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5일 일요일

2015-05: A4 한장으로 요약해본 나의 강점

들어가는 글: 오늘 페이스북에 "36세 전문가의 길을 가라"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A4 한장에 전문가로서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적어보기를 권하였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직접 해봐도 재미있을거 것 같습니다. 가볍게 봐주세요.
                         

1. 신규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 


 SW개발자로서 나의 강점은 개발 경험의 대부분을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데 보냈다는 점이다.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일부에 투입된 적 보다는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종료할 때까지" 전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신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직감적으로 잘 알고 있다. 2000년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하여 올해까지 약 12년의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밴처기업에서는 "양방향 가로등 시스템"을 2년간 처음 기획단계부터 함께 하였고 그 다음 중견회사에서도 WMS 솔루션을 설계단계부터 개발, 유지보수 단계까지 중도 이탈없이 끝까지 함께 하였다. LG전자에서도 사업 자기능인 MyDSL, 모델 신기능인 "내폰과대화" 등을 개발할때도 프로젝트의 최초 맴버로서 종료할 때까지 함께 하였다.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수행하였기 때문에 프로젝트 초반에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어떻게 하면 SW 실패를 피할 수 있는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2. 소프트웨어 개발 의사소통 전문가  


 말단 개발자로서의 경험, 그리고 원청 업체에서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했던 경험 및 현재 회사에서는 CTO와 함께 즐겁게 소통하며 일했던 경험을 통해서 서로 다른 조직의 구성원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성과로 만들어내는 데 자신이 있다.

 현재는 파트내 스크럼 마스터로서 개발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투명한 정보의 공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아 다르고 어' 다른 경우가 많다. 누가 key player인지 잘 챙기고 그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3. 공부하는 직장인


 매일 아침 한시간을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올해부터). 일년에 약 70여권의 책을 읽고 틈틈히 페이스북 및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SW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 경영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교양서적을 틈틈히 읽고 있다. 2015년의 목표는 '10년 500권의 독서'를 달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커뮤니티 활동도 열심히 하였다(1999년~ 2004년). 최근에는 생각을 리프레시하는 선에서 가끔 외부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독서모임, MOOC 소모임 등)

 학부에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하였다. 대학원에서는 융합 학문인 경영정보학(MIS)을 전공하였다. Full time으로 대학원에 입학하였지만 이내 회사를 병행하면서 남은 세 학기를 마칠정도로 공부도 열심히 하였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남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것을 좋아한다. 풍부한 세미나 경험을 통해 주제 토론에 익숙하다.

2015.07.05 오후 11시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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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페이스북 , 36세 전문가의 길을 가라 , 2015-07-05


방금 머리속에 떠오른 문구입니다. 얼마전 30대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중심 논리는 20대는 마구 부딪히고 30대는 성과를 내고 40대는 아몰랑(책의 내용 밖임)이라고 하더라구요.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정작 내가 전문가인가? 라고 하면 시원하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부분 말이죠.

정보기술이 발전하고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전문가로 부를 수 있는 나이가 점점 줄어들 것 같습니다. SPA 캐주얼 의류처럼 전문가의 호칭도 금방 얻고 금방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36세(만 35세)부터는 전문가의 타이틀에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20대부터 시작된 전문분야를 단도리하고 또 50대정도 되어서 두번째 전문분야에 전문가(혹은 리더)가 된다면 나름 멋진 인생으로 생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제1 전문분야와 제2 전문분야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말그대로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입니다. 전혀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고 매우 유사하게 구성할 수도 있고 그 관계는 개인의 인생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필연적인 관계도 우연적인 관계도 가능하겠네요. 상상해보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40대에 난 돈 많이 벌어서 은퇴할꺼야.. 만큼 재미없는 인생(한편으로 부럽지만 ㅠㅜ)도 없을 것입니다. 남자는 일을 잃으면 늙어요. 집에서 찬밥되기도 쉽고.
전문가가 전부는 아니죠. 하지만 회사생활만 해서는 경력이 흩어진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흩어지는 전문가의 스멜을 집약해봅시다.

적어도 나의 강점을 A4 한장으로 정리해봅시다.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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