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2014-03: 용꼬리 vs 뱀머리(큰 물고기-작은 연못 효과)

들어가는 글: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다윗과 골리앗>을 읽었습니다. 사실 유명작가인 글래드웰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인데..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네요. 후반부는 좀 별로지만.. 전반부는 제 흥미를 매우 자극해주는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0. 용꼬리 vs 뱀머리? 



옛말에 '뱀의 머리가 될 지언정 용의 꼬리가 되는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지요.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수능 시험때 '서울대 경영학과의 꼴지로 입학하는 것과 서울 중위권 대학에 4년장학금으로 입학하는 것'중에 어느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만약 후자를 택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친구의 가정사정이 어려워서 어쩔수 없이 후자를 택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라고해도 당연히 최고의 명문인 서울대를 택하겠지요.

심리학자 허버트 마시(Herbert Marsh)는 이를 '큰 물고기-작은 물고기' 이론으로 체계화하였습니다. 옥스포드 대학교 교육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그 주제만을 가지고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 The Big-Fish-Little-Pond-Effect Stands Up to Critical Scrutiny: Implications for Theory, Methodology, and Future Research(H. Marsh외, Educational Psychology Review 20, 2008): 319-50 참고하세요 


1. 어느것을 택할 것인가? 


용꼬리 / 뱀머리 상황은 인생에서 많이 발생할텐데요 사실 그 선택은 항상 양극단에만 있지는 않지요. 그 중간의 선택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구요. 하지만 두가지 중에 한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이라는 상상은 인생에서 꽤나 중요한 의미를 제공할 것 같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좀더 볼까요?

"큰 연못이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모두의 기를 꺽는다는 사실을 알았다(114p)"

"하버드 대학은 재능있는 운동선수들을 상당수 받아들이는 관행을 만들기 시작했다. 교실에서는 누군가 총알받이가 되어야 한다면,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다른 충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아마도 가장 좋을 것이라는 이론적 논리에 따른 것이다(114p)"

"소수 우대 정책; 소수 인종 학생이 더 좋은 학교에 가면 법률가가 되기 더 어려워진다(116p")

예전에 들은 얘기로 어떤 학생이 게임관련 특기자로 서울시내 모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에 특기자로 입학을 했는데 4년내내 재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례를 들은 적이 있다.

위의 내용을 받아들인다면 항상 큰연못(서울대)를 선택하는 것이 옳지는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선택에 대한 댓가.. 즉 기회비용(opportunity cost)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2. 어떤 비용이 있는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은 작은 연못이다(117p)"

"엘리트 성향이 적고 덜 영예로운 외부에 있는 것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학구적인 관심을 추구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해준다(144p)"


만약 큰 연못을 택했을 때 본인이 주눅이 든다던가, 아니면 엘리트 성향에 밀려서, 즉 주류(in-group)에 편입하지 못하게 된다면 오히려 큰 연못은 장기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될수도 있다.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의 범위는 얼마나 될 것인가?

바로 그 관점에서 큰 연못/작은 연못 혹은 용꼬리/뱀머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3. 내 경우는 어땟나?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대학교 입학때 '추가 652번'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입학한 학교는 대우학번이라는 별명으로 입학점수가 꽤 높았었죠.

하지만 저는 제 모교에서 배운점이 정말 많습니다.

1) 100% 내맘대로 수강 과목 선택 

동네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연대에 입학한 제 친구는 1~2학년때까지 수강하는 과목이 반친구들과 맞춰서 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주대에서 만난 친구들은 모두 자기 맘대로 수강 과목을 선택하였습니다. 절친인 최모군은 컴공과 2학년때 수학과 3학년 과목을 수강했다가 GG하고 저도 3학년부터는 경영학과 과목과 컴공과목을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섞어서 들었죠. 아무런 거리낌없이 말이에요.

솔직히 지도교수님의 지적을 피하고자 한두학기는 사전 지도도 안받고 제가 선택을 했었죠. 지금은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타과에 대한 배척이 없었음 

3학년때부터 복학하여 경영학과 부전공으로 다수의 과목을 들었는데 텃세를 받지 않아서 좋았고 그때 만난 경영학과 친구들이 지금도 많이 생각납니다.

