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7일 금요일

2014-15: 저의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들어가는 글: 요즘 쓰는 글은 주로 독서를 하고 그 책에서 얻은 좋은 생각들이나 문장들을 인용하곤 하는데요, 정작 제 독서법은 어떤가..에 대해서 궁금해지더라구요.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독서와 그리고 함께 했던 책들에 대해서 몇가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0. 나의 독서법은? 



독서법이라고 하면 빨리 읽어내는 속독이나 소리로 내어 읽는 낭송이나 다수의 책을 읽는 다독 , 책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읽는 정독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독서를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한정하지 않고 좀더 넓은 의미에서 
1) 책을 고르고 
2) 책을 구매하고 
3) 책을 읽고 
4) 읽으면서 무언가 적고 생각하고 느끼고 
5) 모두 읽은 후에는 글로 적어보는 등 

좀더 세분화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독서의 시작은 책을 '골라 구매하는' 것이다. 


보통 독서의 시작은 책의 첫페이지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독서의 시작은 읽을 책을 고르는 노력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2006년입니다. 그때부터 한권의 책을 읽으면 목록으로 적어놓기 시작했어요.

제가 처음 1년간 읽은 책의 목록입니다.

2006년 독서목록: 31권

나름 이것저것 읽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당시 제가 느낀 점은

책을 2권이상 사면 오히려 2권 다 못 읽는다 였습니다.

즉 제 capa가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제가 주력했던 것은

책을 한번에 한권만 산다. 였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그것을 끝까지 읽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 읽지 못할 것 같으면 과감하게 포기를 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초반 몇년간은 절반까지는 아니고 30~40%정도는 중도에 하차하였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고 연수가 쌓이면 하차하는 비율은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번에 여러권의 책을 사지 마라 입니다. 한권의 책만 구매하십시오. 직장인이라면 책을 빌리지 말고 ONLY ONE 한권의 책을 경합을 붙여서 꼭 정가를 다내고 구매하세요. 할인같은 건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면 얼마든지 구사(?) 할 수 있습니다. 정가를 다내고 최대한 비싸게 구매하세요.

2권의 책을 사서 모두 만족하게 읽으실 수 있다면 그 때 다수의 책을 한번에 구매하셔도 좋겠습니다. 제 경우는 그래도.. 한번에 3권이상은 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2. 책은 구매하는 것이다. 


이 얘기는 학생분들께는 조금 죄송할 수도 있지만.. 지극히 제 사견을 말씀드리면..

빌리는 책은 내 책이 아닙니다. 

오직 돈을 주고 구매하여 내 소유가 된 책만이 나의 책입니다. 그 이유는 책을 진정하게 내것으로 만들려면 그것에 밑줄도 치고 동그라미도 그리고 메모도 하고 인용도 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귀퉁이를 접기도 하면서 몇일 동안 혹은 한달동안.. 아무리 길고 어려운 책도 한권을 읽는데 한달넘게 걸리면 안됩니다.. 친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빌리는 책은 언젠가 그 주인(도서관?)에게 돌아가야 하는 책입니다. 직접 구매하는 책은 영원히 내 책장에서 나의 생각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책은 구매해야 합니다. (주: 개인별로 책을 읽는 방식이 매우 다양합니다. 책을 저와는 다르게 매우 깨끗하게 보는 분..혹은 그것에 거풀을 싸서 잘 보존하는 분까지..책을 대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런 분들은 본인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학생이라도 한달에 한 권정도 구매할 여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 깨놓고 술 한번 적게 마시면 단행본 한권에 요즘은 만오천원정도 하니까 충분히 소.유.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소유하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소유하고 책과 함께 했던 생각들을 소유하고 그로 인해서 내 생활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를 소유하십시오.


3. 책을 읽는 방법은 천차만별 


저는 위의 독서 5단계 1) 고르고(choose) 2)구매하고(buy) 3) 읽고(read) 4) 생각하고(think) 5) 글쓰고(write) 에서 3번이 가장 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편하게 읽으시면 됩니다.

