이라는 고정수입을 받는다.
2) 직장인은 소비한다. 생필품, 의류, 의료등 필요한 재화(goods), 용역(service)를 구매한다.
3) 직장인은 투자한다. 예금, 적금, 펀드, 주식, ETF, 보험등 수많은 금융상품에 돈을 대어 미래를 대비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2. 월급쟁이 경제학은 무엇인가? 


월급쟁이는  가계와 기업의 관계에서 탄생된 단어이다. 둘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상태(status)인 것이다.

월급쟁이는 기업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1) 취업할 때 우리는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다. 근무조건, 보수, 보안준수 등을 조건으로 일정기간동안 근로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2) 취업을 하면 우리는 회사에서 역할(직급)이 결정된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쫄병으로서 OJT교육을 받고 선임사원이 되면 후배 사원도 가르쳐야 하고 , 관리자가 되면 본인이 담당하는 부서를 책임져야 한다.
3) 이직을 할수도 있다. 이직 = 기존기업 퇴직 + 신규기업 입사를 의미한다.

일본식 경영의 경우 전통적으로 종신근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미국식 경영의 경우 매우 자유로운 이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유럽의 경우 이 중간쯤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는 일본식에서 미국식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될 것 같다. 유럽식과 다른 점은 월급쟁이의 복지관련 사항이 유럽보다는 훨씬 열악하고 높은 근무시간(OECD항상 top)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난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다. 하여 아주 단순하게 경제학을..
    어떤 것이 이득일까? 
라고 단순화 시켜 보았다.

앞으로 어떤 것이 이득일까?라는 관점으로 '월급쟁이 경제학'이라는 이야 보따리를 풀어보자.


3. 회사에서 시키는 공부..하는게 이득일까? 


어떤 업무를 한 3~4년쯤 하면 대충 익숙해진다. 치고 빠지는 법도 알게 되고 관련자도 많이 알게 된다. 이때즘 되면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도 해 있을 것이다.

처음 태클을 걸어오는 것은 이때부터 자격증/시험을 따오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공부 하는게 이득일까?

1) TOEIC , OPIC 같은 영어자격증               <외국어>
2) 사내에서 시행하는 자격증, 인증시험      <사내 역량인증>
3) 외부에서 공인되는 분야별 외부 자격증   <외부 자격증>
4) 6시그마 같은 프로젝트 자격증              <프로젝트성 자격증>

솔직히 이런거 시키면 개인 입장에서는 좀 짜증이 날 것이다.

왜냐면, 요런거 한다고 해서
   1) 시간이 뺏기고
   2) 이거 한다고 해서 현업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으며
   3) 노력한다고 취득한다는 보장이 없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점 때문에 대부분 월급쟁이는 아래와 같이 행동한다.
   1) 회피하거나                                       <회피>
   2) 최대한 미루거나                                <연기>
   3) 시키면 어쩔수 없이 응시 하거나           <미온적 반응>
   4) 몇번을 도전하여 간신히 합격한다.        <간신히 통과>

이때쯤 되면 몇년이 지난후 다른거 또 시키면 완전 탈진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이득일까?

상책(上策)은 자격이 될 때 최대한 일찍 한방에 취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좋은 점은..
1) 회사에서는 직급이 낮을 수록 절대적 자유시간이 많다. 따라서 취득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직급이 높을수록 communication 역할이 많기 때문에 회의도 많고 많은 집중된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2) 한방에 취득하면 그때는 힘들지만 바로 잊어버릴 수 있다. 경험상 취득한다고 해서 현업에 크게 도움이 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노력하여 성과를 내고 잊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다.

3) 향후에도 다른 기회가 생기면 그때의 자신감(self-efficacy)으로 또다시 한방에 딸 수 있다.

