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0일 토요일

2013-04: 일이 술술 풀리는 법

들어가는 글: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보고자 몇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이렇게만 하면 된다'라는 주장하기 보다는 '이런 방향이면 좋겠다'라는 측면에서 가볍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1. 동료는 친구인가?

회사 생활을 해보면 동료들에게 반말을 하는 사람과 존대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는 당연히 존대말을 하겠지만 자기와 나이가 같거나 아니면 직급 혹은 나이가 적은 사람이 분명히 있다.

그들에게 반말로 대하는 경우 일이 술술 풀리는데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어떤 동료들을 보면 동네친구들 사이에서의 대화처럼 거의 허물없이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이 술술 풀리는 측면에서는 마이너스라고 꼭 얘기해주고 싶다. 사람사이에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지만 필요이상의 허물없음은 서로의 의무를 대충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료는 친구가 아니다. 신뢰관계이고 평등한 관계가 되어야 하지 허물없이 대하면 안된다. 공적인 관계이므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 협력업체는 다른 업체인가? 

회사에 따라 다양한 협력업체 분들과 일하게 된다. 바로 옆자리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건물에서 원격으로 협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들을 보면 협력업체 분들이 해야 할일과 우리 회사 직원이 해야 할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엄격하게 구분하는 경우 일이 술술 풀리는데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사내 보안에 관련 되어서는 철저히 관리해야 함은 물론이다)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어떤 때는 동료A에게, 어떤때는 동료B에게 등등 특정인에게 업무가 몰리는 경우가 생긴다. 비단 프로그래밍 업무 뿐만 아니라 문서작업, 보고작업, 교육, 결혼과 같은 경조사 등등 개인적인 일로 업무 집중도가 낮아지는 기간이 꼭 생긴다.

업무는 흐름이다. 파도가 몰려올 때 리더는 부하분산을 잘 시켜야 한다. 동료가 스트레스가 과중하면 좋은 품질의 output이 나오지 않는다.


3. 업무 지도를 그려본다. 

조직이 클수록 어떤일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부서와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나는 크게 기획팀, UI시나리오팀, 품질부서, 모델팀, 그래픽팀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만약 팀원이 5명이라면 이상적으로 각 인원이 2팀정도를 맡아주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마치 네트워크 구조 설계를 하는 것 처럼 안정적이고 최소한의 link가 마련되도록 구성한다. 5명이 한명씩 접촉을 하면 좋겠지만 담당자가 부재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backup 인원이 항상 관련 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나는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 업무 지도를 그린다.



4. 일이 술술 풀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일이 술술 풀린다는 것은 혈액순환과 같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온몸을 돌아 영양분을 서로 교환하고 다시 심장으로 무사히 돌아오듯이, 일이 술술 풀리는 사람은 심장(Manager)에서 시작된 업무가 튼튼한 혈관(본인 팀, 업무지도)을 타고 여러 장기(협의 부서)들과 원하는 것을 만족스럽게 소통하는 것이다.

별애별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각자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니,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좀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게 무엇을 주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 현재의 복잡 다단한 업무가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7.21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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