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여름휴가 입니다. 꺄오~ 어디 근사하게 다녀오는 대신에 많이 걷고 많이 읽고 푹 쉬는 도시형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120세까지 젊게사는 미토콘드리아 건강 혁명'을 외치고 있는 일본 의과대학 교수인 오타 시게오 선생의 <몸이 젊어지는 기술>이라는 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 미토콘드리아가 뭐람?
중고등학교 생물시간에 한번쯤 배웠을 법한 내용입니다. 세포에 있는 수많은 기관중에 하나이지요 ㅋ 대부분은 여기까지가 기억의 전부일 것입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두산백과를 찾아보니
"세포 소기관의 하나로 세포호흡에 관여한다. 따라서 호흡이 활발한 세포일수록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함유하고 있으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불린다." [1]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랑 건강이랑 무슨 관계인가?
지금부터 여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몸이 젊어지는 기술
사람은 본래 늙지 않는다.. 라니 상식과는 어긋나는 파격적인 주장입니다.
책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보겠습니다.
"실제로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몸을 젊게 만드는 기능'의 근원이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미토콘드리아이다(7p)"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늘려 채내에 충분히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젊음과 건강의 좋은 순환'으로 이루어지는 생활을 할 수 있다(47p)"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기초대사에만 작용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노화방지기능'에까지 손이 닿지 않는다(59p)"
요약하면
> 미토콘드리아는 내 몸속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관이다.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기초대사에 쓰이고 남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노화방지기능에 쓰일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습니다.
그 에너지란 무엇일까요?
2. 에너지란?
에너지하면 대표적으로 드래곤볼의 에네르기파를 떠올릴 수 있죠. ㄷㄷ
생물학적으로 접근해보면
"ATP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물질로 에너지 화폐로 비유될 수 있으며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산된다(75p)"
"ATP는 어떤 에너지와도 바꿀 수 있는 만능 에너지이다(76p)"
"ATP는 만들어지고 1분 이내에 소비된다. 저장되지 않는다(76p)"
"영양소의 에너지는 전기로 축적되며, 그 전기로 ATP를 만들어낸다(78p)"
에너지는 우리 몸이 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원천입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에너지가 있어야 머리도 쓰고 몸도 움직이고 감정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3.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방법
1. 참치 트레이닝을 한다.
2. 등을 똑바로 편다.
3. 추위를 느낀다.
4. 공복상태를 만든다.
위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참치 트레이닝은 근육 운동중에 특히 지구력 근력을 키우는 것을 말합니다. 근육에는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단거리용 속근과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인 힘을 낼 수 있는 지구력 근육으로 구성됩니다. 속근은 흰색근육으로 지구력 근육은 붉은 근육으로 비유가 됩니다. 색상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참치의 속은 까보면 붉은 빛을 띄고 있으며 실제로 지구력 근육이 많은 어종입니다. 그리고 넙치의 경우 속근이 많다고 하며 그것의 습성이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먹이가 나타났을 때 순식간에 포획을 하는 형태입니다.
참치트레이닝이라 함은 지구력 근육을 키우는 것이 활성산소를 줄이고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질을 늘릴 수 있는 길이라는 내용입니다.
2) 등을 똑바로 편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등의 근육을 평소에도 사용하여서 근육에 포함되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존재합니다. 뇌세포에도 존재하고 일반 근육세포에도 존재합니다. 등을 똑바로 펴면 등 근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자세도 바프게 되어 척추도 보호하고 전반적인 건강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저도 등 만큼은 곧게 펴야 겠습니다!!
3) 추위를 느낀다함은 사람이 추위를 느끼면 '내몸에 에너지가 필요하다'라는 신호가 되어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젊음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적당하게 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내몸에 에너지 생산이 필요하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공복상태를 만든다라는 것도 3번과 동일합니다. 배가 부르면 추가적인 에너지 생산이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에너지를 자꾸 생산하자라는 신호가 온몸에 전달되어야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만들고 이를 통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4. 내몸은 경제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내몸에도 경제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였습니다. 경제의 3요소는 생산과 소비..그리고 투자입니다. (원래 경제학 교과서에는 가계, 기업, 정부라고도 하는데.. 내 몸에 비유를 해보면 생산, 소비, 투자가 더 적절해보입니다.)
내 몸은 기초 대사를 해야 합니다. 호흡해야 하고 눈도 깜박여야 하고 심장도 돌려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비가 필수적입니다. 그게 부족하면 죽습니다.
내 몸은 생산을 해야 합니다. 기초 대사 및 플러스 알파를 하기 위하여 적절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합니다. 그 생산의 근거는 단연 운동량과 생각량 그리고 열정(의도)입니다.
내 몸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생각을 해봐도 현대인의 몸은 소비보다는 공급이 과잉된 상태입니다. 내몸의 투자는 바로 아름다움, 즉 젊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물을 과잉섭취하면 지방축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오겠지만, 적절하게 식사를 한 상태에서 적극적인 활동과 풍부한 사유활동은 내 몸을 더 나은 상태, 즉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열정과 호기심을 통해서 즐거운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는 얼굴도 한결 밝아지고 여유도 찾을 수 있고 물리적인 운동 만큼이나 정신적으로도 풍요로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처럼 내 몸에도 활발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이 바탕이 된다면 우리의 젊음도 한결 더 연장시킬 수 있는 기재가 태어날 때부터 내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활성산소에 대해서 언급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보너스) 활성산소에 관하여
이 글에서 체계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내 몸의 활성산소를 최소화하는 노력입니다.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내 몸의 노화속도가 증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세요.
"활성산소는 스트레스가 많을 때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에너지가 갑자기 필요할 때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산소가 갑자기 유입되었을 때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빨리 먹을 때 만들어진다. (165p)"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고 어떤 일을 급하게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는 왕성한 호기심과 열정을 강조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대응하는 스트레스나 긴급함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인생의 기술아닐까요?
감사합니다.
2014.8.18 @Home
References
[1] 두산백과, 미토콘드리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6668&cid=40942&categoryId=32323
[2] 에네르기파 사진: http://blog.naver.com/bfdan/4011307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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