속도가 느린 사람은 느린데로 , 속도가 빠른 사람은 빠른데로 ,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소설의 비중을 늘리고
경제경영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책들을 읽고 등등

읽는 행위 그 자체는 시간과 노력이 쌓이면 저절로 향상됩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다소 어려운 책이라도 좀 끝까지 밀어붙이는 경험은 필요합니다.

3권에 한권정도는 끝까지 불도저처럼 내용을 머리속에 꾸겨넣어 보세요. 

저는 그것을 자동차를 처음 구매하고 엔진을 길들이는 작업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차량을 처음 구매하고 나서 출퇴근이나 하고 근거리만 달리는 차량은 그 다음해에도 차의 속도가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고속도로도 달려주고 120km넘게 속도도 내보고 하여 소위..엔진을 좀 뚫어주게 되면..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이 증가하는 것처럼..

독서 능력이 완전히 갖춰지기 전에는
의식적으로 독서엔진의 길을 뚫어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6개월에 한번쯤은 한번 대차게 뚫어주세요!

제 여담을 드리면.. 제가 사놓고 얼마전에 독파하였던 김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의 원리>라는 책이 있습니다.

- 2001년에 무작정 구매해놓고...
- 2014년에 한번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참 뿌듯했어요. 우와~ 내가 이런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다니.. 말이에요.
그때 적은 독후감을 공개합니다. (사실 독후감 내용 자체는 책에 비하면 일천합니다)

2014-07: 우주변화의 원리를 읽고

가장 잘 읽는 방법은 가장 많이 읽어보는 것입니다.


4. 독서의 힘은 생각의 힘 


이제부터는 독서의 중급 과정입니다. 책을 스스로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한번에 한권만 고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 책에 애착을 가지고 다소 어려운 책도 돌파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직접 서점에 가세요. 눈물을 머금고 할인을 포기하세요. 매몰 비용(sunk cost)가 커야 그에 따라 의욕도 증가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남자친구의 신용카드 처럼 T_T 최대한 돈을 써주세요!! 엉엉

독서의 힘은 이제부터 입니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나보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인 저자로부터 그의 생각을 조금 들어보고.. 그것에 비추었을 때 나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조금 거창하지만 실은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몇가지 keyword를 생각해보는 것으로서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책에서 읽은 내용을 나의 현실에 대비하여 생각하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나의 현실에 끌어다 놓으세요! 

제가 예전에 쓴 글중에서.. 별거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글인데요.
'나를 읽는 독서'라는 글이 있습니다. 진짜로..어느순간 책을 읽고 있지만 결국은 나를 읽고 있는 것이더라고요. 시간되시면 함 읽어봐주세요. 공감하시는 분도 몇 분은 계실 것 같습니다.

2004-01: 나를 읽는 독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위의 글을 쓸 때 하필이면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읽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좋은 책도 많은데 말이죠^^;;

왜 생각의 힘이 독서의 힘일까요? 제 생각에 그 이유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새로운 개념을 다루는데 능숙하다 

에서 그 힌트를 얻고 싶습니다.

사실 독서의 힘 = 생각의 힘 = 단어의 힘 = 말의 힘 .. 이거든요. 책이라는 좋은 INPUT이 있다면 그것으로 좋은 생각이라는 PROCESS가 일어나고 결국은 단어라는 PRODUCT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어떤 의사소통이라는 OUTPUT이 발생하게 됩니다.

말에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유명인이 하면 명언이 되고 평범한 사람이 말하면 기억에서 잊혀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반대로 어떤 특정인에 대한 평가는 그가 구사하는 개념 혹은 단어가 시의적절하냐.. 어떤 문맥을 한방에 간결하게 요약해주는 힘이 있느냐에 따라..그에게서 풍기는 설득력이나 그가 행할 수 있는 의사 장악력, 혹은 주변에서의 주목도에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문장이 조금 장황했는데요.

위트있다

라는 표현은 어떤 어정쩡한 상황을 한 두단어로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힘입니다. 그러한 힘은 다양한 개념이 녹아있는 독서에서 잘 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독서의 고급과정은 글쓰기 


독서의 내공이 어느정도 쌓여서 머리가 근질근질하게 되면 그것을 하나의 글로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작년에 충동적으로 facebook에 1주에 글을 1개씩 써봐야지..라고 했다가..그것이 굳어져서 이렇게 가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첫 posting의 순간이네요.

