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오늘은 즐거운 평일 연차휴무일. 커피숍에 와서 책도 1권가지고 왔고 이번주에 있을 BB구술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의 책은 김광수 경제연구소에 편찬한 '경제쇼(Economy Show)'이다. 요고 재밌네.
0. 월급쟁이 경제학?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이다. 마침 제목을 찾아보니 아무도 그런 책 제목을 쓴적이 없네. 그렇다면 이것을 기준으로 한번 아이디어를 전개해보자.
월급쟁이에게 경제학이 필요할까?
당연한 얘기아닌가? 월급쟁이는 본인의 근로를 대가로 회사에게서 월급이라는 고정소득을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 경제학에서는 가계(household)에 해당한다.
경제학의 3대요소는 가계, 기업, 정부이다.
내가 아는한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은 월급쟁이다. 자영업을 하는 분도 계시지만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들을 위한 경제학은 무엇일까?
1. 경제학이란 무엇일까?
위키에게 물어보니,
경제학(經濟學, 영어: economics)은 생산과 분배, 그리고 재화나 용역의 소비와 같은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사회 과학이다.
라고 한다. 경제학을 설명하는데 '경제 현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정의로서는 좀 격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것만한 정의가 없는 듯 하다^^.
월급쟁이(직장인)의 경제활동을 알아보자.
1) 직장인은 가계이다. 매월 기업으로부터 월급이라는 고정수입을 받는다.
2) 직장인은 소비한다. 생필품, 의류, 의료등 필요한 재화(goods), 용역(service)를 구매한다.
3) 직장인은 투자한다. 예금, 적금, 펀드, 주식, ETF, 보험등 수많은 금융상품에 돈을 대어 미래를 대비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2. 월급쟁이 경제학은 무엇인가?
월급쟁이는 가계와 기업의 관계에서 탄생된 단어이다. 둘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상태(status)인 것이다.
월급쟁이는 기업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1) 취업할 때 우리는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다. 근무조건, 보수, 보안준수 등을 조건으로 일정기간동안 근로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2) 취업을 하면 우리는 회사에서 역할(직급)이 결정된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쫄병으로서 OJT교육을 받고 선임사원이 되면 후배 사원도 가르쳐야 하고 , 관리자가 되면 본인이 담당하는 부서를 책임져야 한다.
3) 이직을 할수도 있다. 이직 = 기존기업 퇴직 + 신규기업 입사를 의미한다.
일본식 경영의 경우 전통적으로 종신근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미국식 경영의 경우 매우 자유로운 이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유럽의 경우 이 중간쯤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는 일본식에서 미국식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될 것 같다. 유럽식과 다른 점은 월급쟁이의 복지관련 사항이 유럽보다는 훨씬 열악하고 높은 근무시간(OECD항상 top)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난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다. 하여 아주 단순하게 경제학을..
어떤 것이 이득일까?
라고 단순화 시켜 보았다.
앞으로 어떤 것이 이득일까?라는 관점으로 '월급쟁이 경제학'이라는 이야 보따리를 풀어보자.
3. 회사에서 시키는 공부..하는게 이득일까?
어떤 업무를 한 3~4년쯤 하면 대충 익숙해진다. 치고 빠지는 법도 알게 되고 관련자도 많이 알게 된다. 이때즘 되면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도 해 있을 것이다.
처음 태클을 걸어오는 것은 이때부터 자격증/시험을 따오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공부 하는게 이득일까?
1) TOEIC , OPIC 같은 영어자격증 <외국어>
2) 사내에서 시행하는 자격증, 인증시험 <사내 역량인증>
3) 외부에서 공인되는 분야별 외부 자격증 <외부 자격증>
4) 6시그마 같은 프로젝트 자격증 <프로젝트성 자격증>
솔직히 이런거 시키면 개인 입장에서는 좀 짜증이 날 것이다.
왜냐면, 요런거 한다고 해서
1) 시간이 뺏기고
2) 이거 한다고 해서 현업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으며
3) 노력한다고 취득한다는 보장이 없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점 때문에 대부분 월급쟁이는 아래와 같이 행동한다.
1) 회피하거나 <회피>
2) 최대한 미루거나 <연기>
3) 시키면 어쩔수 없이 응시 하거나 <미온적 반응>
4) 몇번을 도전하여 간신히 합격한다. <간신히 통과>
이때쯤 되면 몇년이 지난후 다른거 또 시키면 완전 탈진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이득일까?
상책(上策)은 자격이 될 때 최대한 일찍 한방에 취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좋은 점은..