3) 대우학번이 사라진 후

저는 병역특례를 하느라 2학년 마치고 3학년 복학을 하기까지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쉽게도 대학순위 및 입학성적이 낮아지고 해서.. 돌아와보니 학내 경쟁수준은 조금 낮아진 후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몇년만에 공부를 다시하는 저에게는 기회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1~2학년때 망친 학점을 되찾느라 고군분투하였는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4. 선택 그리고 자신감 


제가 좋아하는 개념중에 자기 효능감(Self-Efficacy)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본인이 잘될꺼야~ 라고 굳게 믿는다면 그것이 선순환을 일으켜 진짜로 잘된다는 이론이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인 (대)학교 , 직장에서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설때 그 선택이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때로는 자기 효능감 자체를 굳게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현재 선택한 어떤 분야에서 주류(Main Stream)에 있다는 느낌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아무리 큰연못(서울대)에 있어도 어떤 일로 주눅이 든다든가, 여기서 잘해나갈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면..

때로는 그것을 억지로 해쳐나가드라고 고생하며 기가 죽어가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좀더 작은 연못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주류를 구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작은연못이동 전략에 대해 좀더 자세히 풀어볼께요 

평소에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인데 <다윗과 골리앗>의 책을 읽고나서 더 단단하게 확신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참 어렵지요.. 하지만 인생에서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요.

큰연못/작은연못.. 혹은 용꼬리/뱀머리에 대한 의사결정은
언제든 닥쳐올 수 있으니 평소에 틈틈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월도 다 끝나네요!!
힘찬 2월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2013.1.31 오후4시 @Home

2014년 1월 24일 금요일

2014-02: 2014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들어가는 글: 얼마전에 시작된 한해가 곧 음력 새해로 다시 시작됩니다. 작년을 시작할 때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에요. 몇자 적어봅니다.

0. 작년은 어땟나? 

작년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몃고,
회사에서도 입사후에 줄곧 같이 했던 사람들과 조직개편으로 다른 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책도 많이 읽게 되었어요. 맨처음 한달에 한권이라도 읽자라고 시작했던 책읽기 + 독서목록 활동이 8년차인 작년에는 72권까지 늘게 되었네요. 중간중간 소설이 끼어 있어서 그렇지만 사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치입니다.

페이스북에 우연히 "이제부터 한주에 한편씩 글쓸꺼야"라고 적은 것을 근거로 Blogger닷컴에 정기적인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매주 "이번주는 뭐쓰지?"라며 고민아닌 고민을 덤으로 하게 되었지만 30편쯤 쌓이고 보니..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만쓰다보니 이걸 어디에 포스팅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Google+에 가입하게 되었고 독서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면서 좋은 사람, 좋은 글귀..그리고 100권을 넘게 독서하는 분들을 보면서 내적으로 자극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여전히 깍두기지만 동네친구들과 가끔 스크린골프 치러가는 것은 재밌습니다. 그전에는 친구들이 당구치러가면.. 워낙 못치니까 그리고 담배 냄새도 싫고 해서 그냥 집에 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몇몇 모여서 3~4시간 같이 운동하고 얘기도 하고 피자도 시켜먹고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유일한 단점은 3~4명정도가 딱 좋다는 것이죠. 당구는 다다익선인데 말이죠.

10월 쯤 서울 마라톤 대회(10km)을 뛰었는데 3년만에 뛰었더니 기록도 기록이거니와 사후에 다리 근육 풀리는데 한 2주쯤 걸린 것 같습니다. 삼십대 중반..이라서 그런가? 이제는 빡시게 하는 운동은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1. 올해는 어떻게 될까? 

올해는 몇몇 변화의 요소가 예상됩니다.

먼저 회사에서는 그전까지 담당하던 App 2개가 모두 4월정도에는 fade out될 예정입니다. 향후에 새롭게 맡게될 App도 정해지기는 했는데 이미 개발이 시작된 터라 중간에 합류하게 되면 얼마나 좋은 position을 맡게 될지 리스크가 있네요. 경험상 중간에 투입되는 것이 자리잡기가 만만치 않거든요.

그리고 야심차게 도전한 MBB(Master Black Belt) 과제도 잘 맹글어서 완료시켜야 합니다. 아직은 잔여업무로 시작하고 있지 못하지만 정리가 되는데로 무언가 시작해봐야죠.

사실 최근 1년정도 실제 SW코딩보다는 주로 comm.과 문서작업 업무가 늘어나면서 개발실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거든요. 좀 부끄러운 수준이랄까.. 반성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삶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운동에 대한 의지가 예전같지가 않네요. 예전엔 근력운동은 별로라도 장거리 뛰는 것은 즐겨 했었는데 핼쓰장에 가보면 러닝머신으로 잘 눈길이 안가요. 작년의 마라톤 여파가 아닌 듯 합니다.

다행인 것은 와이프도 저와 함께 독서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함께할 취미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서(reading)활동이 근간이 되지만 마치 구매활동과 같이 읽을 책을 찾기(search), 그리고 대상들중에서 구매할 것을 고르기(choose) 그리고 끝가지 읽기(read all) 마지막으로 목록을 적거나 감상을 적기(feedback)의 사이클이 있는 듯 합니다. 뭐 샀어~ , 같이 사러 갈까? , 뭐읽어? , 어땟어? 라는 것만으로도 좋은 대화의 소재가 되는 듯 합니다.