단, 정기적인 갱신을 해야 하는 시험은 재인증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내가 아는 어떤 자격은 취득하는데 매우 어렵지만 , 그것을 취득한 후에는 3년에 한번식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만약 재인증을 1년이내에 실패하면 그것의 취득을 취소한다.
만약에 이렇다면 그것을 취득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것이 꼭 필요할 때 따는 것이 오히려 더 이득인 것이다.

혹자는 아마도 이렇게 물어볼 것 같다.

   누구는 한방에 취득하고 싶지 않아서 못따는 것이냐?! 

그렇다면 난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진심으로 한방에 일찍 취득하고 싶었느냐고.. 

내가 아는 꽤 많은 분들은 대부분 최대한 취득을 미루는 전략을 기본적인 심리로 사용하고 그것에 대한 push가 들어오면 시험을 시도하되 진심을 담지는 않고 마지막으로 정말정말 미룰 수 없을 때 많은 시간을 들여서 간신히 취득한다.

한가지 tip을 드리면, 어떤 인증 시험이건

  처음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왜냐고? 처음부터 난이도를 너무 높이면 합격자를 너무 적게 배출하여 그 시험의 공정성이 의심되고 <시험의 목적은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encourage하기 위함이다> .. 따라서 초반에는 조금 쉽게 시작되고 만약에 합격자가 필요이상으로 늘어나면 난이도(이때 이것을 분별력이라고 부른다)를 높여서 합격자의 공급을 조절한다.

시험에도 수요과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수요과 공급의 법칙에 의해 그 시험(자격)의 가치(value)가 결정된다.


4. 또다른 월급쟁이 경제학을 기대하며.. 


오늘은 시작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월급쟁이의 관점에서 경제학을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으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2013.10.28 오후 5시 @카페렌

Reference: 

위의 이미지는 여기서 가져온 것입니다. 만약 저작권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sm=ext&viewloc=1&where=idetail&rev=17&query=%EC%9B%94%EA%B8%89%EC%9F%81%EC%9D%B4&section=image&sort=0&res_fr=0&res_to=0&start=19&ie=utf8&img_id=blog5025813%7C68%7C100198570938_1&face=0&color=0&ccl=0&viewtype=2&aq=0&spq=0&nx_search_query=%EC%9B%94%EA%B8%89%EC%9F%81%EC%9D%B4&nx_and_query=&nx_sub_query=&nx_search_hlquery=&nx_search_fasquery=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2013-19: 내 삶의 고비들

들어가는 글: 비교적 순탄한 삶을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아찔했던 선택의 순간들, 즉 고비들이 있었다. 최근 얘기는 아니고.. 좀 지난 얘기라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편하게 공개할까 한다.

0. 존재감이 없는 1人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난 그닥 주목받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조용하고 한 두명의 친한 친구에 보통키, 보통체격, 한때는 몇년간 한뚱뚱하셨었고..

무언가 내 삶의 고비는 고등학교때 처음 발발하였던 것 같다.


1. 어이없는 반장 당선 

내 삶의 처음 고비는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석차가 19등인가..그랬던거 같은데 느닷없이 반장으로 선출이 되어버렸다. 그 일등공신은 내 결혼식의 사회를 봐준 최oo군이다.

뭐지? @.@

리더의 권위라는게 이렇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1년이었다. 당시 부반장인 권oo군이 나를 꽤나 업신여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부도 나보다는 10등은 잘했던거 같다. 우리반은 좌충우돌이었고 , 환경미화 , 합창대회 이런것도 줄곧 꼴지를 했던거 같다.

힘들었지만 울 엄니의 성공적인 디펜스로 2학기 기말고사는 권oo군보다 석차가 높아서 쾌재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고비를 그닥 잘 넘긴거 같지는 않다. 그 이후 리더는 내 삶에서 거리가 멀 것으로 강하게 기대되었었다.


