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1일 목요일

2014-21: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살수 있다?

들어가는 글: 휴가기간에 쓰는 마지막 글, 어제 오늘하여 최성락 교수의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샀다>를 읽었습니다.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지만 나름.. 재미있었고 특히 자기계발서 자체에 대해서 잘 정리를 해놓아서 좋았습니다^^ 구매까지는 그렇고 빌려서는 한번 꼭 읽어보세요~ 빠른 속도로 ㅋㅋ


0.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산다고?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주 단순하다. 

 "서울대 출신의 경영대 교수님이 자기계발서를 읽고 그대로 실천하여 본인의 wish list에 있던 벤츠(실제로는 아우디 A6)와 타워펠리스(실제로는 오피스텔)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였다는 얘기다. 자기계발서는 얕은 상술이 아니라 개인의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라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인 내용을 아주 솔직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단점은 동어 반복이 많아서 원래는 100여페이지의 분량이면 충분할 것을 억지로 늘린 느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이 좀 두서가 없기도 해요, 큰 틀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각 챕터를 분리해서 각각 집필하고 세부 내용은 서로 맞춰보지 않는 느낌? ㅎㅎ 

하지만.. 제가 이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1) 서울대 출신 교수님의 솔직한 이야기 
2) 자기계발서에 대한 잘 요약된 내용 
3) 술술 읽기 좋았다. 

입니다. 


1.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살펴볼까요?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책에 명시적으로 언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험자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소위 명문대를 나오는 것, 그리고 사회적으로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은 경제적으로 잘사는 것과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5p)" 

"서울대를 나온 것과 벤츠를 타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36p)" 

"교수중에서 잘 사는 사람은 집이 원래부터 부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67p)" 

"지금은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잘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39p)" 

"공무원, 대기업 사원, 교수, 사회적으로 좋은 직업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직업으로 벤츠를 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46p)" 

"꿈을 달성하는 것과 벤츠를 타는 것은 별 상관이 없다(47p)" 

여기까지.. 사실 책을 여기까지 읽으면 좀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원래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것이 아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저자는 "자기계발서"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것의 "목표실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벤츠는 그것의 한 사례일 뿐이다. 


2. 자기계발서를 읽자 



자기계발서는 사실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몇 권 읽어보면 누구든 알 수 있다. 

** 74page ~ 79page 내용을 요약한다. 

1) 목표를 정하라                              <목표설정>
2)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    <긍정적인사고>  
3)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기                 <회복탄력성> 
4) 목표를 수량화 & 이미지화              <끌어당기기의 법칙> 
5) 구체화된 목표를 종이에 적으라       <종이에적기>

아오!! 이런 얘기는 누가 못해!! 

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그에 대해 이렇게 반박을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봤어? 

그것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적어도 내가 마음에 드는 이유설명은..) 

"책은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194p)" 

독서를 해서.. 실용적인 독서를 해서.. 목표설정, 구체화, 실천, 달성을 해서.. 성공을 하라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담긴 책이 자기계발서이다. 왠만한 저자는 사회의 한 부분에서 성공을 경험한 사람이고 그 사람의 노하우를 집약한 것이 자기계발서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왜 한권의 책에는 생각의 덩어리가 집약되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나도 한달에 2~3편정도의 짧은 글을 쓰지만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반에서 2시간정도는 자리에 앉아서 집중을 해야 한다. 

아직 계획적으로 글을 구성하고 쓰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런 글을 써야지..."라고 생각을 집중하고 몇일정도 묵혀두면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책 한권을 쓰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집중해야 할까... 

"책을 쓰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해서 300쪽 분량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즉, 한학기 동안 강의할 수 있는 분량이다(181p)" 

즉, 책 한권에는 한 학기 한과목 정도의 생각이 집약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자기계발서는 목표달성과 성공에 관한 책이다. 

저자의 솔직한 말 하나만 더 들어보자. 

"(나는) 자기계발서가 내 삶을 변화시켜 그 변화의 결과를 얻기까지 100권이 넘는 책4년의 세월이 걸렸다(135p)" 


3. 경영학과 심리학으로서의 자기계발서 




아주 심플한 정의입니다. 

"자기계발서에는 경영학에서 말하는 기업의 성공법칙을 개인에게 적용하는 것 뿐이다(85p)"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로 "성공"이 목표입니다. 특히, 금전적인 성공이 목표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복잡성이 높고 특히 기업이 속한 산업(industry)에 의존하여 성공의 법칙이 달라집니다. 

반면 개인은 그에 비해서 단순합니다. 이렇듯 조직의 성공을 다룬, 그리고 개인의 심리에 관한 체계적인 학문인 경영학과 심리학을 개인의 성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자기계발서입니다. 

