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0일 금요일

2014-13: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고

들어가는 글: 빠져들듯이 읽기 시작하였던 그책을.. 결국 어제 저녁때까지 하여 다 읽었습니다. 그의 여섯가지 교훈, 부자가 되지 못하는 몇가지 이유, 그리고 부자가 되는 힘(power)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아요. 한번 주욱 읇어보겠습니다^^

1.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첫번째 교훈 


어제 쓴 제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donghwanyu.blogspot.kr/2014/05/2014-12_29.html


2. 두번째 교훈: 왜 부자들은 자녀들에게 돈에 관한 지식을 가르칠까? 


제 경우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 돈에 관한 교육을 따로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가장 강조하셨던 것은 ①거짓말 하지 마라인사 잘해라 였으니까요. 절약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하시기 보다 몸소 보여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럭저럭 가계부도 써보고(몇년전까지...) 크게 낭비하지 않으면서 사는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고등)교육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경제적으로(금전적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89p)" 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그가 제시하는 것은

"첫번째로, 먼저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야만 한다" 입니다.

자산은 무엇일까요? 회계용어로는 Asset 입니다.
부채는 무엇일까요? 회계용어까지 말할필요없이 Debt(liability) 입니다.

사실 회계 용어에서 자산 = 부채 + 자본(equity)입니다. 회계는 회사의 자금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개인 재산에 관한 용어로는 다소 무거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와닿게 정의를 조금 바꿔볼께요.

자산은 사두면 돈을 벌어주는 재산이다. 예) 수익형 부동산, 은행예금, 주식, 펀드 등
부채는 소비하고 나면 가치가 소모되는 물건이다. 예) 자동차, 가구 등

사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죠^^ 요즘은 경제상식이 워낙 널리 퍼져있으니까요. 물론 그 경계가 모호한 것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골프 회원권은 자산일까요? 부채일까요? 그것이 돈을 추가로 벌어다 준다면(시세차익 실현시) 그것은 자산이고 단지 골프를 치기위해도 보유하고 있다면 부채가 되겠지요. 요즘은 가치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더이상 자산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저자는 좀더 쉽게 표현을 합니다.

자산은 주머니에 돈을 넣는 어떤 것이다. 
부채는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는 어떤 것이다. 

돈을 빼내는 요소로는 {세금, 식료품비, 집세, 의복비, 오락비, 교통비}가 있습니다.
또한 {융자금, 고정지출비용, 신용카드}과 같이 돈을 빌려서 발생하는 비용도 있습니다.

돈을 넣어주는 요소는 {배당금, 이자, 임대소득, 로열티} 가 있습니다.
그것의 출처로는 {주식, 채권, 어음, 부동산, 지적재산권} 등이 있죠.

직장인은 매월 월급이라는 고정 소득이 있습니다. 그것을 어디에 넣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재산을 관리하는 방법(재테크)입니다.

"아이들이 돈에 관한 지식 없이 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에, 교육을 많이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직업 생활을 하면서도 나중에는 경제적으로(금전적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그들은 더 열심히 일하지만 앞서 나가지는 못한다. 그들의 교육에서 빠져있는 것은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돈을 쓰는 방법이다. 우리는 재산 관리 능력이라고 부른다. 즉, 돈을 번 후에 그것을 관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뺏기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하고,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능력이다(104p)"

간단한 상상을 해보자.

만약에 월급이 100만원이 오르면 지출이 얼마나 오를까? 만약 0원이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은 정말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60~70만원은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100만원이 일년에 오르는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하겠지만 그것을 몇년으로 쪼개보면 간단한 것이다. 20만원씩 오른다고 가정하고 지난 5년간을 돌이켜보자.. 월급은 쥐꼬리(?) 만큼 올랐지만 저축하는 금액은 그대로이지 않은가? 저도 머^^;;;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부자가 되기위한 첫번째 걸음은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다. 월급인상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물가상승감안은 논외로 하겠다.

"나는 이제 매월 월간 지출보다 많은 수입을 자산에서 얻는다(124p)" 

부럽다....


3. 세번째 교훈: 부자들은 남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사실 이제부터는 계속 반복되는 얘기이므로,
조금 재밌는 사실 위주로 인용해보겠습니다.

"오늘날 맥도널드는 세계에서 부동산이 가장 많은 조직이다(127p)"

저는 예전에 물류회사 전산실에서 일하였는데 물류회사가 돈을 버는 방법중에 하나는 저평가된 땅에 창고를 건설하여 잘 쓰다가 나중에 시세차익이 났을때 되 파는 것이라고 합니다. 토지, 부동산은 정말 중요한 재산 증식 수단인 것 같아요.

"부자들은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수입에만 초점을 맞춘다(130p)"

저희 집의 비공식적인 가훈(?)은 "버는 자랑하지 마라"였습니다. 물론 제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버는 만큼이나 모으고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 같습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자산은 아래와 같습니다.(133p)

1.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주인은 나지만, 사업체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거나 관리한다. 내가 거기서 일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내 직업이 된다.
2. 주식
3. 채권
4. 뮤추얼 펀드
5.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6. 어음이나 차용증
7. 지적재산권에서 나오는 로열티, 이를테면 음악, 원고, 특허 등
8. 그 밖에 가치가 있거나 수입을 창출하거나 즉시 시장성이 있는 것.