1) 회사에서는 직급이 낮을 수록 절대적 자유시간이 많다. 따라서 취득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직급이 높을수록 communication 역할이 많기 때문에 회의도 많고 많은 집중된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2) 한방에 취득하면 그때는 힘들지만 바로 잊어버릴 수 있다. 경험상 취득한다고 해서 현업에 크게 도움이 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노력하여 성과를 내고 잊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다.
3) 향후에도 다른 기회가 생기면 그때의 자신감(self-efficacy)으로 또다시 한방에 딸 수 있다.
단, 정기적인 갱신을 해야 하는 시험은 재인증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내가 아는 어떤 자격은 취득하는데 매우 어렵지만 , 그것을 취득한 후에는 3년에 한번식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만약 재인증을 1년이내에 실패하면 그것의 취득을 취소한다.
만약에 이렇다면 그것을 취득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것이 꼭 필요할 때 따는 것이 오히려 더 이득인 것이다.
혹자는 아마도 이렇게 물어볼 것 같다.
누구는 한방에 취득하고 싶지 않아서 못따는 것이냐?!
그렇다면 난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진심으로 한방에 일찍 취득하고 싶었느냐고..
내가 아는 꽤 많은 분들은 대부분 최대한 취득을 미루는 전략을 기본적인 심리로 사용하고 그것에 대한 push가 들어오면 시험을 시도하되 진심을 담지는 않고 마지막으로 정말정말 미룰 수 없을 때 많은 시간을 들여서 간신히 취득한다.
한가지 tip을 드리면, 어떤 인증 시험이건
처음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왜냐고? 처음부터 난이도를 너무 높이면 합격자를 너무 적게 배출하여 그 시험의 공정성이 의심되고 <시험의 목적은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encourage하기 위함이다> .. 따라서 초반에는 조금 쉽게 시작되고 만약에 합격자가 필요이상으로 늘어나면 난이도(이때 이것을 분별력이라고 부른다)를 높여서 합격자의 공급을 조절한다.
시험에도 수요과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수요과 공급의 법칙에 의해 그 시험(자격)의 가치(value)가 결정된다.
4. 또다른 월급쟁이 경제학을 기대하며..
오늘은 시작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월급쟁이의 관점에서 경제학을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으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2013.10.28 오후 5시 @카페렌
Reference:
위의 이미지는 여기서 가져온 것입니다. 만약 저작권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sm=ext&viewloc=1&where=idetail&rev=17&query=%EC%9B%94%EA%B8%89%EC%9F%81%EC%9D%B4§ion=image&sort=0&res_fr=0&res_to=0&start=19&ie=utf8&img_id=blog5025813%7C68%7C100198570938_1&face=0&color=0&ccl=0&viewtype=2&aq=0&spq=0&nx_search_query=%EC%9B%94%EA%B8%89%EC%9F%81%EC%9D%B4&nx_and_query=&nx_sub_query=&nx_search_hlquery=&nx_search_fasquery=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2013-19: 내 삶의 고비들
들어가는 글: 비교적 순탄한 삶을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아찔했던 선택의 순간들, 즉 고비들이 있었다. 최근 얘기는 아니고.. 좀 지난 얘기라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편하게 공개할까 한다.
0. 존재감이 없는 1人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난 그닥 주목받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조용하고 한 두명의 친한 친구에 보통키, 보통체격, 한때는 몇년간 한뚱뚱하셨었고..
무언가 내 삶의 고비는 고등학교때 처음 발발하였던 것 같다.
1. 어이없는 반장 당선
내 삶의 처음 고비는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석차가 19등인가..그랬던거 같은데 느닷없이 반장으로 선출이 되어버렸다. 그 일등공신은 내 결혼식의 사회를 봐준 최oo군이다.
뭐지? @.@
리더의 권위라는게 이렇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1년이었다. 당시 부반장인 권oo군이 나를 꽤나 업신여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부도 나보다는 10등은 잘했던거 같다. 우리반은 좌충우돌이었고 , 환경미화 , 합창대회 이런것도 줄곧 꼴지를 했던거 같다.
힘들었지만 울 엄니의 성공적인 디펜스로 2학기 기말고사는 권oo군보다 석차가 높아서 쾌재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고비를 그닥 잘 넘긴거 같지는 않다. 그 이후 리더는 내 삶에서 거리가 멀 것으로 강하게 기대되었었다.