저희집에는 각자 작은 책장이 있는데 자기가 읽은 책들을 연도별로 칸칸이 꽂아놓고 있습니다. 같이 하니 진열해놓으니 좋으네요.

내년엔 어머니의 환갑이 있습니다. 본가 가족들 및 처가댁 가족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좋은 글도 많이 써보고 싶습니다. 최근 독후감 위주로 글을 쓰면서 제목을 정하거나 사후 feedback을 받기가 수월해졌지만 한편으로 순수하게 창작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약간은 글쓰는 흥미가 줄어든 것 같아요. 독후감은 결국 저자의 어깨에 올라서서 쓰는 것이니까요. 올해는 순수하게 제 생각을 정리하여 문장을 통해서 적어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습니다.

올해는 더 건강하고 싶습니다. 최근 2년간 감기를 걸려본 적이 없는데요,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좀 피곤하고 그렇습니다. 책을 고를때도 건강에 관련된 책이 눈에 팍팍 잘 꽂히고 그렇더라구요. 달리기에 대한 흥미도 다시 찾고 싶네요. 거기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체 근육까지 충실해지면 더할 나위가 없겠네요.

올해는 좋은 책을 찾아 독서 활동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최신간의 책도 읽어보고 고전도 읽어보고, 새 책도 읽어보고, 중고도 읽어보고, 책도 선물해보고, 선물받은 책도 읽어보고 등등 의욕적으로 살아봐야 겠습니다.

2. 결론 

새해 다짐이라는 것이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가족들하고 원만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회사에서도 별탈없이 생활하고 인정도 받고.. 틈틈히 자기계발하고 건강도 챙기고요.

적어놓고 보니 그 자체로도 상당히 야심적(?)인 듯 합니다.

작년을 잘 보냈으니 올해도 잘 맞이해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음력 새해도 복 듬뿍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014.1.25 오전 8시 44분 유동환 배상


2014년 1월 4일 토요일

2014-01: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들어가는 글: 201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달에 읽었던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몇자 공유드립니다.


0. 의사를 의심하라?

이런 말이 있죠? '진료는 의사에게 처방은 약사에게'

이 책에서는 본인 건강에 대해서는 의사에 대해서도 의심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조심해야 할까요? 


1. 이 책의 경고들 


"현대 의학은 구조적으로 과잉진료의 위험성을 갖고 있다(6p)" 

"생각을 전환해 의사를 의심하고, 스스로 병에 관해 찾아보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29p)" 

"40년동안 의사로서 일을 해온 내가 무엇보다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병원에 자주 갈수록 약이나 의료 행위로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는 사실이다(38p)"  

"약은 독이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79p)" 


음.. 의사는 질병의 치료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지만 개개인의 건강에 대해서는 
본인이 주체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2. 밥빵면,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가? 


11월부터 '밥빵면'을 읽고 약 2개월간 당질제한을 해봤다.  

처음 한달 밥의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고 , 백미대신 현미를 먹어보았다. 

결과는 야식이 늘었다 T_T 

배고파서 못살겠더라. 몸무게도 2kg정도 줄고 그와함께 근육도 줄어서 안되겠다. 

현재는 피자, 햄버거, 떡, 케이크, 빵, 면을 줄이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겨울이라 운동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IN-BODY 체질량 점수는 1점씩 떨어지고 있다. 


3. 나이탓? 


머리로는 알지만 수긍하기 한마디.. 

"사람들은 대게 어딘가 좋지 않을때 어떤 병명으로 규정되면 비교적 안심하는 반면, 나이탓이라고 하면 언짢아 한다.  

 현대 사회에서 성인이 걸리는 질병의 대부분은 노화현상으로 의사에게 치료 받거나 약으로 고칠 수 있는게 아니다(41p)"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몸 여기저기가 삐걱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음.. 난 아직 30대 초반(?)인데.. 


4. 무조건 건강해지는 방법 


"무조건 건강해지는 생활 습관을 한가지 추천한다고 하면 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꼽을 것이다(181p)" 

"잠에서 막 깨어난 머리속은 방금 청소를 끝낸 방처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181p)" 

"애정이 담긴 손길은 가장 단순한 방법이지만,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치료의 기본이다(193p)" 

"입으로 소리를 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197p)" 

참으로 맞는 얘기 같다. 아침 시간은 정말 소중한 것이고 그때는 가능한 분주한 일을 하기 보다는 '중요하고 장기적인 업무'를 하면 효율적인 시간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5. vs 암 

저자는 암.. 특히 유방암에 관한 전문가입니다. 