2. 대책없는 동아리 회장 


4년쯤 후 대학교 2학년때.. 나는 두둥 발명동아리 회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아쉽게도 내 동기들이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동기래봤자 total 3명이었는데 1명은 다른 동아리가 주력이었고 남은 한명은 휴학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내가 원해서 리더를 하였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당시 우리 동아리는 신입부원도 거의 없었고 난 동기도 없었고 군대를 재대한 복학생들이 주축인 동아리였다.
(현재는 학교에서 우수동아리 표창을 받을 정도로 매우 활발한 곳이다!! 에헴)

일년내내 좌충우돌이었다. 난 선배들의 전화가 올때마다 꽤나 두려웠고 행사를 위해서 졸업한 선배들에게 전화할때도 자신감이 없었던 모습이 기억난다.

일년.. 달력은 넘어갔고..
다행히 1학년 후배가 전국발명전 동상에 입상하며..(현재 그 후배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함)
내 면을 살려줬다.

아쉽게도 그닥 효과적으로 넘어간 것 같지는 않다.

내 학점도 가볍게 2.08을 찍어주며.. 그때의 상처를 기억나게 해주는 듯 하다.


3. 대학원에 진학하기 


학교를 졸업하고 원래 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병특도 3년했고, 삼성전자에서 인턴도 6개월이나 했다)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번번히 낙방하였다.
SSAT도 떨어지고...

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였다. 부모님의 큰 저항이 있었지만 당시 난 기숙사에 있었으므로 좀더 고집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백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들어가서도 초반에는 힘든 시기가 있었다.


4. 연구실을 옮긴 남자 


3월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연구실을 옮겼으니 머..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지만,

원래 현재 연구실에 입문하기전 다른 연구실에 먼저 문을 두드렸었다.

아쉽게도 3주후 '내가 있을 곳은 아니구나'라고 결심을 하고

현재의 지도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듣기로 대학원에서 연구실을 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들었다.

이번엔 (1), (2)번과 다르게 매우 주체적으로 결단을 내렸고 그 결정을 지금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5. 처음 이직 


현재 LG전자에 석사신입으로 입사하였지만 난 대학 졸업후 다니던 회사가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 좋은 기회를 얻었고 ,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의미있는 기간이었다.

  • 해외 컨퍼런스 2회 (라스베가스 , 방콕) 
  • 1주일간 일본 출장 @Tokyo
  •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아키텍쳐 완독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 TOEIC 915점(영어공부도 그땐 꽤 열심히 했었다)


이직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무언가 '옮겨야 할 때'라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결론. 고비를 넘으면 기회가 온다. 


이제 겨우 30대 초반이지만 그 당시엔 나름 나에게 버거운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다. 처음 (1), (2)번엔 어리버리 하였고 (3)번엔 고집도 피워봤고 (4)번엔 주체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고 (5)번엔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혼자 생각하지 않았고 가족, 믿을수있는 몇명의 친구들과 끊임없이 상담하였다. 특히 부모님과의 상담은 절대적이었다.

앞으로 난 더 어려운 상황들에 많이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기대 수명 80세까지는 아직 50년이 더 남았으니 말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고비를 넘으면 미지의 기회가 온다는 정신으로 잘 살아봐야 겠다.

현재 나는 매우 긍정적이며,
자신감에 차 있다.

Ps. 마침 생각이 드는 것은 학부 4년 동안 모든 과목을 내가 직접 선택했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상의는 했지만 친구들과 같이 듣기 위해서 타협한적은 거의 없었다. 당시 다른 대학에 다닌 동기들은 '반'으로 해서 고등학교처럼 수십명이 같은 수업을 몰려다니면서 듣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시간표를 스스로 짠다는 것은 꽤나 유용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다들 그렇게 하려나?

2010.10.19 심심풀이 추억에 젖어.. @Home

2013-18: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읽고

들어가는 글: 3개월 전쯤 회사 동료가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를 공유해주었다. 평소 영상물을 즐겨보지 않는 나는 결국 파일만 저장해놓고 묵혀두었었는데 책으로 나왔더라. 읽어보고 너무 좋은 내용이라 공유하고 싶어졌다. 꽤나 묵직한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놓았다. 