2. 대책없는 동아리 회장
4년쯤 후 대학교 2학년때.. 나는 두둥 발명동아리 회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아쉽게도 내 동기들이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동기래봤자 total 3명이었는데 1명은 다른 동아리가 주력이었고 남은 한명은 휴학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내가 원해서 리더를 하였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당시 우리 동아리는 신입부원도 거의 없었고 난 동기도 없었고 군대를 재대한 복학생들이 주축인 동아리였다.
(현재는 학교에서 우수동아리 표창을 받을 정도로 매우 활발한 곳이다!! 에헴)
일년내내 좌충우돌이었다. 난 선배들의 전화가 올때마다 꽤나 두려웠고 행사를 위해서 졸업한 선배들에게 전화할때도 자신감이 없었던 모습이 기억난다.
일년.. 달력은 넘어갔고..
다행히 1학년 후배가 전국발명전 동상에 입상하며..(현재 그 후배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함)
내 면을 살려줬다.
아쉽게도 그닥 효과적으로 넘어간 것 같지는 않다.
내 학점도 가볍게 2.08을 찍어주며.. 그때의 상처를 기억나게 해주는 듯 하다.
3. 대학원에 진학하기
학교를 졸업하고 원래 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병특도 3년했고, 삼성전자에서 인턴도 6개월이나 했다)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번번히 낙방하였다.
SSAT도 떨어지고...
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였다. 부모님의 큰 저항이 있었지만 당시 난 기숙사에 있었으므로 좀더 고집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백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들어가서도 초반에는 힘든 시기가 있었다.
4. 연구실을 옮긴 남자
3월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연구실을 옮겼으니 머..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지만,
원래 현재 연구실에 입문하기전 다른 연구실에 먼저 문을 두드렸었다.
아쉽게도 3주후 '내가 있을 곳은 아니구나'라고 결심을 하고
현재의 지도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듣기로 대학원에서 연구실을 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들었다.
이번엔 (1), (2)번과 다르게 매우 주체적으로 결단을 내렸고 그 결정을 지금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5. 처음 이직
현재 LG전자에 석사신입으로 입사하였지만 난 대학 졸업후 다니던 회사가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 좋은 기회를 얻었고 ,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의미있는 기간이었다.
이직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무언가 '옮겨야 할 때'라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결론. 고비를 넘으면 기회가 온다.
이제 겨우 30대 초반이지만 그 당시엔 나름 나에게 버거운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다. 처음 (1), (2)번엔 어리버리 하였고 (3)번엔 고집도 피워봤고 (4)번엔 주체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고 (5)번엔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혼자 생각하지 않았고 가족, 믿을수있는 몇명의 친구들과 끊임없이 상담하였다. 특히 부모님과의 상담은 절대적이었다.
앞으로 난 더 어려운 상황들에 많이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기대 수명 80세까지는 아직 50년이 더 남았으니 말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고비를 넘으면 미지의 기회가 온다는 정신으로 잘 살아봐야 겠다.
현재 나는 매우 긍정적이며,
자신감에 차 있다.
Ps. 마침 생각이 드는 것은 학부 4년 동안 모든 과목을 내가 직접 선택했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상의는 했지만 친구들과 같이 듣기 위해서 타협한적은 거의 없었다. 당시 다른 대학에 다닌 동기들은 '반'으로 해서 고등학교처럼 수십명이 같은 수업을 몰려다니면서 듣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시간표를 스스로 짠다는 것은 꽤나 유용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다들 그렇게 하려나?
2010.10.19 심심풀이 추억에 젖어.. @Home
0. 존재감이 없는 1人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난 그닥 주목받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조용하고 한 두명의 친한 친구에 보통키, 보통체격, 한때는 몇년간 한뚱뚱하셨었고..
무언가 내 삶의 고비는 고등학교때 처음 발발하였던 것 같다.
1. 어이없는 반장 당선
내 삶의 처음 고비는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석차가 19등인가..그랬던거 같은데 느닷없이 반장으로 선출이 되어버렸다. 그 일등공신은 내 결혼식의 사회를 봐준 최oo군이다.
뭐지? @.@
리더의 권위라는게 이렇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1년이었다. 당시 부반장인 권oo군이 나를 꽤나 업신여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부도 나보다는 10등은 잘했던거 같다. 우리반은 좌충우돌이었고 , 환경미화 , 합창대회 이런것도 줄곧 꼴지를 했던거 같다.
힘들었지만 울 엄니의 성공적인 디펜스로 2학기 기말고사는 권oo군보다 석차가 높아서 쾌재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고비를 그닥 잘 넘긴거 같지는 않다. 그 이후 리더는 내 삶에서 거리가 멀 것으로 강하게 기대되었었다.