사실 이 책은 거의 내내 '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에게 아래 문장은 저에게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암이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니? 

이 논리대로라면 중병에 걸려 산에 들어간 사람이 좋은 환경에서 회복되었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암세포는 몸 속의 정상세포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것이다. 면역 세포는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지 못한다. 면역 요법 자체가 모순이라는 말이다(137p)" 

음.. 어떻게 해야 하지? @.@ 


마무리 

새해부터 명쾌한 논리가 아니게 되어 아쉽지만, 
이 책은 그동안의 생각을 바뀌준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일독을 권합니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와는 다른 것이 당연한 것이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젊을 때 잘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면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건강의 주체는 본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 몸과의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나머지 47가지에 대해서는 책의 본문을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2014.1.5 오후 1시 @Home


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2013-29: 나폴레옹의 유급휴가

들어가는 글: 크리스마스에 2일의 휴가를 붙여 연말에 장장 5일을 쉬었습니다. 몇시간 후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2009년에 열내며 읽은 소설 나폴레옹(전 5권, 막스갈로 著)에는 두고두고 생각해볼만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유급휴가입니다.


0. 나폴레옹은 누구인가? 

위키피디아를 살펴보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프랑스어: Napoléon Bonaparte, 코르시카어: Nabulione di Buonaparte, 1769년 8월 15일 ~ 1821년 5월 5일)는 프랑스의 군인이자, 정치가이며, 프랑스 대혁명 시기 말기 무렵의 정치 지도자이자 1804년부터 1815년까지 프랑스의 황제였다. [1]

한마디로, 불세출의 영웅이죠. 

저는 나폴레옹 1권에서 그의 유급 휴가 내력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와우!! 좀 많이 다릅니다. 



1. 41개월의 유급휴가 


그는 25세가되는 해, 툴롱 공성전에서 왕당파 반란군을 진압하는 최초의 무훈을 세워 
육군 대위에서 장성급인 준장으로 단숨에 승진하게 됩니다.  [1]

그전까지 그는 지속적인 유급휴가를 얻어내는 데요.
합산해보니 모두 41개월이 되었습니다. 3년 5개월에 해당하는 기간이네요.  

약 9년간의 복무를 통해 장성으로 진급하였는데 약 1/3의 기간이 유급 휴가로 채워져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입니다. 
  

아래는 모두 1권에 있는 내용으로 기회가 되시면 꼭 읽어보세요

# (1786년) 휴가는 6개월 이었다(86p) 
# 휴가는 1787년 11월 1일까지 연장되었다(91p) 
# 그는 다시 6개월간의 휴가를 신청했다. 
<저의 조국 코르시카를 돕고 가난한 조국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휴가를 신청합니다. 이리저리 발벗고 뛰어다니려면 경비도 많이 필요할 겁니다. 절대적 필요성도 없이 이렇게 결심한 것은 아닙니다> 

1787년 12월 1일부터 1788년 6월 1일까지 휴가는 6개월동안 다시 연장되었다(97p) 

# 5월 29일, 그는 1790년 6월 15일자로 4개월간의 휴가 연장을 받았다(141p) 

# 나폴레옹은 6개월간의 휴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포병 4연대를 지휘하는 캉파뇰 대령은 승락하지 않았다. 

<사정상,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중위에게 세번째 휴가를 승낙할 수 없다. 21개월의 첫번째 휴가와 17개월의 두번째 휴가를 이미 받지 않았는가?> 

뒤테이 장군은 3개월간의 유급휴가를 허락했다(165p) 


유급 휴가는 그냥 신청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목적이 있었지요. 

# 연대의 애국주의 장교들은 대부분 의용군의 대대장으로 뽑히기를 꿈꾸었다. 
단번에 중위에서 대령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163p) 

# 나폴레옹은 의용군 제2 중령으로 당선되었다(177p) 

그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2. 과감한 목표 수립 


제가 주목했던 내용은 두가지입니다. 

1) 과감한 목표를 수립한다. 
2) 주도적으로 행동한다.  

15세의 그는 고속 승진을 원했습니다. 

"나는 몇 단계를 뛰어넘어, 일 년 안에 장교 계급장을 따고 소위로 임관할꺼야. 포병학교는 생도가 아니거든. 입교하면 생도에서 육군 장교로 곧바로 승진할 수 있다구(56p)" 

"복잡한 무기를 다루는 포병장교 선발은 성적과 재능으로만 결정되었다. 따라서 엘리트로 인정받는 포병장교로의 입신인, 가난한 귀족들에게 확실한 신분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었다(59p)" 

당신을 위한 과감한 목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3. 만약 41개월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원(resource)이 필요합니다. 