0.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책으로 보기 귀찮으신 분들은 EBS에서 동영상으로 보세요. 총 5부작입니다. 

1. 꼭 알아야 하는 내용 


1부.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 
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2)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
3)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다. 
4) 은행은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해준다. 

2부. 금융상품의 비밀
1)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3부.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1) 어릴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 
2)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3)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4)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제목만 알고 있어도 이 책 내용의 절반은 파악한 것이다. 특히 볼드체를 주목해주길 바란다. 공감이 가는가?  


2, 물가는 계속 오른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물가는 절대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왜 그렇지? 물가는 원래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아니야? 

맞다. 1달/2달을 주기로 보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몇년을 기간으로 보면 절대적으로 오른다. 그 이유는 한국은행같은 중앙은행에서 돈을 계속 찍어내기 때문이다. 

돈을 찍어내지 않으면 안되? 

돈은 정부에서 찍어낸다. 우리나라 정부는 수십년전부터 줄곧 적자재정을 수립해왔다.즉 100을 국민으로부터 걷어서 110을 쓴다는 얘기다. 그러니 그 10을 더 쓰려면 새로운 돈을 찍어야 한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한달에 100조의 돈을 신규로 발행하고 있다.  

돈을 계속 찍어낼 수 밖에 없으니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그 만큼 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물론 우리의 월급도 올라가지만 물가만큼 보전해주는 곳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사실 '인플레이션'이라는 고상한 말이 있지만 
고등학교 경제학 시간에는 물가는 매년 항상 어김없이 오른다 라고 쉽게 설명해준 적이 없는 것 같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한다. 

3. 은행도 판매회사다 

90년대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은행은 산업의 자본을 조달해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는 은행도 슈퍼마켓과 같이 이마트와 같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 이자도 주지만 그보다 더 큰 대출이자를 부과한다.

재밌는 일화가 있다. 

4. 은행가가 된 금세공업자 이야기

이 책 37p ~  41p의 이야기다. 이 부분은 꼭 읽거나 , 시청하였으면 좋겠다. 

금(gold)는 화폐의 근거이다. 옛날에 10달러는 1금화에 해당하였다. 17세기 영국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금세공업자에게 금을 보관하였다. 그 보관증(bank note)이 일종의 화폐 역할을 한 것이다. 

어느날 금세공업자는 사람들이 맡겨놓은 10%정도만 평균적으로 찾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90%를 가지고 대출을 하기 시작하였다. 주인이 필요하다고 할때만 인출해주면 되니까 전혀 위험부담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막대한 이자 수익을 벌 수가 있었다. 원 주인에게는 보관만 해주면 되니 말이다. 

심지어는 금세공업자들은 금고의 돈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발행하였다. 

와우!! 사람들이 한번에 왕창 찾아가지 않는 한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 낼수 있는 것이다. 


5. 돈은 계속 늘어나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 될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 재테크도 좋고, 집이나 토지같은 고정자산을 보유해도 좋고 금도 좋고 아니면 지속적인 수입을 창출해도 좋다. 

세부적인 방안은 나도 모르겠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6. 소비에 현혹되지 말자 

      "소비습관은 내가 자발적으로 키운 것이 아니라 바로 마케터들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다(197p)" 

      "아이들은 광고를 보면서 최면에 걸립니다. 광고를 보기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조차 안했던 물건들을 원하게 됩니다(198p)"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275p)" 

현대는 고도로 발달된 심리학, 마케팅 이론, 광고이론, 커뮤니케이션 기법들을 총동원하여 '사고 싶게' 만듭니다. 구매충동 말이다. 특히, 브랜드는 그 총아이다.  

한편 소비행동은 어떤 부족한 심리와 연결되는 것 같다. 

     "사고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219p)"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230p)"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249p)" 

왜냐? 소비는 쉬우니까, 돈만 내면 내가 원하는 어떤 물건, 재화, 서비스, 용역등을 바로 받을 수 있으니까.. 만약 심리적으로 불만이 있거나 공허하거나 부족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소비인 것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 돈은 계속 찍히고.. 내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 난 돈을 계속 쓰라고 유혹당하고.. 