2. 대책없는 동아리 회장
4년쯤 후 대학교 2학년때.. 나는 두둥 발명동아리 회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아쉽게도 내 동기들이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동기래봤자 total 3명이었는데 1명은 다른 동아리가 주력이었고 남은 한명은 휴학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내가 원해서 리더를 하였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당시 우리 동아리는 신입부원도 거의 없었고 난 동기도 없었고 군대를 재대한 복학생들이 주축인 동아리였다.
(현재는 학교에서 우수동아리 표창을 받을 정도로 매우 활발한 곳이다!! 에헴)
일년내내 좌충우돌이었다. 난 선배들의 전화가 올때마다 꽤나 두려웠고 행사를 위해서 졸업한 선배들에게 전화할때도 자신감이 없었던 모습이 기억난다.
일년.. 달력은 넘어갔고..
다행히 1학년 후배가 전국발명전 동상에 입상하며..(현재 그 후배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함)
내 면을 살려줬다.
아쉽게도 그닥 효과적으로 넘어간 것 같지는 않다.
내 학점도 가볍게 2.08을 찍어주며.. 그때의 상처를 기억나게 해주는 듯 하다.
3. 대학원에 진학하기
학교를 졸업하고 원래 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병특도 3년했고, 삼성전자에서 인턴도 6개월이나 했다)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번번히 낙방하였다.
SSAT도 떨어지고...
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였다. 부모님의 큰 저항이 있었지만 당시 난 기숙사에 있었으므로 좀더 고집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백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들어가서도 초반에는 힘든 시기가 있었다.
4. 연구실을 옮긴 남자
3월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연구실을 옮겼으니 머..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지만,
원래 현재 연구실에 입문하기전 다른 연구실에 먼저 문을 두드렸었다.
아쉽게도 3주후 '내가 있을 곳은 아니구나'라고 결심을 하고
현재의 지도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듣기로 대학원에서 연구실을 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들었다.
이번엔 (1), (2)번과 다르게 매우 주체적으로 결단을 내렸고 그 결정을 지금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5. 처음 이직
현재 LG전자에 석사신입으로 입사하였지만 난 대학 졸업후 다니던 회사가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 좋은 기회를 얻었고 ,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의미있는 기간이었다.
- 해외 컨퍼런스 2회 (라스베가스 , 방콕)
- 1주일간 일본 출장 @Tokyo
-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아키텍쳐 완독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 TOEIC 915점(영어공부도 그땐 꽤 열심히 했었다)
이직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무언가 '옮겨야 할 때'라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결론. 고비를 넘으면 기회가 온다.
이제 겨우 30대 초반이지만 그 당시엔 나름 나에게 버거운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다. 처음 (1), (2)번엔 어리버리 하였고 (3)번엔 고집도 피워봤고 (4)번엔 주체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고 (5)번엔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혼자 생각하지 않았고 가족, 믿을수있는 몇명의 친구들과 끊임없이 상담하였다. 특히 부모님과의 상담은 절대적이었다.
앞으로 난 더 어려운 상황들에 많이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기대 수명 80세까지는 아직 50년이 더 남았으니 말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고비를 넘으면 미지의 기회가 온다는 정신으로 잘 살아봐야 겠다.
현재 나는 매우 긍정적이며,
자신감에 차 있다.
Ps. 마침 생각이 드는 것은 학부 4년 동안 모든 과목을 내가 직접 선택했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상의는 했지만 친구들과 같이 듣기 위해서 타협한적은 거의 없었다. 당시 다른 대학에 다닌 동기들은 '반'으로 해서 고등학교처럼 수십명이 같은 수업을 몰려다니면서 듣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시간표를 스스로 짠다는 것은 꽤나 유용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다들 그렇게 하려나?
2010.10.19 심심풀이 추억에 젖어.. @Home
2013-18: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읽고
들어가는 글: 3개월 전쯤 회사 동료가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를 공유해주었다. 평소 영상물을 즐겨보지 않는 나는 결국 파일만 저장해놓고 묵혀두었었는데 책으로 나왔더라. 읽어보고 너무 좋은 내용이라 공유하고 싶어졌다. 꽤나 묵직한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놓았다.
0.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책으로 보기 귀찮으신 분들은 EBS에서 동영상으로 보세요. 총 5부작입니다.
1. 꼭 알아야 하는 내용
1부.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
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2)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
3)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다.
4) 은행은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해준다.