그는 무려 41개월의 유급휴가를 얻어냅니다. 한번에 6개월씩 지속적으로 신청하였고 쉽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휴가를 모두 얻어냅니다. 

그 기간동안 코르시카섬 의용군 제2중령에 당선되어, 단숨에 중령에 해당하는 직위를 얻게 되었지요.  

만약 여러분에게 41개월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 여쭤보신다면.. 솔직히 자신있는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나에게 그만한 긴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것을 어떻게 가치있게 만들 수 있을까? 


4. 휴가; 소중한 자원 


휴가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고, 직장인으로서 유용한 자원(resource)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말에 가족들과 즐겁고 안락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 몇시간이라도 골방에 들어가서 차분하게.. 
내년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가치있는 시간으로 활용하시길 꼭 바랍니다.  

남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혹시 한 편더 쓸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기에 
미리 새해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12.29 오후 7시 @Home


Reference: 

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2013-28: SW 직업인 Career Paths

들어가는 글: MBB로 목표를 잡은 이상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career path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에서 근무하는 SW 직업인에게는 어떤 길이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작은 모델을 만들어 보았다.

0. 길? 



작은 기업에서 근무할 때는 업무시간에 주로 SW 자체에 대한 것을 많은 고민하였지만 큰 회사에서 근무를 몇년 해보니 그것보다 대인관계, 이메일 처리, 의사소통, 보고능력 등 각종 communication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머는 전문직(Professional)인가? 현재로서는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로서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일반 직장인으로서의 skill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꽤 많은 사람들이 경력 7~8년차에서 많은 방황을 한다. '나는 뭐하나? 프로그래머 맞나?' 라고 자문한다. 이때 고민하기 보다는 career의 class를 높여가야 한다.

기존에 나는 프로그래머를 지칭하는 용어로 'SW 엔지니어'라는 표현을 즐겨서 사용하였는데 career path를 함께 검토해보니 오히려 일반 직장인의 뉘앙스를 좀더 담아서 'SW 직업인'이라고 지칭하고 싶다.


제목: SW 직업인 Career Paths

경력에는 변화의 시기가 있고 그에 따르는 선택의 시기가 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단계. 견습 프로그래머: ~3년차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3년까지는 스스로를 견습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보통은 사원급일 것이다. 대학원을 졸업하는 경우 2년정도 있으면 대리를 달아주는데 그것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좀더 유리할 것 같다.

이때에는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 좋을 듯 하다.

★좋은 선배를 만나는 것이 젤 중요하다!!

내 경우 벤처기업에서 근무할 때 박팀장님을 만난 것이 가장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2001년도에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하게 되었는데 내가 맡은 모듈에 대해서 기본 개요, 설계 문서, 상세 순서도까지 모두 검사를 맡은 후에 코딩에 들어가게 하셨다. 심지어는 회사에 얘기하여 팀장님 댁으로 방문하여 일주일간 개인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었다.

이렇듯 좋은 선배의 코치를 받으며 무럭무럭 크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기호기는 하지만 이때는 많은 가르침을 '받고'..그리고 그것을 '비판보다는 수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듯 하다.


2단계. 프로그래머: 4년~7년차


견습 프로그래머 단계를 지나면 슬슬 본인이 맡은 업무에 익숙해지는 단계가 된다. 자기만의 방식도 견고해진다.

4년차에서 이런 고민이 시작될 수도 있고,
정신없이 바쁘다보면 7년차 즈음에 시작될 수도 있다.

★경력의 분기점은 이때 시작된다.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다.

주어진 업무는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공대 적성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프로그래밍은 잘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문과 속성인 프로그래머는 대인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시들해지는 단계일 것이다.

2단계까지는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이후 3단계부터는 개인적인 선택의 시간이다.


3-0단계: 설계 전문가? 

난 개인적으로 설계 전문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설계(design)는 모든 SW 직업인이 갖추어야 할 공통 소양이다.

설계에는 정답이 없지만 설계 그 자체만을 전문으로 해서는 전문가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대형 SW를 제작하는 경우 전문 설계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결국 아래의 3단계에 도달한 전문가들의 연합으로 전체 설계가 결정될 것이다. 다양한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3-A단계의 튜닝 전문가는 수리적인 관점에 접근하고
3-B단계의 품질 전문가는 개발품질/제품품질 관점에서 접근하고
3-C단계의 프로젝트 관리자는 전체 프로젝트(경영)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 디자인 패턴
- 리팩토링
- 일반 설계능력은
전문가를 지망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숙독해야 할 선행과목(prerequisite)이다.