물론.. 당연히 100% 맞는 것은 어디에도 없지만, 지속적으로 팔리고.. 즉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다는 것은 그만큼 들인 비용(cost)에 비해서 어떤 가치(value)가 있다는 반증입니다. 


4. 그렇다면 나는? 



성공의 법칙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1) 목표를 설정하고 
2)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미지화하고 
3) 종이에 써서 계속 머리에 되뇌이고 
4) 중간에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5)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라는 것이죠. 

저도 평소에 매년 목표를 설정하고 나름 달성해보려고 하는데요, 

솔직히 목표를 종이에 써라 는 오글거려서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서를 계속 읽으면 삶이 달라진다(205p)" 


진짜 삶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2014.8.21 @Home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2014-20: 교육에 관한 생각들 (도올의 교육입국론을 읽고)

들어가는 글: 교보문고에 다른 책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 지난 6월에 도올 선생이 한겨래 신문에 발표한 칼럼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굳이 '진보교육감 당선'에 관한 시사적인 배경이 아니더라도 '교육'에 관하여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얇은 책으로 한번에 끝까지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교학상장(敎學相長)!


1. 도올의 교육입국론 



그의 핵심 논의는 아래와 같다.

1) 시민의 제1덕성은 자유가 아니라 협력이다. (61p)
2) 교육의 주체는 교사이지 학생이 아니다. (82p)
3) 모든 성공적인 대안학교, 혁신학교는 자율적 규율성을 강조한다(80p)


2. 조금만 풀어보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자유도 중요하고 협력도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을 보면 개개인이 성적을 중요시하고 점점더 개인주의적이로 엘리트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지기 때문에, 이는 사회전반적으로 함께사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 교육의 주체는 교사이다 라는 부분은 매우 맘에 든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모든 생각의 주체가 소비자가 되어버리고 있는데 학교는 시장(market)하고는 분명 다르게 취급되어야 한다.

"교사는 개인의 소신을 전하는 사람이지 국가의 이념을 선포하는 도구가 아니었다(101p)"

"대인을 만나본 적이 없는 자가 대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89p)"

마지막으로 자율적 규율성 부분은 과도한 '창의인재'의 강조에 따라서 방임적인 교육형태를 비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인간형성(human building)이다. 빌딩에는 설계도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은 그 역사사회가 구현하고자 하는 이념의 체계를 반영하는 것이다(56p)"

"시민, 교양, 문명, 협력, 무아가 결국 동일한 가치관의 내재적 맥락을 갖는 것이다(77p)"

철학적으로 조금 어렵지만 대강의 내용은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사고는 꼭 없어졌으면 했는데, 아래와 같이 언급해주셨다.

"특목고, 자사고점차 폐지되는 방향에서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62p)"


3. 나의 은사님들


난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 계속 배우고 학교도 오랫동안 다니고 나름대로 인생과 사회 전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의 바탕에는 초등학교때부터 은사님으로 모실 만한 좋은 선생님을 만나뵐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기회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담아 몇자 적어본다.


1) 오근배 선생님 (초등학교 5학년 ~ 6학년 담임)

나를 컴퓨터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 분. 2년간 보살핌을 많이 받았고 살면서 처음으로 (부모님을 제외하고) 누군가에게 인정받음을 느낄 수 있었다. 2000년에 찾아뵌 것이 마지막인데 더 늦기전에 또 함 찾아뵈어야 겠다.

2) 송관호 선생님 (고등학교 2학년 담임)

독일어 선생님이셨는데 고2때도 그렇지만 고3때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을 때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셨다. 대학진학 후에 몇번 찾아뵈었는데 몇 해전에 정년퇴임을 하셨다고 한다. 2007년에 동네 일자산에서 등산중에 뵌 것이 마지막이다. 고3때 대학선택을 할 때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아니었다면 재수학원으로 바로 직행했을 것이다.

3) 장원상 선생님 (고등학교 2~3학년 수학 학원)

학원 선생님이지만 매우 기억에 남고 ,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도 (다들 나보다 공부를 잘했는데..)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수업시간에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인생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는 것이다. 그랬음에도 내가 속한 반의 성적은 top class였다. 아이러니하지만 나머지 급우들의 엄청높은 성적으로 인해서.. 공부는 스스로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고3때는 수학을 집중하기 위해서 따로 선생님께 수업외에 과외도 받고 했다.. 수능때까지는 수학좀 했는데 말이다 T_T 지금은..

4) 이준기 교수님 (대학원 지도교수님)

입학 한학기만에 취업한다고 뛰쳐 나갔던(?) 제자를 품어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교수님. 아쉽게도 교수님 수업은 한 과목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졸업논문을 쓰는 두달간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gmail의 짧은 답변.. "이제 논문처럼 생각을 하는군"을 받고 진짜로 와우! 했었다. 무언가 지적 jump를 하는 느낌이었다.