2부. 금융상품의 비밀
1)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3부.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1) 어릴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
2)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3)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4)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제목만 알고 있어도 이 책 내용의 절반은 파악한 것이다. 특히 볼드체를 주목해주길 바란다. 공감이 가는가?
2, 물가는 계속 오른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물가는 절대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왜 그렇지? 물가는 원래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아니야?
맞다. 1달/2달을 주기로 보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몇년을 기간으로 보면 절대적으로 오른다. 그 이유는 한국은행같은 중앙은행에서 돈을 계속 찍어내기 때문이다.
돈을 찍어내지 않으면 안되?
돈은 정부에서 찍어낸다. 우리나라 정부는 수십년전부터 줄곧 적자재정을 수립해왔다.즉 100을 국민으로부터 걷어서 110을 쓴다는 얘기다. 그러니 그 10을 더 쓰려면 새로운 돈을 찍어야 한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한달에 100조의 돈을 신규로 발행하고 있다.
돈을 계속 찍어낼 수 밖에 없으니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그 만큼 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물론 우리의 월급도 올라가지만 물가만큼 보전해주는 곳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사실 '인플레이션'이라는 고상한 말이 있지만
고등학교 경제학 시간에는 물가는 매년 항상 어김없이 오른다 라고 쉽게 설명해준 적이 없는 것 같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한다.
3. 은행도 판매회사다
90년대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은행은 산업의 자본을 조달해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는 은행도 슈퍼마켓과 같이 이마트와 같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 이자도 주지만 그보다 더 큰 대출이자를 부과한다.
재밌는 일화가 있다.
4. 은행가가 된 금세공업자 이야기
이 책 37p ~ 41p의 이야기다. 이 부분은 꼭 읽거나 , 시청하였으면 좋겠다.
금(gold)는 화폐의 근거이다. 옛날에 10달러는 1금화에 해당하였다. 17세기 영국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금세공업자에게 금을 보관하였다. 그 보관증(bank note)이 일종의 화폐 역할을 한 것이다.
어느날 금세공업자는 사람들이 맡겨놓은 10%정도만 평균적으로 찾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90%를 가지고 대출을 하기 시작하였다. 주인이 필요하다고 할때만 인출해주면 되니까 전혀 위험부담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막대한 이자 수익을 벌 수가 있었다. 원 주인에게는 보관만 해주면 되니 말이다.
심지어는 금세공업자들은 금고의 돈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발행하였다.
와우!! 사람들이 한번에 왕창 찾아가지 않는 한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 낼수 있는 것이다.
5. 돈은 계속 늘어나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 될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 재테크도 좋고, 집이나 토지같은 고정자산을 보유해도 좋고 금도 좋고 아니면 지속적인 수입을 창출해도 좋다.
세부적인 방안은 나도 모르겠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6. 소비에 현혹되지 말자
"소비습관은 내가 자발적으로 키운 것이 아니라 바로 마케터들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다(197p)"
"아이들은 광고를 보면서 최면에 걸립니다. 광고를 보기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조차 안했던 물건들을 원하게 됩니다(198p)"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275p)"
현대는 고도로 발달된 심리학, 마케팅 이론, 광고이론, 커뮤니케이션 기법들을 총동원하여 '사고 싶게' 만듭니다. 구매충동 말이다. 특히, 브랜드는 그 총아이다.
한편 소비행동은 어떤 부족한 심리와 연결되는 것 같다.
"사고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219p)"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230p)"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249p)"
왜냐? 소비는 쉬우니까, 돈만 내면 내가 원하는 어떤 물건, 재화, 서비스, 용역등을 바로 받을 수 있으니까.. 만약 심리적으로 불만이 있거나 공허하거나 부족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소비인 것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 돈은 계속 찍히고.. 내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 난 돈을 계속 쓰라고 유혹당하고..
이것이 자본주의다.
7.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답은 단순하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 된다. 마케팅에 유혹당하지 말고 내가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면 된다. 그리고.. 소비에는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소비가 있지만, 한편으로 어떤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도 있다. 가능하면 전자보다는 후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내가 보유한 돈의 가치가 나날이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것의 가치가 유지 혹은 증대될 수 있도록
- 일을 해서 돈을 계속 벌던 <근로수입>
- 임대수익, 이자수익 등의 추가수입이 발생하도록 <비근로수입>
돈은 마치 근육처럼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줄어드니까..
그것을 우리는 자산(asset)이라고 부른다.