3-A단계: 튜닝 전문가 


가장 자연스러운 성장은 프로그래밍 능력을 향상시켜 성능 튜닝, 인터페이스 튜닝, 설계 변경등의 튜닝 skill을 키우는 것이다.

각 기술 분야를 심도있게 파고드는 도메인 전문가
모바일 분야의 경우) Multimedia, Message, Telephony, Framework 등

알고리즘, 성능튜닝, 최적화, 동시성등 고급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엔지니어링 전문가(엔지니어)

특별히 분리된 분야는 아니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엔지니어는 팀내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긴급 소방수로 투입되어 명성을 쌓을 수 있다.

도메인 전문가와 엔지니어링 전문가는 두가지가 혼합될 수도 있다. 특정 도메인을 파다보면 전문지식이 풍부해져 엔지니어링 업무를 할수도 있고, 각종 엔지니어링 스킬을 차근히 파고들다 보면 투입되는 도메인에서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3-B단계: 품질 전문가 


회사의 규모, 취급하는 SW의 규모가 커질 수록 '품질' 그자체는 하나의 부서로, 담당으로 일정 규모를 갖추게 된다.

SW연구소 내에서 품질에 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개발 품질 전문가
예를 들면 형상관리, 개발tool 제작, Unit Testing 지원과 같은 각종 SW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근무

품질부서로 이동하여 SW product의 품질을 담당하는 제품 품질 전문가
전통적인 제조업의 경우 제품 품질에 대한 이슈는 영원히 화두가 될 것이다. SW출시전의 이슈도 그렇지만 실제 출시후의 field claim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SW직군을 담당하다가 제품 품질 전문가로 이동하는 분들도 다수 발견하였다.

전통적으로 품질 부서의 경우 아예 SW비전공자분들이 대다수 담당하고 있으나 좀더 고급하된 조직의 경우 SW직군에서 출발한 전문인력의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 같다.


3-C단계: 프로젝트 관리자(PM)


내가 알기로 PM도 전문 분야이다. 대부분 파트장, 팀장이상의 직급에 오르게 되면 관리자의 역할을 하게 되지만 때로는 과장 정도의 직급에서도 충분히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이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제품을 만들어가는 관리업무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되면 프로젝트 관리자를 지망해야 할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
일정적인 측면.. 이거는 돈하고 관련이 있으니까
인력적인 측면.. 조직구성은 어떻게 하고 communication channel 구성은 어떻게 하고

등등에 대해서 평소에 업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항상 관찰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간 자체에 대한 통찰력이 중요하다. 

PM은 그 자체로 많은 전문 서적이 있으니 참고하면 될 듯 하다.


4단계: SW 컨설턴트 등 지원분야 


4단계는 반드시 3단계보다 높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는 앞으로 20~30년더 일할 수 있어야 한다.

3단계 전문가는 이를테면 최전선 전문가로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모두가 3단계 전문가에 머물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앞으로 4단계의 전문가의 수요가 점점 많아질 것이다. 또한 공급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미리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 경영학에서 기업의 대기업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대기업에서는 4단계 전문가의 수요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조직 차원에서 SW 경영 전반에 관한 자문업무를 담당하는 SW 컨설턴트

그리고..
SW 기획 담당자
UX 기획 담당자
SW 교육 담당자
SW 공공 정책 담당자
로 업종을 전환할 수도 있다.

SW에서 30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어떤 career를 가지는 것이 현명할까?
평생을 두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사례 연구 


최근 내 나이 또래의 3명의 career path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다. 모두 7~8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 A군: 사내 Coding Experts 선발, 성능 분석 부분이 강점.
-> 전형적인 튜닝 전문가로 성장이 예상됨

- B군: Framework 전문가, 회사 지원으로 내년 석사 진학 예정
-> 향후 도메인 전문가로 성장이 예상됨

- C군: 경영정보학 석사, MBB 후보 지원
-> 향후 프로젝트 관리자로 성장이 예상됨

몇년간 더 지켜보자.

품질 전문가 사례도 시간을 두고 찾아봐야 겠다.


후기.. 

짧게 노트한 것을 글로 적으니 꽤 길어졌다.
Career path는 평생을 두고 고민해야 할 중요한 주제인 것 같다. 나는 어디에 서있나?
본 고는 시간을 두고 update할 것을 약속드린다.

감사합니다.

2013.12.26 오전 10시 @Home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2013-27: 기회를 얻는 이메일의 힘

들어가는 글: LG 신입사원 연수 때 회계학 수업이 있었는데 무척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강사는 현직 회계사로 '이메일의 힘'을 인생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게 먼저 이메일을 보내라'라는 것이다.


0. 이메일이 기회를 준다고? 



