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내 시력은 양쪽 0.1이다. 어릴적에 컴퓨터를 열심히 하면서 곤두박질치던 내 시력은 1.0에서 0.1로 되는데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최근 '생각의 힘'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안경으로부터 탈출해보자는 얼토당토(?)않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0. 한계
나는 안경학에 전문가도 아니고 관련지식도 전무하다.
순수하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다.
1. 안경의 시작
내가 안경을 쓰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이다. 그때 학교에 컴퓨터부가 생기면서 완전 빠져들게 된 나는 하교후 집에와서 엄마에게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
'엄마~ 칠판이 안보여~ T-T'
그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벌써 25년이 다 되어간다.
2. 안경이란 무엇인가?
눈(eyeball)은 일종의 렌즈이다.
가까운데를 보기 위해서는 안근육을 당겨서 렌즈를 두껍게 하고 ,
먼데를 보기 위해서는 안근육을 이완시켜서 렌즈를 얇게하면
상이 맺히게 된다. 그것이 두되로 전달되는 것이다.
안경은 추가적인 랜즈를 눈위에 덫대어 안근육을 보조한다.
눈은 그대로 두고 상이 잘 맺히게 하는 방법이다.
눈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안경을 쓰는 한 내 눈은 더이상 '나아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생명의 특성은 자기 치유력에 있다. 공기호흡과 혈액순환, 소화작용, 면역등을 통해 우리몸은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 신체대사 말이다. 세포도 바꾸고 에너지도 교환하고 배설도 한다.
안경을 쓰면 시력이 좋아지지는 않고 서서히 않좋아진다.
안경의 도수를 높이면 그만이다. 간편하게.
3. 안경은 어떻게 탈출할까?
1) 안경을 안써야 한다.
2) 안근육을 강화해서 안경같은 보조도구가 없이도 상이 맺히도록 해야 한다.
옛날에 안근육 운동이니 뭐니해서 많은 시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사실 최근에 '1.5 시력만들기'라는 책을 샀는데 아직 펴보지는 않았다.
4. 행동 지침
난 이렇게 실천해보려고 한다.
1) 안근육 운동을 시작한다. 집에 들어오면 안경쓰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눈의 건강을 좋게하느데 노력을 할 것이다. 당근도 먹고 운동도 하고.. 올해 말까지 해보고 효과 유무를 공개할 예정이다.
2) 생각의 힘은 매우 중요하다. '안근육'에 집중하여 안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잘 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시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눈 주위가 간질간질하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3) 집에서 노트북을 쓸때는 글씨를 좀더 키워서 본다. 원래 Chrome을 주로 쓰는데 IE의 경우 화면 확대 기능(ctrl +/-)이 있어서 쓸만하다. 현재 이글을 쓰는 것은 200%로 해서 보고 있는데 글자가 간신히 식별된다.
이렇게 안경에서 탈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그러면서 시력이 회복되었다는 느낌이 든다면 시력검사를 다시하여 도수가 낮은 것으로 서서히 교체해 나갈 것이다. 올해말에는 어떤 결과가 있을까?
예상되는 불편함 & 예외상황도 있다.
1) 회사에서는 가능한 노력하겠지만 안경을 써야 한다.
업무에 불편함이 있으면 안되니까.
2) 교통수단을 탈때는 안경을 벗는다. 지하철은 맨날 아는 코스니까 큰 무리는 없을 듯 한데, 버스를 탈때는 좀 불편할 것 같다.
3) 글자를 키우고 인터넷을 하는 경우 아무래도 뉴스같은 것을 보는데는 좀 불편할 것 같다. 지금도 해보고 있는데 목 부위에 살짝 부담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인터넷..조금 적게 하면 되지.
5. 결어
나는 안경을 벗고 싶다.
안경을 쓰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고 싶고,
내 시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사실 안경쓰면서 일년에 두어번 정도 코 주위가 따끔따끔하여 한 이틀간 안경을 쓰지 않고 생활을 하는데 이것도 불편하다. 피부과에 가봤더니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고 그냥 쉬면 된단다.
라식/라색이라는 수술에 의해 시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이것도 '안경'의 연장이다. 자연적으로 치유할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적어도 현재 시력인 0.1은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연 잘 될까?
2013.9.15 @Home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