2013.10.19 오후9시38분 @Home
2013년 10월 9일 수요일
2013-17: 정글만리 1권을 읽고
들어가는 글: 조정래의 '정글만리' 1권을 읽었다. 술술 읽히는게 재미있었고.. 잘은 모르겠지만 중국에 대해서 조금은 친근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0. 나에게 중국이란?
난 한자가 좋다. 이과인 나는 과학에 흥미를 느껴야 했지만(탐구영역 120점 중 과탐이 72점, 사탐이 48점..) 사회과목이 훨씬 좋았다. 경제, 경영, 한자, 윤리, 철학등이 내 주종목이었다. 이런 얘기는 좀 그렇지만 수학 또한 철학적인 배경이 없으면 일정 수준이상 높이기가 힘들다.
동양 철학의 중심은 단연 중국이다. 공자, 노자, 순자등의 수많은 철인들이 현재 동양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경서들이 존재한다. 중국 문화는 그야말로 동양 문화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난 중국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3년 전인가 중국어를 잠깐 한두달 배워보았지만 흥미도 없었고 곧 그만 두었다. 그리고 여행지로서 중국도 그다지 가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시끄러운 사람들, 불안한 치안, 수많은 짝퉁, 심각한 매연과 거리의 지저분함 등등..
1. 정글만리의 중국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을 실천할 수 없으면 영업하는 자가 될 수 없었다(15p)"
"만만디 앞에서 성질 급한 것은 판판히 백전백패에요(25p)"
"중국 천지에서 꽌시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다. 중국 특유의 꽌시란 한자로, 관계(關係)라고 썻고, 그 뜻은 '연줄, 뒷배, 네트워크'등이 뭉뚱그러면 것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62p)"
"중국인들은 8자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그 맹신은 가히 신앙적이다. 그 이유는 돈과 직결되어 있었다. 중국말 파차이는 '돈을 번다'는 뜻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은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에 성화가 타올랐다. 언론들은 거기에 '8분 8초'를 덧붙이며 약삭빠른 작문을 해댔다(107p)"
"런다이둬(人太多)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하는 불만에 찬 부정적인 말이었다. 그 말속에 생략된 말이 있지. 사람이 너무 많아. '한 3억은 없어져야 돼'하는 말이지(127p)"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256p)"
한국과는 다른 무언가가.. 재밌다.
2. 중국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2012년부로 중국은 G2가 되었다. 국민 총생산(GDP)에서 근소한 차이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을 눌렀다. 인구도 13억 정도로 전세계 인구의 20%에 육박한다.
분명 중국은 전세계의 최강국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과다한 국가 채무로 현재 재정 위기의 디폴트(default)가 우려된다. 그동안 과도하게 소비 위주의 경제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달러 기준 외화보유고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고 그 돈으로 미국 국채 및 금(gold)도 엄청 사모으고 있다.
분명 두려운 존재다.
3.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에 있는 대한민국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강대국이 두렵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강대국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대등한 국가 경쟁력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대국말이다.
우리 나라가 살아 남는 길은 일본이 무너지면 안되고 중국도 너무 크면 안된다. 그 가운데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반도국인 대한민국의 대전략(grand strategy)가 될 것이다.
유럽도 어렵다. 그리스는 실업률이 27%가 넘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그나마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선진국이 있으니 전체가 혼돈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프리카도 숱한 내전으로 세계 경제에서 제몫을 하기에는 쉽지 않다.
미국은 빚이 많다.
남미는 향후에는 발전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지지부진하다.
동남아시아의 잠재 가능성이 있지만 그들 특유의 '착한 심성'이 정글같은 세계적인 경쟁을 이겨내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
잘 해낼 수 있을까?
마무리
정글 만리 얘기하다가 얘기가 엄청 커져 버렸다. ㅎ
2권, 3권도 재밌을 것 같다.
2013.10.9 한글날 오후 10시반 @Home
2013년 10월 5일 토요일
2013-16: 나는 죽을때까지 월급받으며 살고 싶다.
들어가는 글: 책 제목이에요. 방금 읽은 책인데.. 의외로 괜찮은 내용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노후생활을 충분히 준비하려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중장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205p)"
여기까지는 별다른 설명없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적금 4% 이율은 예금으로 보면 2%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기예금은 내가 넣어둔 돈이 약정이율로 따복따복 붙는데 반해 적금은 원금자체가 너무 작게 시작하니까요.
1. 새롭게 배운점
이 책의 장점은 증권, 은행, 부동산, 보험, 연금, 세금에 대해서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참신한 주장은 보기가 어려운데..