좀더 자세히 얘기를 하면.. 그는 회계법인에서 근무중인 회계사로 기업에서 회계학 강의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지인들에게 수차례 알아보았지만 적절한 contact point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타겟으로 하는 회사의 HR 담당자들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고..이러한 이력이 있고.. 당신의 회사에서 회계를 강의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몇달 후 연락이 왔고 지금 내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후에도 그러한 시도를 여러번하여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1) 원하는 기회를 향해 이메일을 보내라. 

  2)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확률로 답장이 온다. 

  3)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2. 미국의 사례 

매경신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2013.12.21일자)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한 소년이 AG 래플리 P&G 최고 경영자(CEO)에게 편지를 썼다. "훌륭한 경영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언을 구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래플리는 추락하던 P&G를 구해낸 위대한 CEO로 손꼽히는 인물. 한국에서라면 소년의 편지는 비서실의 휴지통으로 들어갔겠지만 미국은 달랐다.

래플리는 소년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보냈다. "소박한 자신감(humble confidence)의 마인드를 가지세에요. 절대로 배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자기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렇게 이메일을 쓰자. 답장이 올 것이다.


3. 미국의 사례 #2 

얼마전 읽은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실제 저자인 존 앨런 파울로스의 사례로 매우 흥미로웠다.

#나는 대학교 1학년 때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에게 그가 중학교 이래 내 우상이었다는 말과 함께 그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논리학 이론에 관해 쓴 무언인가를 묻는 내용의 편지를 쓴 적이 있다.

러셀은 내 편지에 답장을 보냈을 뿐 아니라, 내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을 네루, 흐루시초프, T.S 앨리엇, D.H 로렌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그리고 다른 유명인사들에게 보낸 편지들과 함께 그의 자서전에 포함시기까지 하였다.

나는 나와 이들 역사적 인물을 연결시키는 중간 고리가 단 한사람, 바로 러셀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해두고 싶다(67~ 68p)


4. 내가 얻은 기회들 


위의 얘기를 들은 것은 2011년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난 그전에도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2001년.. 나는 2학년을 마치고 병특중이었는데 그당시 뭔 배짱으로 회사 사장님께 내가 컴공의 전공지식이 부족하니, 대학교에서 2과목을 듣고 싶다고 했다. 컴퓨터 네트워킹과 데이터베이스 설계과목이었다.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냈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약 1달반정도 청강하였고 실습과목도 2번 참가할 수 있었다. 


2011년.. 베스트샵 현장 실습중에 3일의 휴일을 각자 정할 수 있었는데, 화요일로 3주를 몰아놓고 대학원의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난
a) 대학원 휴학중이었다.
b) Social Network Analysis 담당 교수님은 뵌적이 없었다.
c) 약 2일후에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학교 이메일 계정 활용함) 


그리고 2013년.. MBB 후보 지원을 위해.. 사전에 팀장님께는 다 말씀을 드리고.. 
실장님께 정성을 담아 장문의 '내년 MBB 후보지원'의 이메일을 보냈다.
다음날 긍정적인 회신을 받을 수 있었다. 



2. 기회를 얻는 이메일의 힘을 믿어보자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에게도..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심지어는 대면하기는 어려운 분께도.. 

만약 내가 원하는 어떤 기회를 얻고 싶다면 먼저 이메일을 보내보자.
정성들여 이메일을 써보자.

경험상 이런 이메일은 저녁 10시경이나 , 이른 아침(8시경)이 좋은 것 같다. 저녁에는 감수성이 발달하는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이른 아침에는 날카로운 지성을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편지의 성격에 따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주의> 회사의 상사에게 이메일을 보낼 때에는 반드시 직속 상관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 직소는 가능한 추천하지 않는다. 


실제로 회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도 꽤 높은 확률로 답장이 온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때는

기존의 인맥을 통해서 알음알음 얻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모르는 사람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어떤 책에서 보니 운이 바뀌는 시기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방법으로..

이메일은 어렵지 않다.


본인만의 성공사례가 있다면 공유를 바랍니다^^


2013.12.22 늦은밤 12시 @Home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2013-26: 올해의 독서 목록(72권)

올해도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내년을 계획해야 하는데요..

올해 읽은 책들의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의미있는 성과로는

1) 6 BM 달성

BM은 Book Month의 약자로 제가 정의한 개념인데, 한달에 몇권의 책을 읽느냐 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은 1 BM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제 경우 2006년 2 BM 부터 시작하여 8년만에 2013년에 6 BM을 달성할 수 있었네요.


2) 초한지, 은하영웅전설 완독

작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고 이제 무슨 시리즈를 읽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가벼운 소설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초한지는 5권으로 매우 재밌게 빠르게 읽을 수 있었고..
은하영웅전설은 초딩때의 로망을 드디어 달성할 수 있게 되었네요.