아쉽게도 은행예금, 적금은 없네요^^;;; 저자는 그것을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은행이자율이 너무 낮으니 물가 상승율과 비교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1> 사업.. 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제가 알기로 그런 사업을 만드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주인이 없는데 과연 그 사업체가 재대로 돌아갈까요? 학문적인 Agent theory를 대입하지 않더라도 주인이 없이 견실하게 돌아가는 사업을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쉬운일 아니고 오히려 망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신중해져야 합니다.

<2> 주식.. 도 우리나라에서는 좀 위험한 것 같아요. 잘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7> 특허.. 도 쉽지 않고.. 음악이나 원고에서 나오는 저작권료, 인세도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저자가 무려 8가지나 나열했지만 실제로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초식은.. 제 생각에는 부동산이나 펀드 정도 인 듯 합니다.


4. 네번째 교훈: 부자들은 세금의 원리와 기업의 힘을 안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일단 돈의 맛을 본 정부는 식욕이 늘기 시작했지. 정부는 규모가 커지면 커질 수록 점점 더 많은 세금을 걷어들였다. 그래야만 큰 조직을 유지할 수 있거든(139p)"

"세금안이 통과되자 정부 금고에 현금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행복해했다. 하지만 그 돈은 정부관료들과 부자들에게 돌아갔다. 정부 관료들에게는 일자리와 연금의 방식으로, 부자들에게는 기업들이 따내는 정부 계약을 통해 그돈이 흘러들어갔다(142p)"

정말 신랄하고 날카로운 비평 같습니다. 전 정신이 번쩍 들던데요..
솔직히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영역..아니었나..라고 단순히 생각을 했었는데.. 역으로 과도한 세금이 일자리 창출 정부 사업을 만들고..그것이 결국 부자들의 배만 불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우리는 법과 제도를 잘알아야 한다. 부자 아버지는 똑똑한 세무사와 변호사들에게 많은 돈을 지불했다(146p)"


5. 금융IQ의 네가지 요소 

1)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 재무 제표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
2) 투자 지식이 필요하다. 돈을 버는 과학
3) 시장에 대한 지식. 세일즈, 파는 법, 수요와 공급의 과학
4) 법률 지식. 세금, 소송 등

이걸 다 잘하는 사람은..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듯..
하지만 삶에서 꼭 필요한 지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그래머이지만 SW 기술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앞으로도 많이 공부해야 겠습니다.


6. 다섯째 교훈: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휴.. 읽을때는 몰랐는데 요약 정리하려니 쉽지 않네요. 교훈이 여섯개나 되다니..

로버트 기요사키가 특허를 출원한 <캐시플로>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Google store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니 함 해보세요. 저도 다운받아서 해보려구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rupoheron.cashflowmobile&hl=ko

"그 게임은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그들은 그 게임을 하면서 수입 계산서(income statement)가 대차 대조표(balance sheet)와 연결되는 것을 배운다. 사람들은 그 둘 사이의 <현금 흐름>을 배우며, 부자가 되는 길은 자산 부분에서 나오는 현금 흐름을 계속 늘려 결국에는 지출을 넘게 하는 것임을 배운다(157p)"

살짝 뚱딴지 같은 얘기이긴 한데 마음에 들어서 적어둡니다.

"왜 금융IQ를 높여야 할까?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의 행운을 스스로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162p)"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가장 강력한 재산은 마음이다(163p)"

마지막..

"내 개인적인 기반은 부동산이다. 내가 부동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안정적이고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178p)"


7. 여섯째 교훈: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일한다. 


헥헥.. 글쓰면서 이렇게 힘들게 온적은 없었는 것 같아요^^
조금만 힘을 내주세요. 덥네요 ㅋ

"나는 전에 금융 지능이 회계와 투자, 마케팅, 그리고 법률의 시너지 효과라고 얘기했다(187p)"

"가장 중요한 전문적 기술은 판매와 시장에 대한 이해다. 팔 수 있는 능력, 그러니까 (고객이건, 직원이건, 상사이건, 배우자이건, 혹은 아이들이건) 다른 사람과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개인적 성공의 기본적인 기술이다. 글쓰기, 말하기, 그리고 협상하기 같은 의사 소통의 기술이 성공적인 삶의 핵심적인 요소다(200p)"

"우리가 의사 소통과 협상 문제, 그리고 거절의 두려움을 더 잘 다룰수록 삶은 더 쉬워진다(201p)"

"내 친구들 가운데도 천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인 의사 소통을 하지 못해 수입이 비참한 친구들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 일년만 세일즈 기술을 배우라고 충고한다(202p)"


8. 결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자아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산을 사들여 자산에서 나오는 수입이 개인적인 지출을 넘어서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계지식, 투자지식, 세일즈기술, 법률지식같은 금융IQ를 길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마지막을로 의사소통기술(협상)도 얘기를 했구요.

줄여놓고보면 간단한 얘기인데..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1) 자산은 어떻게 찾을 것이며?
2) 내 수입과 지출을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이며?
3) 찾은 자산을 어떻게 투자(자금조달)할 것이며?
4) 어떻게 그 자산의 가치를 늘릴(판매, 임대) 것이며?

오히려 실질적인 물음을 증폭시켜주는 그런 책입니다.

그래도, 어렴풋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좀더 집약 시켜주었다는 면에서 하루만에 후딱 읽을 만한 매력을 이책은 갖추고 있었다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5.31 @Home

댓글 3개:

  1. 수입 보다 지출관리가 중요하단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자산관리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해 주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캐쉬플로 라는 게임 정보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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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답글 감사해요^^ 저도 이제 책을 읽은 수준이니 배운데로 잘 지켜보려구요. 캐시플로는 꼭 해보세요 저도 몇번 해봤는데 금세 파산하더라구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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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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