사실 글쓰기에 대해서는 초보이고 잘 아는 것은 없지만 다른 책들에서 비슷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을 보면 짧지만 강렬한 문장이 있네요.

"글쓰기는 최고의 독서법이다(256p)"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글쓰기에 대해서도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6. 아쉽게도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하지 못했다. 


약 8년정도 본격적인 독서를 해오면서 제 나름대로 습관화된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사실은 그것을 소개해드리려고 이 글을 시작했는데.. 적다보니까 결국은 개론적인 얘기밖에 보따리를 풀어놓지 못했네요.

사실 위의 내용은 왠만한 독서에 관한 서적에서 다루어지는 내용과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가지 신선한 것들도 있었죠? 그렇게 느끼신다면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의 시시콜콜한 독서의 습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특히나 독서 목록을 강조드리고 싶은데요, 매년 새로운 format으로 조금씩 바꿔가는 과정이나 목록 그 자체가 가진 힘..등등 그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고 책은 어떻게 고르는지 그리고 책은 어떻게 읽고 있는지.. 요즘 살짝 빠져있는 중고서점 알라딘과의 만남등등 다음에도 좀더 생생하게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치 기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6.28 @Home



** 첫 이미지 출처: http://www.clipartkorea.co.kr/search/preview.php?cont_seq=432038&cont_code=ti087a2931&plink=naver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2014-14: 미래를 보는 일

들어가는 글: 미래에 대한 글은 언제고 꼭 써보고 싶었어요. 이번엔 처음이니까 상당히 두루뭉술한데요, 앞으로 내공을 키워가면서 전문적으로 접근해보고 싶으네요 ㅋ 재밌게 봐주세요.


0. 미래와 불확실성 


앨빈 토플러의 <미래 쇼크>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당시(1970년) 사람들은 미래가 인간에게 충격을 준다는 사고방식에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5p)" [1]

요즘 당연시 되는 얘기는

미래는 불확실하다. 입니다.

그에 대한 가장 단순한 반증은 언제부터 리스크 관리라는 단어가 일상 회화에 정착했다는 것입니다.

미래 = 불확실성 = 리스크 => 그 다음은...

저도 언제부터 그 미래에 대해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주역에 대해서 작게나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주역은 동양철학의 한 분과로 삼라만상의 변화원리를 팔괘라는 기호로 표시하고 그에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1. 미래를 보는일은 왜 중요한가? 


요즘 읽고 있는 또 다른 책인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고 있네요. 이 역시 요즘 상식에는 아주 당연한 얘기입니다.

"자신의 경제적 미래가 안전하다고 믿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36p)"

서점에서 부자, 재테크에 대한 책이 꾸준히 팔려가고 경매, 부동산을 공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모두 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경제랑 미래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한가지만 더 인용을 해볼께요..

"불안은 무엇보다도 불황, 실업, 승진, 퇴직, 업계 동료와 나누는 대화, 성공을 거둔 걸출한 친구에 관한 신문 기사 등으로 유발된다(8p)" 알랭드 보통의 <불안>

우리가 미래를 보는일을 시작해야 하는 것은 바로
불안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아줌마들이 역술인을 찾아가서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진학, 승진, 투자)가 있을 때 복채를 내고 상담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2. 미래는 어떻게 볼 것인가? 


저는 미래를 보는 일은 내 생활에 대한 상상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구요?

미래를 보는 일은 내가 어떤 예측(expectation)을 하고 그것에 대한 실제 결과를 기록하고 그 차이(gap)을 분석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가 추천하는 Feedback analysis입니다.

에이... 뭐가 이렇게 단순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건 나도 할 수 있는데 멀..

하지만 좀더 생각해보세요. 혹시 당장 내일 무엇이 일어날지 아침에 일어나서 미리 상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오늘이 끝났을 때 예상한 것 대비 얼마나 GAP이 발생했는지 원인에 대해 분석해보신적이 있나요?

좀더 길게 생각해보시죠. 올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미리 계획을 세워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연말에 그것에 대한 평가 혹은 시상(?)을 해보신적이 있나요?

이렇게 하시면 무언가
예측력이 증가되고 예측과 실제의 GAP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3. 그런 미래 말고.. 진짜 미래를 맞출 수있나?