내년엔 또 어떤 인물을 만나게 될까요?


3) 동양학의 시작 <주역>

올해의 가장 큰 사건은 동양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연히 고미숙 선생의 '몸과 인문학'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책의 참고도서를 한권씩 읽다보니 꽤 많은 책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주역원론(전 6권)을 다 읽은 것은 꽤 기억에 남네요.



2013년 독서목록입니다.


** 올해는 단순한 목록을 유지해보자. 
** 예상독서량은 60권 (작년: 53권 / 제작년: 52권) 

1월 
1. [건강]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2009) 
2. [건강] 종아리를 주무르면 건강해진다(2010)
3. [경제] 세계경제전망(2013) by 이코노미스트 
4. [교양] 습관의힘(2012)
5. [건강] 가정한방병원(1990)
6. [역사] 로마인이야기1(1992)
7. [건강] 아프니까 스트레칭(2013)

2월
1. [경영]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언니의 독설(2012)
2. [동양]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2013)
3. [동양]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2012)
4. [동양]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2012)
5. [동양] 음양이 뭐지?(2009)

3월
1. [동양] 오행은 뭘까? (2009)
2. [동양] 음양오행으로 가는길(2009)
3. [경제] 은퇴가 없는 나라(2013)
4. [경제] 부자가족 프로젝트(2013)

4월
1. [경제] 일의 미래(2012)
2. [철학] 피로사회(2010) with 지영
3. [경영] 6시그마 콘서트(2010)
4. [경영] 돈보다 운을 벌어라 by 김승호(2013)
5. [경영] 숫자로 경영하라2 (2012) 
6. [법] 생활법률사전 (2013) 
7. [교양] 왜 책을 읽는가 (2013) 
8. [교양] 세계정복은 가능한가 (2010) 

5월 
1. [건강] 명량인생 건강교본(2012) 

** 5월24일에 BB시험공부로 독서를 못함 (5/4 ~ 5/24) 

6월 
1. [사회] 파놉티콘 - 정보사회 정보감옥(2002) 
2. [동양] 주역원론1 (1999)
3. [동양] 주역원론2 (1999) 
4. [SW] 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2012) 
5. [경제] 새로운 미래가 온다(2004) 
6. [경제] 보험들기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2013)
7. [건강] 두뇌의 힘을 키우는 생명전자의 비밀(2011)

7월 
1. [인문] 주역원론3 (2000)
2. [SW] 스크럼과 XP(2009)
3. [소설] 초한지 1권(2003) 
4. [소설] 초한지 2권(2003) 
5. [소설] 초한지 3권(2003) 
6. [소설] 초한지 4권(2003) 

8월 
1. [소설] 초한지 5권(2003) 
2. [인문] 주역원론4 (2000)
3. [소설] 은하영웅전설1 (1988) 
4. [소설] 은하영웅전설2 (1988) 
5. [소설] 은하영웅전설3 (1988) 
6. [소설] 은하영웅전설4 (1988) 
7. [소설] 은하영웅전설5 (1988) 
8. [경제] 한계가족 by 김광수(2013) 
9. [만화] 허허 동의보감 1권 (2013) 

9월 
1. [인문] 시크릿(2007) 
2. [소설] 은하영웅전설6 (1988)
3. [경제] 신혼부부 재테크(2011)
4. [소설] 은하영웅전설7 (1988)
5. [SW]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것(2008)  
6. [소설] 은하영웅전설8 (1988) 
7. [소설] 은하영웅전설9 (1988) 
8. [소설] 은하영웅전설10 (1988)   
9. [경영] 노력의 배신(2012)
10. [경제] 평생월급보장 프로젝트(2013)

10월 
1. [경제] 나는 죽을때까지 월급받으며 살고싶다(2013)
2. [건강] 1.5 시력만들기(2008) 
3. [소설] 정글만리 #1(2013) 
4. [경제] 부자학원론 #1(2013) 
5. [경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2013)
6. [경제] 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2013) 

11월 
1. [건강] 밥빵면 (2013) 
2. [경제] 경제쇼 (2013) 
3. [철학]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1975) 
4. [경영] 공부와 열정(2009) 
5. [철학] 오래된 비밀(2013) 
6. [경영] 바인더의 힘(2013) 

12월 
1. [철학] 주역강의(2008) 
2. [경제] 협동조합, 참좋다(2012) 
3. [경제] 부자들의 생각법(2013) 


기타 
1. [동양학] 주역과 인생의 신비, 김승호, 그린경제신문 2012.5 ~ 2013.6 
2. [영어] 오픽 서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