이것이 자본주의다. 


7.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답은 단순하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 된다. 마케팅에 유혹당하지 말고 내가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면 된다. 그리고.. 소비에는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소비가 있지만, 한편으로 어떤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도 있다. 가능하면 전자보다는 후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내가 보유한 돈의 가치가 나날이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것의 가치가 유지 혹은 증대될 수 있도록 
  • 일을 해서 돈을 계속 벌던 <근로수입> 
  • 임대수익, 이자수익 등의 추가수입이 발생하도록 <비근로수입>
어떤 체계(system)을 구축해야 한다.

돈은 마치 근육처럼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줄어드니까..  
그것을 우리는 자산(asset)이라고 부른다. 


2013.10.19 오후9시38분 @Home 

2013년 10월 9일 수요일

2013-17: 정글만리 1권을 읽고

들어가는 글: 조정래의 '정글만리' 1권을 읽었다. 술술 읽히는게 재미있었고.. 잘은 모르겠지만 중국에 대해서 조금은 친근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0. 나에게 중국이란?


난 한자가 좋다. 이과인 나는 과학에 흥미를 느껴야 했지만(탐구영역 120점 중 과탐이 72점, 사탐이 48점..) 사회과목이 훨씬 좋았다. 경제, 경영, 한자, 윤리, 철학등이 내 주종목이었다. 이런 얘기는 좀 그렇지만 수학 또한 철학적인 배경이 없으면 일정 수준이상 높이기가 힘들다. 

동양 철학의 중심은 단연 중국이다. 공자, 노자, 순자등의 수많은 철인들이 현재 동양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경서들이 존재한다. 중국 문화는 그야말로 동양 문화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난 중국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3년 전인가 중국어를 잠깐 한두달 배워보았지만 흥미도 없었고 곧 그만 두었다. 그리고 여행지로서 중국도 그다지 가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시끄러운 사람들, 불안한 치안, 수많은 짝퉁, 심각한 매연과 거리의 지저분함 등등.. 


1. 정글만리의 중국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을 실천할 수 없으면 영업하는 자가 될 수 없었다(15p)" 

"만만디 앞에서 성질 급한 것은 판판히 백전백패에요(25p)" 

"중국 천지에서 꽌시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다. 중국 특유의 꽌시란 한자로, 관계(關係)라고 썻고, 그 뜻은 '연줄, 뒷배, 네트워크'등이 뭉뚱그러면 것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62p)" 

"중국인들은 8자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그 맹신은 가히 신앙적이다. 그 이유는 돈과 직결되어 있었다. 중국말 파차이는 '돈을 번다'는 뜻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은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에 성화가 타올랐다. 언론들은 거기에 '8분 8초'를 덧붙이며 약삭빠른 작문을 해댔다(107p)" 

"런다이둬(人太多)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하는 불만에 찬 부정적인 말이었다. 그 말속에 생략된 말이 있지. 사람이 너무 많아. '한 3억은 없어져야 돼'하는 말이지(127p)"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256p)" 

한국과는 다른 무언가가.. 재밌다. 


2. 중국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2012년부로 중국은 G2가 되었다. 국민 총생산(GDP)에서 근소한 차이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을 눌렀다. 인구도 13억 정도로 전세계 인구의 20%에 육박한다. 

분명 중국은 전세계의 최강국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과다한 국가 채무로 현재 재정 위기의 디폴트(default)가 우려된다. 그동안 과도하게 소비 위주의 경제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달러 기준 외화보유고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고 그 돈으로 미국 국채 및 금(gold)도 엄청 사모으고 있다. 

분명 두려운 존재다. 

3.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에 있는 대한민국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강대국이 두렵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강대국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대등한 국가 경쟁력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대국말이다. 