사실 우리가 진심으로 궁금한 것은 일상에 관한 것이 아니죠?

내가 산 주식은 얼마나 오를지?
내가 미래에 구매할 주택의 가격은 어떻게 될지? (언제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느 지역을 투자해야 할지?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지?
나는 직장에서 어떻게 할지? 계속 다닐지? 이직을 할지?
학교로 돌아갈지? 창업을 할지?
영어를 할지? 중국어를 할지? 자격증을 딸지?

이런게 궁금하실 것입니다.

제가 위의 고민들을... 저도 열심히 고민중입니다.. 조금 쉽게해줄 수 있는
작는 tip을 공유 드리겠습니다.

1) 자신 능력의 capability를 파악하세요.
2) 주변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세요

우앗! 장난해? 라고 하시겠죠.

지면을 통해 만나는 것이라 조금 부담을 적게하고 말씀드리면,
자기 자신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주관적(subjective)입니다. 
본인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느것에 초점을 맞출지를
틈틈히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틈틈히 상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친구는 이런게 좋더라..저 친구에게는 저것을 배울 수 있겠구나.. 이런 분은 좀 멀리 해야 겠는걸? 저 분도 함 만나봐야 겠네..

계산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주변사람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행복해지죠.


4. 그러면 미래는 어떻게 볼 수 있나? 


이제까지 서론만 길었습니다. 미래는 어떻게 볼 수 있나?

위에서 말씀드린 Feedback analysis를 지속적으로 해보시면

1) 예측과 실제의 GAP에 의한 미래 분석 

이 가능해집니다.

그 예측이라는 것을 하려면

2) 주요 인자(player)를 구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OO동에 아파트를 구매하고자 합니다. 그 아파트의 가치를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 사전에 알아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시간을 가지고 봤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3) 다양한 생각의 틀(framework)을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교양으로 경제, 경영과 같은 일반 사회과학 독서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한달에 한권정도.. 다양한 사회현상들을 저자들이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보시고 비판도 해보시고 가능하다면 독후감도 꼭 써보세요. 지금 이글도 어찌보면 최근에 본 책들에 대한 종합 독후감일 수도 있습니다.

몇년에 한번씩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해보세요. 저의 경우

2004년 : 경영학 부전공 시작
2007년 : 대학원 경영정보학 입학
2010년 : 도쿠가와 이에야스(전 32권) 완독 (2012년까지 3년간)
2013년 : 주역 공부 시작 (주역원론 전6권 완독)
2014년 : 작게나마 제테크 공부 시작

다양한 공부를 하시면 같은 대상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시각을 갖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솔직히 저는 성향상 최신의 trend를 따라가기 보다는 고전적인 것을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특허발굴 task에 참여해서 보니.. 나름 wearable device와 같이 최신 trend에 해당하는 업무도 적성에 어느정도 맞는다는..의외의 발견이 있었습니다.

제 경우 자신의 역량 scope를 너무 미리부터 선을 긋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봅니다. 저도 새로운 거 잘 합니다 ㅋ


5. 결론: 미래를 보는일은 습관입니다. 


아쉽게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론을 전수해드리지는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만..

미래에 관한 일은.. 개인별로 관심사의 편차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한 두가지로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그렇게 일반화를 해놓으면..

점을 치게 되는 것이죠. 

저는 점을 치는 것에 대해 반대론자가 아닙니다. 그것에도 나름의 논리와 과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지 않고, 그리고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단지 역술인이 내주는 결과에만 목매다는 것이 문제죠.

제가 얕으나마 동양철학을 공부해본 것으로 말씀드리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점도 내를 통해 해석해야 내 것이 됩니다.  

공자님 말씀이 "군자는 점을 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미래를 보는 일은 습관입니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집에와서 지친 몸을 누이고 좀 쉬고 출근하고 주말에 좀 쉬고 야구보고 월급받고 카드 쓰고 저축하고 하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실제랑 비교해보고
또 더 나은 미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즐거운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겐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6.14 @Home


각주
[0]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tuning7wh/50191724102
[1] 앨빈토플러의 문장이 아니고 감역을 한 이규행님의 감역자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