하지만 아래 내용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5장 보험편 : 실손보험과 종신보험만 들어도 OK
7장 세금편 : 소득세, 연말정산, 분리과세, 종합과세, 증여 vs 상속 등
특히 세금 부분은 난 전혀 몰랐는데, 분리과세와 종합과세의 차이점. 그리고 증여와 상속의 차이점. 마지막으로 과세표준(과표)에 대한 얘기가 서술되어 있어서 개념 정리도 되고 좋았다.
2. 재테크 로드맵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직장인의 경우 재테크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이 <월급> , <보험료> 등의 항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한 재테크라는 것에 대한 좀더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표를 그려보았다.
제가 직접 그린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녹색은 매월 발생하는 월급이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 좀더 여유가 있다.
그리고 파란색은 투자 항목들이다. 보장성 보험에는 실손보험이나 종신보험에 일정 부분이 투입된다. 연금저축도 소득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입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다.
미래에는 연금수익이 발생할 것이다. 월급은 퇴직시 퇴직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펀드와 각종 투자자산에 자금을 투입하면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점은 실제로 현금화 하기 전에는 미실현 이익이라는 것이다. 주식이 아무리 100%뛰어도 팔지 못하면 그 돈은 아직 내 것이 아니다.
정기예금은 가장 기본적인 종잣돈을 모으는 수단이다. 크지는 않지만 든든하다.
자기계발비도 개인적으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별(★)표시되어 있는 만큼 잘 되면 몇배로 부가적인 소득이 발생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월급이라는 것도 회사가 기꺼이 월급을 지불할 만큼의 능력 개발을 담보로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택마련을 하게 되면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는 오피스텔, 원룸, 근린형 생활주택등 각종 임대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해당한다.
월급만 가지고는 이에 대한 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대출금이라는 RISK가 존재한다.
아쉽게도 무언가 구체적인 내용은 빠진 느낌이네요.
저도 아직 재테크의 초보입니다.
앞으로 함께 공부해봐요.
2013.10.15 오후9시10분 @Home
역시나 대박에 대한 책은 아니고 재테크 초보를 위한 입문서 입니다.
0. 기본적인 내용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저축이다(44p)"
"정기예금을 넣어 일정 수준의 규모로 불리는게 종잣돈 모으기의 정석이다(49p)"
"적금은 재테크가 아니다(53p)"
"노후생활을 충분히 준비하려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중장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205p)"
여기까지는 별다른 설명없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적금 4% 이율은 예금으로 보면 2%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기예금은 내가 넣어둔 돈이 약정이율로 따복따복 붙는데 반해 적금은 원금자체가 너무 작게 시작하니까요.
1. 새롭게 배운점
이 책의 장점은 증권, 은행, 부동산, 보험, 연금, 세금에 대해서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참신한 주장은 보기가 어려운데..
하지만 아래 내용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5장 보험편 : 실손보험과 종신보험만 들어도 OK
7장 세금편 : 소득세, 연말정산, 분리과세, 종합과세, 증여 vs 상속 등
특히 세금 부분은 난 전혀 몰랐는데, 분리과세와 종합과세의 차이점. 그리고 증여와 상속의 차이점. 마지막으로 과세표준(과표)에 대한 얘기가 서술되어 있어서 개념 정리도 되고 좋았다.
2. 재테크 로드맵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직장인의 경우 재테크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이 <월급> , <보험료> 등의 항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한 재테크라는 것에 대한 좀더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표를 그려보았다.
제가 직접 그린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녹색은 매월 발생하는 월급이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 좀더 여유가 있다.
그리고 파란색은 투자 항목들이다. 보장성 보험에는 실손보험이나 종신보험에 일정 부분이 투입된다. 연금저축도 소득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입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다.
미래에는 연금수익이 발생할 것이다. 월급은 퇴직시 퇴직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펀드와 각종 투자자산에 자금을 투입하면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점은 실제로 현금화 하기 전에는 미실현 이익이라는 것이다. 주식이 아무리 100%뛰어도 팔지 못하면 그 돈은 아직 내 것이 아니다.
정기예금은 가장 기본적인 종잣돈을 모으는 수단이다. 크지는 않지만 든든하다.
자기계발비도 개인적으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별(★)표시되어 있는 만큼 잘 되면 몇배로 부가적인 소득이 발생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월급이라는 것도 회사가 기꺼이 월급을 지불할 만큼의 능력 개발을 담보로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택마련을 하게 되면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는 오피스텔, 원룸, 근린형 생활주택등 각종 임대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해당한다.
월급만 가지고는 이에 대한 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대출금이라는 RISK가 존재한다.