우리 나라가 살아 남는 길은 일본이 무너지면 안되고 중국도 너무 크면 안된다. 그 가운데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반도국인 대한민국의 대전략(grand strategy)가 될 것이다. 

유럽도 어렵다. 그리스는 실업률이 27%가 넘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그나마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선진국이 있으니 전체가 혼돈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프리카도 숱한 내전으로 세계 경제에서 제몫을 하기에는 쉽지 않다. 
미국은 빚이 많다. 
남미는 향후에는 발전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지지부진하다. 
동남아시아의 잠재 가능성이 있지만 그들 특유의 '착한 심성'이 정글같은 세계적인 경쟁을 이겨내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 

잘 해낼 수 있을까? 

마무리

정글 만리 얘기하다가 얘기가 엄청 커져 버렸다. ㅎ 

2권, 3권도 재밌을 것 같다. 


2013.10.9 한글날 오후 10시반 @Home 

2013년 10월 5일 토요일

2013-16: 나는 죽을때까지 월급받으며 살고 싶다.

들어가는 글: 책 제목이에요. 방금 읽은 책인데.. 의외로 괜찮은 내용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역시나 대박에 대한 책은 아니고 재테크 초보를 위한 입문서 입니다. 

0. 기본적인 내용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저축이다(44p)"

 "정기예금을 넣어 일정 수준의 규모로 불리는게 종잣돈 모으기의 정석이다(49p)" 

 "적금은 재테크가 아니다(53p)" 

 "노후생활을 충분히 준비하려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중장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205p)"

여기까지는 별다른 설명없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적금 4% 이율은 예금으로 보면 2%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기예금은 내가 넣어둔 돈이 약정이율로 따복따복 붙는데 반해 적금은 원금자체가 너무 작게 시작하니까요.


1. 새롭게 배운점 

이 책의 장점은 증권, 은행, 부동산, 보험, 연금, 세금에 대해서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참신한 주장은 보기가 어려운데..

하지만 아래 내용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5장 보험편 : 실손보험과 종신보험만 들어도 OK
 
    7장 세금편 : 소득세, 연말정산, 분리과세, 종합과세, 증여 vs 상속 등

특히 세금 부분은 난 전혀 몰랐는데, 분리과세와 종합과세의 차이점. 그리고 증여와 상속의 차이점. 마지막으로 과세표준(과표)에 대한 얘기가 서술되어 있어서 개념 정리도 되고 좋았다.


2. 재테크 로드맵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직장인의 경우 재테크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이 <월급> , <보험료> 등의 항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한 재테크라는 것에 대한 좀더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표를 그려보았다.

제가 직접 그린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녹색은 매월 발생하는 월급이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 좀더 여유가 있다.

그리고 파란색은 투자 항목들이다. 보장성 보험에는 실손보험이나 종신보험에 일정 부분이 투입된다. 연금저축도 소득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입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다.

미래에는 연금수익이 발생할 것이다. 월급은 퇴직시 퇴직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펀드와 각종 투자자산에 자금을 투입하면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점은 실제로 현금화 하기 전에는 미실현 이익이라는 것이다. 주식이 아무리 100%뛰어도 팔지 못하면 그 돈은 아직 내 것이 아니다.

정기예금은 가장 기본적인 종잣돈을 모으는 수단이다. 크지는 않지만 든든하다.

자기계발비도 개인적으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별(★)표시되어 있는 만큼 잘 되면 몇배로 부가적인 소득이 발생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월급이라는 것도 회사가 기꺼이 월급을 지불할 만큼의 능력 개발을 담보로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택마련을 하게 되면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는 오피스텔, 원룸, 근린형 생활주택등 각종 임대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해당한다.

월급만 가지고는 이에 대한 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대출금이라는 RISK가 존재한다.

아쉽게도 무언가 구체적인 내용은 빠진 느낌이네요.
저도 아직 재테크의 초보입니다.

앞으로 함께 공부해봐요.

2013.10.15 오후9시10분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