4. 교육에 관하여 


개인적으로 난 좋은 교육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중학교때까지 완전 어리버리하다가, 고1때도 문화적 충격좀 받아주시고, 고2때까지는 농구만 열나게 하다가, 고3때 미친듯이 공부도 해보고.. 대학에 가서 2년간 팽팽놀다가 병역특례도 하고 복학해서 경영학에 푹 빠져보고, 대학원도 가고 취업도 하고 인턴도 하고 어학연수도 가고 교환학생도 하고 등등 좀 돌긴 돌았지만.. 자유롭게 배움을 추구할 수 있었다. 그래도 돈은 꾸준히 벌었다 ㅋ

도올 선생은 <협력>의 반대말로 <자유>를 개념화하였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배움에 대해 자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적어도 그러한 개인의 선택에 대해 사회제도가 좋은 초석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좋은 INPUT이 있어야 좋은 OUTPUT이 나올 것 아닌가?

배움은 그리고 교육은 학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직장인인 나도 앞으로 독서가 되었건 세미나가 되었건 스터디가 되었건 외부강좌가 되었건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교육의 목표는 인(仁)을 달성하는 것이다(104p)"

어진 사람이 되어보자!

2014.8.19 @Home 새벅2시13분 잠들기전에

2014-19: 권정혁씨(@xguru)에 대한 추억

나는 그분과 일면식만 있다 ㅋ 10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간 2005년 난 삼성전자 기술총괄에서 6개월간 인턴을 했었다. 그때 KAIST 4명도 같은 기간동안 인턴을 하였는데 그중에 권정혁씨가 있었다. 하루 이틀정도 봤을 뿐인데 기혼이고 존 그리샴인가.. 영어 페이퍼백 소설을 들고 있어서 무척 인상이 깊었다.

첫날 OT끝나는 자리에서 인사담당자가 갑자기 KAIST 사람들에게 저벅저벅 걸어가서는 '저희 회사에 꼭 다시 지원해주세요'라고 꾸벅 인사를 하였는데.. 솔직히 기분이 많이 나빴다. 안보이는 곳에서 하던지말이다.. 결국 6개월 후에 아주대 5인방은 모두 낙방하였고 .. (몇년후까지 포함하여) 나는 LG로, 두명은 SK로, 한명은 KT로, 한명은 삼성전기로 입사하였다. 물론 추억의 기술총괄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5인방은 잘살고 있을까? ㅋ)

그를 2013년 울회사 CTO 외부강사 세미나에서 만났다. 당시 방가워서 1시간의 재미난 강의후에 찾아갔었는데.. 당연히 '누구세요?'라는 표정이었다. 내 소개를 간단히 했었고 어색한 악수한번 나누었을 뿐이다. ㅋ 심심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나름 대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고 당시에는 삼성전자를 거쳐 KTH 소속이었었다.

그리고 오늘 평소즐겨보던 비즈니스포스트를 읽던중 '레진코믹스'의 기사에서 그의 얼굴이 나오는게 아닌가? 이젠 벤처회사로 이직하였네. ㅋ 생긴지 1년만에 손익분기점도 달성하고 유료회원도 튼튼하다 하니 괜시리 방가워졌다.

세상은 재밌다. 아마 나처럼 일면식도 없지만 관심(?)가져주는 사람도 없으리라 ㅋ 언젠가 두번째 어색한 인사를 나눠봐야겠다.

2014-18: 미토콘드리아 건강법

들어가는 글: 여름휴가 입니다. 꺄오~ 어디 근사하게 다녀오는 대신에 많이 걷고 많이 읽고 푹 쉬는 도시형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120세까지 젊게사는 미토콘드리아 건강 혁명'을 외치고 있는 일본 의과대학 교수인 오타 시게오 선생의 <몸이 젊어지는 기술>이라는 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 미토콘드리아가 뭐람? 

중고등학교 생물시간에 한번쯤 배웠을 법한 내용입니다. 세포에 있는 수많은 기관중에 하나이지요 ㅋ 대부분은 여기까지가 기억의 전부일 것입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두산백과를 찾아보니



"세포 소기관의 하나로 세포호흡에 관여한다. 따라서 호흡이 활발한 세포일수록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함유하고 있으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불린다." [1]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랑 건강이랑 무슨 관계인가?

지금부터 여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몸이 젊어지는 기술




사람은 본래 늙지 않는다.. 라니 상식과는 어긋나는 파격적인 주장입니다.

책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보겠습니다.

"실제로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몸을 젊게 만드는 기능'의 근원이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미토콘드리아이다(7p)"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늘려 채내에 충분히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젊음과 건강의 좋은 순환'으로 이루어지는 생활을 할 수 있다(47p)"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기초대사에만 작용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노화방지기능'에까지 손이 닿지 않는다(59p)"

요약하면

> 미토콘드리아는 내 몸속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관이다.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기초대사에 쓰이고 남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노화방지기능에 쓰일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습니다.

