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거의 2달반만에 글입니다. 그동안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고 Couresa 세미나에 집중하다보니 글을 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기요사키의 신간을 읽고 나서 그리고 요즘에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보기 위해 몇자 적어봅니다.
0. Family Wealth란 무엇인가?
직역하면 '가족의 부(富)'입니다. 단지 울 가정이 부자 가정이 되자는 얘기가 아니라 결혼을 하고 보니 우리 가정을 중심으로 보면 울 부모님의 가정(시댁)이 있고 처가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이 있고 처가의 처형댁과 형님댁이 있습니다. 모두 독립적인 경제 공동체이지만 또 생각해보면 100% 독립이라고 하기도 어렵더라구요. 워낙 세상이 팍팍하다보니..
요즘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은..
실용적인 공부를 선호하는 나에게 장기적으로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시켜줄 주제는 바로
1. 나의 경제적 여유로움
2. 내 가족의 경제적 여유로움
3. 내 가족의 가족의 경제적 여유로움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경제적 여유로움(富, Wealth)는 행복을 충분히 포괄할 수는 없습니다. 돈이 많은 만큼 더 불행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하지만 경제적인 단단한 기초 없이는 요즘 세상에서 행복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기초에 대한 기준은 각자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저는 오늘 로버트 기요사키의 최신작인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부자의 생각들
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어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부자의 생각과 가난한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
저도 사실 '이게 무슨 소리야? 부자는 결과적으로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돈을 많이 벌지 못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니야?'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니 제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잠시만 생각해보세요...>
그 단어는 바로
... 돈을 벌다 ..
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책을 읽어서 얻은 개인의 믿음 혹은 확신 수준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증명(?)하게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2. 기요사키의 생각들
이제 책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보겠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 유명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저자입니다.
제가 그 시리즈의 1권을 읽고 써본 독후감인데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부자 아버지는 현금 흐름(cash flow)이야 말로 돈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했다.
자산 =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
부채 = 주머니에 돈을 빼가는 것(115p)"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소득의 종류를 바꿔라. 그러면 인생이 바뀐다. (171p)
- 근로소득 .. 가난한 사람
- 투자소득 .. 중산층
- 비활성소득 .. 부자 "
"7가지의 돈의 어휘:
1) 수입(income)
2) 지출(spending)
3) 자산(asset) .. 사업체, 부동산, 종이자산, 상품
4) 부채(debt)
5) 빚(Other person's money)
6) 현금 흐름(cash flow)
7) 자본 이득(capital gains) (360p)"
사실 기요사키의 생각은 아주 단순합니다. 저는 그의 책을 겨우 2권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의 수많은 책들이 결국은 한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1]. "돈을 벌지말로 돈을 만들어라" or
[2]. "근로소득에 만족하지 말고 Passive Income을 창출하라" or
[3]. "부동산에 투자해라" or
[4]. "빚을 무서워하지 마라" 입니다.
왜 위의 4가지 문장이 모두 한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저도 이해하는데 한참이 걸렸고.. 적어도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은지 6개월은 넘었으니까요.
솔직히 [4]에는 저도 100%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빚은 잘 사용하면 leverage가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2배 3배로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훈련 혹은 역량 만큼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오늘은 [1] 혹은 [2]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부동산이 무엇인지도 잘 몰라요. 한 명의 전세 세입자일뿐입니다 T-T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근로소득 ▷ Passive Income으로 페러다임을 바꿔보자 입니다.
저도 구체적인 방법은 모릅니다.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3. Family Wealth로 다시 돌아기기 (일명: FAMWealth)
저는 한 가족의 가장이지만 동시에 부모님께는 큰 아들입니다. 부보님의 노후에 관해서도 앞으로 제가 나이가 들면 걸어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함께 상의하고 문제가 없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편으로 처가 댁에는 막내 사위로서 .. (큰 도움은 못되겠지만) .. 모든 가족이 경제적인 문제가 없어야 서로 왕래도 자유롭고 모두 행복할 수 이습니다.
FAMWealth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황을 추구합니다.
1) 부자를 추구하기보다는 경제적인 여유로움을 추구합니다.
2) 근로소득에 100% 의존하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Passive Income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3) 구체적인 비율 혹은 적절한 금액에 대해서는 각 가정에서 각자 결정합니다.
4) 투자의 원칙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개념(concept)이라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부자가 되자, 돈을 벌자라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 가정, 그리고 가족의 가족에 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어떤 단어가 떠오르자..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그 단어를 중심으로 모여드는 느낌이 듭니다.
4. 2014년 결산
오늘은 와이프와 2014년 우리가정의 대략적인 제정 결산을 하였습니다.
근로소득 외에 Passive Income 비율은 2.6%입니다.
예를 들어 올 한해 1000만원을 모았다면 13만원의 passive income이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왜 2배를 곱하냐면 올초에는 0원이고 연말에는 1000만원이 되었으므로 평균적인 투자원금은 500만원이 됩니다. 적금이율을 구할때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 13 / 1000 * 2 = 2.6% (세후)
은행 금리보다는 조금 높았네요^^;;
앞으로 매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Passive Income을 구하는 방법은
+ 이자소득 (정기예금, 적금, 연금보험, 연금저축 등 >> 실현 소득 기준)
+ 투자소득 (주식, 펀드, ETF, 기타 금융상품 등 >> 실현 이익 기준)
+ 월세소득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인세소득 (없다...)
- 이자비용 (ㄷㄷㄷ)
- 월세비용 (ㄷㄷㄷㄷ)
---------------------------
합산하면 됩니다.
한편으로는 올해 Passive Income이 마이너스(적자)가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원칙인데 세후 그리고 실현 이익 기준입니다. 세전이나 미실현 이익은 cash flow 관점에서 계상하지 않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5. FAMWealth를 향한 열정
전 다행히 이것저것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때는 Java에 빠지기도 했고..(아득하네..) 그 다음에는 경영학에도 빠져보고(학위도 좀 따보고).. 요즘에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를 가지고 새로운 분야도 공부합니다. 프랑스 혁명사(7월) -> 경제발전론(9월) -> 협상론(11월).. 이렇게 말이죠.
그건 그거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FAMWealth를 연구해보고자 합니다.
종종 글도 쓰고 하겠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여러분의 Passive Income은 어떤지 올 한해 꼭 결산해보시기 바랍니다.
FAMWealth에 대해서 고민해주시거나 의견을 주시면 더 좋구요^^
감사합니다.
2014.11.23 @Home, 새로운 연구실에서
Ps. 정확히는 옷방에 책상을 들여놨죠~ ㅋㅋ 이름도 지어주고 해야 겠네요.
옷방에서 연구실로 용도 추가되었으니.. 여전히 뒤에는 빨래 건조대가 ㄷㄷ
키워드: FAMWealth, Passive income, 경제적 여유로움, 가족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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