아쉽게도 무언가 구체적인 내용은 빠진 느낌이네요.
저도 아직 재테크의 초보입니다.
앞으로 함께 공부해봐요.
2013.10.15 오후9시10분 @Home
2013년 10월 4일 금요일
2013-15: 회사랑 친해지기
들어가는 글: '회사'라는 단어와 '친하다'라는 단어는 참 어울리지 않는 듯 합니다. 월요병, 스트레스, 월급이라는 마약.. 이런 말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이번엔 '회사' 입장에서 생각을 해봅시다.
0. 스무살때부터
저는 어쩌다보니 대학교 졸업도 하기전에 병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5월에 처음 월급 봉투를 만져봤으니, 그 세월이 벌써 띠동갑도 넘었네요. 지금까지 10년정도 다닌 듯 합니다.
0. 스무살때부터
저는 어쩌다보니 대학교 졸업도 하기전에 병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5월에 처음 월급 봉투를 만져봤으니, 그 세월이 벌써 띠동갑도 넘었네요. 지금까지 10년정도 다닌 듯 합니다.
- 내일커뮤니티: 2000.5 ~ 2004.1 (3년 9개월)
- 삼성전자(인턴): 2006.3 ~ 2006.8 (6개월)
- 유로지스넷: 2007.6 ~ 2010.4 (2년 11개월)
- LG전자: 2010.8 ~ 현재 (3년 3개월째) 합 11년..
지겨울만도 한데 오늘은 회사랑 '친해지라고' 권해드리는 위치가 되었네요.
1. 회사란 무엇일까?
회사는 돈을 버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과거 사농공상의 가장 하위에 있었지만 이제는 Business라는 으리으리한 이름으로 사회속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대학에서는 경영학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주전공, 복수전공으로 가장 선호하는 학문의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회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많이 가르쳐 주지 않는 듯 합니다. 왜냐면 교수님들은 회사에 다녀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2. 회사는 관계입니다.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있습니다. 원료를 공급해주는 곳. 내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해주는 곳. 그것을 팔아주는 곳. 홍보해주는 곳..이런 곳 모두가 다 회사입니다.
회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일종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은 어떤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그러한 밀땅의 관계에 따라 중간에 끼인 사람의 복지가 결정됩니다.
즉, 회사 생활을 만족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곳이죠.
3. 회사랑 친해지려면..
저는 정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단어 속에는 회사라고 하는 실체의 정수인 '관계'를 나쁘게 색칠하려는 검은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이죠.
정치는 정치가가 하는 것이니까 일반 국민은 가만히 있으쇼..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회사와 친해지려면 사람과 사람사이, 조직과 조직사이의 '힘'과 친해져야 합니다.
저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즉,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혹은 추가된 기능에 어떤 변경사항을 가하거나 혹은 빼거나, 그리고 잘못 구현된 사항이 있으면 올바르게 동작하도록 수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그래머가 만든 프로그램은 품질(Q)부서를 거쳐야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무리 강력한 프로그래머라도 Q에게는 이길 수 없습니다.
부서와 부서간에는 어떤 강함과 약함의 고리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죠. 재밌는 것은 완전한 승자는 없습니다. A는 B에게는 강하지만 C에게는 약하다. B는 D에게는 강하지만 E에게는 약하다. 100% 약하기만 한 부서라면.. 가능한 그 곳을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4. 회사는 친해질 수 있는 곳입니다.
회사에는 별애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XXXX , 삐리리리, ooo 같은 사람들이 다 있죠. 그렇기에 친해질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래의 이 단어를 이해하게 되면 조금은 더 친해질 수 있습니다.
- 입장의 차이
바로 '입장'이라는 단어 입니다. 나는 오늘 Q부서의 모 사원과 대판 싸우고 왔습니다. 기분이 않좋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 Q사원도 기분이 않좋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는 감정으로 다니는 곳이라기 보다는 어떤 목적을 위해서 각자의 입장이라는 백터을 가지고 자기가 가진 '힘'을 최대한 발휘하는 곳입니다.
입장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으면 '화'가 나는 것을 많이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나지 않으면 회사랑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좀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습니다.
결론
상당히 두서없이 쓴 글입니다. 하지만
- 회사라는 곳은 친해질 수 있는 곳이고..
- '힘'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 입장의 차이만 이해하면 싸울 필요가 없다.
라는 것만 공감하신다면 매주 근무하시는 동안 훨씬 더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더 오래 다니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오래 근무하는게 좋은 거 맞죠?
2013.10.5 늦은 밤12:00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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