그 에너지란 무엇일까요?

2. 에너지란? 



에너지하면 대표적으로 드래곤볼의 에네르기파를 떠올릴 수 있죠. ㄷㄷ

생물학적으로 접근해보면

"ATP에너지를 방출하는 물질로 에너지 화폐로 비유될 수 있으며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산된다(75p)"

"ATP는 어떤 에너지와도 바꿀 수 있는 만능 에너지이다(76p)"

"ATP는 만들어지고 1분 이내에 소비된다. 저장되지 않는다(76p)"

"영양소의 에너지는 전기로 축적되며, 그 전기로 ATP를 만들어낸다(78p)"

에너지는 우리 몸이 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원천입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에너지가 있어야 머리도 쓰고 몸도 움직이고 감정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3.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방법 


1. 참치 트레이닝을 한다.
2. 등을 똑바로 편다.
3. 추위를 느낀다.
4. 공복상태를 만든다.

위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참치 트레이닝은 근육 운동중에 특히 지구력 근력을 키우는 것을 말합니다. 근육에는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단거리용 속근과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인 힘을 낼 수 있는 지구력 근육으로 구성됩니다. 속근은 흰색근육으로 지구력 근육은 붉은 근육으로 비유가 됩니다. 색상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참치의 속은 까보면 붉은 빛을 띄고 있으며 실제로 지구력 근육이 많은 어종입니다. 그리고 넙치의 경우 속근이 많다고 하며 그것의 습성이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먹이가 나타났을 때 순식간에 포획을 하는 형태입니다.

참치트레이닝이라 함은 지구력 근육을 키우는 것활성산소를 줄이고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질을 늘릴 수 있는 길이라는 내용입니다.

2) 등을 똑바로 편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등의 근육을 평소에도 사용하여서 근육에 포함되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존재합니다. 뇌세포에도 존재하고 일반 근육세포에도 존재합니다. 등을 똑바로 펴면 등 근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자세도 바프게 되어 척추도 보호하고 전반적인 건강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저도 등 만큼은 곧게 펴야 겠습니다!! 

3) 추위를 느낀다함은 사람이 추위를 느끼면 '내몸에 에너지가 필요하다'라는 신호가 되어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젊음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적당하게 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내몸에 에너지 생산이 필요하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공복상태를 만든다라는 것도 3번과 동일합니다. 배가 부르면 추가적인 에너지 생산이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에너지를 자꾸 생산하자라는 신호가 온몸에 전달되어야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만들고 이를 통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4. 내몸은 경제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내몸에도 경제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였습니다. 경제의 3요소는 생산과 소비..그리고 투자입니다. (원래 경제학 교과서에는 가계, 기업, 정부라고도 하는데.. 내 몸에 비유를 해보면 생산, 소비, 투자가 더 적절해보입니다.)

내 몸은 기초 대사를 해야 합니다. 호흡해야 하고 눈도 깜박여야 하고 심장도 돌려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비가 필수적입니다. 그게 부족하면 죽습니다.

내 몸은 생산을 해야 합니다. 기초 대사 및 플러스 알파를 하기 위하여 적절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합니다. 그 생산의 근거는 단연 운동량과 생각량 그리고 열정(의도)입니다.

내 몸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생각을 해봐도 현대인의 몸은 소비보다는 공급이 과잉된 상태입니다. 내몸의 투자는 바로 아름다움, 즉 젊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물을 과잉섭취하면 지방축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오겠지만, 적절하게 식사를 한 상태에서 적극적인 활동과 풍부한 사유활동은 내 몸을 더 나은 상태, 즉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열정과 호기심을 통해서 즐거운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는 얼굴도 한결 밝아지고 여유도 찾을 수 있고 물리적인 운동 만큼이나 정신적으로도 풍요로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처럼 내 몸에도 활발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이 바탕이 된다면 우리의 젊음도 한결 더 연장시킬 수 있는 기재가 태어날 때부터 내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활성산소에 대해서 언급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보너스) 활성산소에 관하여 

이 글에서 체계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내 몸의 활성산소를 최소화하는 노력입니다.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내 몸의 노화속도가 증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세요.

"활성산소는 스트레스가 많을 때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에너지가 갑자기 필요할 때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산소가 갑자기 유입되었을 때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빨리 먹을 때 만들어진다. (165p)"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고 어떤 일을 급하게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는 왕성한 호기심과 열정을 강조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대응하는 스트레스나 긴급함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인생의 기술아닐까요?

감사합니다.

2014.8.18 @Home


References 

[1] 두산백과, 미토콘드리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6668&cid=40942&categoryId=32323
[2] 에네르기파 사진: http://blog.naver.com/bfdan/40113074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